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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을 *&#?!*
06/27/2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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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umpet concerto in Eb, 3rd mvt -Tine Thing Helseth


여행의 즐거움을 *&#?!* 꼭 이리 망칠래!!!

 

새벽 먼동이 틀려고 동녘하늘이 연분홍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작은 나무 가지 사이에서 친구들을 부르는 새소리도 들립니다.  짹짹거리는 소리도 귀엽지요.  어제까지 계속된 여행길에 지친 몸을 추스려 오늘의 산행을 준비해야 하지만 아직 따스한 이불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한 15분만 더.. 쫌만 더 자자...

 

갑자기 모텔 아래층의 안 마당에서 씩씩한 소리가 들립니다.

     차 곧 출발합니다. 빨리들 내려 오세요

     아무개 엄마, 내 방에 두고온 챠저 빼갖구 올래?’

     민석이, 너 빨리 안 내려 올래! 빨리빨리!!’

? 몇시야. 5 52?? 아니 뭐야!!* 얘네들 어느나라 애들인가!?

 

살인의 추억을 뒤로 하고 여행철을 맞아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아도 될 약속된 미래를 위해 몇가지 나의 행동규칙을 만들어 봅니다.

 

1. 새벽의 모텔 마당이나, 푸라하의 거리에서 큰 소리로 남을 부를 때는 불어나 이태리어 좀 더 유식하면 라틴어로 부른다. 한국적을 속이기 위해서 일본어나 중국어를 써도 어차피 동양놈들의 부류에 들어가니 위장의 효과가 없다.

2. 일주일의 여행을 위해 준비한 두개의 여행가방을 재 점검한다.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근사한 저녁을 위해 집어넣은 정장은 구겨지지 않고 잘 있는지, 몇년전 하와이의 호텔에서 집어온 두툼한 욕의의 금실 로고도 상하지 않았는지어차피 내가 들고 다니는 것 아니니까 좀 무거우면 어때.

3. 셀피를 찍을 때, 확실한 증거를 위해 준비한 매직마커들은 손쉽게 꺼낼 자리에 있는지. 지난번 자유의 종 안쪽에 이름 쓰려다 들킨 실수를 다시 하지 말아야지.

4. 입산금지의 싸인이 왜 있는지 알아? 경치가 더 좋다는거 아니겠니. 트레일에서 벗어 나지 말라구?? 왜 자유의 나라에서 내가 그 팻말을 따라야 해. 이 시원한 산을 즐기러 왔는데 별 꼬운 소리를 다 듣네. 자 가자.

5. 전화기 터지던 말던 수시로 전화 걸고 말도 안되는 수다라도 떨어야 주위 사람들이 대단한 나를 재 인식하겠지. 가급적 큰소리로 히스패닠 말 섞어가며 가게 청소 잘 하라고 말하면 내가 가게 하나 가지고 있는 사장이란 걸 알겠지? 좀 더 크게 할까..

6. 쓰레기라는건 그대로 놔두면 저절로 없어지는 거야. 작년에 놔뒀던 꽁치통조림 깡통하고 라면 봉지 좀 봐라. 없잖아. 다 저절로 없어지는 거라구.  

 

 

- 여행 기대치의 수정이 필요합니다. 상상과 현실의 차이.



                              Expect some lively activity. Be prepare




             떨어지기 전에 셀피의 타이밍을 잘 맞추십시요. 한장만 남습니다

                      

 

 

        여행길에서 만나는 말도 안되는 소리들.

- 여행에 혼자만 있다는 생각을 마십시요. 다른 사람들 역시 조용한 자연을 찿아 온 것입니다. (그래 어쩌라구-)

- 다른 방문객들을 존중하고 그 사람들도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게 해 주십시요.

- 트레일에서 다른 이용객에게도 길을 내 주십시요. (돌아가면 되잖아, 짜증나게)

- 이틀후나 삼일뒤에 머물 자리와 먹게 될 음식에 주의를 주기보다 눈앞의 경치를 즐기십시요. (왔다 갔다는게 중요하지, 경치가 다 뭐야)

- 잘 안 풀릴 때를 대비하여 제2 3의 계획을 생각하십시요. (쫀쫀하긴...)

- 바나나 껍질이나 사과 찌꺼기는 썩어 없어 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또 이것들이 경치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함 시험해 볼까?)

- 트레일 따라서 움직이십시요. 방문객의 야성을 보여 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 당신의 아이는 참 귀엽습니다. 그리나 당신의 뒤에 줄 선 사람들을 보내고 난 뒤에도 여전히 귀여울 것 입니다. (애 기죽일려구? )

- 정말로 전화를 받아야 한다면 짧고 옆 사람에게 들리지 않도록 받으십시요. 당신의 비밀요원같은 태도는 많은 이의 흠모를 받을 것 입니다.

- 여행물 준비에 참을성을 잊지 마십시요. (? 이걸 팍 그냥!)

- 주차장이 꽉 차 있으면 머물러 더블파킹으로 혼란을 더하지 말고 제2의 계획을 따르십시요. (빈 자리 나올 때까지 버티는 나의 참을성)

- 오르막 트레일에서는 오르는 사람에게 길을 내 주십시요. (빨리 뛰어 내려가야 또 올라 올꺼 아냐?)

- 당신의 남편을 버릴 좋은 장소를 묻지 마십시요. 그 사람도 힘들게 찿고 있는 중일겁니다.

- 2 Km 가 남았다면 이 거리가 걸어 가는지, 차로 가는지를 묻지 마십시요. 꼭 같은 거리입니다.

- 지도에 나온 평편한 도로는 지금 걸어가는 산길과 같은 길입니다.

- 왔다 간 흔적을 남기지 마십시요. 이곳은 아침 개 산책길이 아니고 당신 역시 개가 아닙니다.

 


사족 (뱀의 다리가 있다는 걸 본 사람이 있다고 열을 냅니다)

조국이란 이름을 가진 자가 법무부 장관이 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도 치매끼가 왔나 봅니다.

꼭 오래 사는게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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