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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Land of Mine (Under sandet)
10/07/20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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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년 서곡, 차이코브스키



Land of Mine (Under sandet) - 1h 40min, R rated


1945, 2차 대전 이후 덴마크에서 일어난 일로 나치독일군 전쟁 포로들이 덴마크 서해안에 나치독일군이 매설한 총 220만개의 지뢰를 제거하는 일에 동원됩니다.

 

영화는 살벌한 훈련교관을 연상시키는 Carl Rasmussen 상사가 거친 숨소리로 전쟁포로가 된 나치독일군의 이송 대열을 증오의 눈으로 보다 그중의 한 포로가 덴마크의 국기를 가지고 가는 것을 보고 분노가 폭팔하여 무차별로 구타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 장면으로 텐마크인의 나치독일군에 대한 적의와 라스무센 상사의 성격을 암시하며 줄거리가 펼처집니다.

 

이 지뢰작업의 총괄 지휘를 맡은 Ebb Jensen 대위에게서 라스무센 상사는 일단의 독일 포로들을 배정받는데 모두 전쟁 말기에 징집된 어린 소년병들이었습니다. 젠센 대위는 라스무센 상사에게 이 포로들이 지뢰 제거가 끝나면 모두 고향으로 돌려 보낼거라고 말해 줍니다.

 

영화는 슬프면서, 잔인한 피할 수 없는 과거와 현실사이에서 끊임없이 쓸어오는 바람, 탁트인 하늘과 휑하니 빈 모래 사장으로 우리를 끌고 갑니다. 덴마크의 아름다운 풍광과 고적히니 넓은 해안가를 찍는 카메라의 탁월한 구도가 그 고요한 아름다움밑에 있는 위험을 암시하며 숨겨진 수많은 전쟁의 이야기중 하나를 보여 줍니다.

 

영화를 즐기려면 치밀한 줄거리와 등장 인물들의 성격, 각 배역들이 납득 할만한 분장으로 관객의 공감을 유도하면서 끌고 가야 하는데 이 영화 역시 도입부의 5분내로 영화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흠이라면 덴마크어로 제작됐기에 영어 자막을 읽어야 하는데 모든 탁월한 영화가 그렇듯이 자막을 읽는다는 것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큰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한편 젠센 대위는 독일군 전쟁포로를 상대로 지뢰제거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데 교범에 있는 그대로를 집행하는 냉철한 장교입니다. 교육과정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실물 지뢰를 가지고 훈련을 끝내려는데 이 장면의 숨소리가 숨어 있는 죽음과 마주 할 줄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감을 잘 보여 줍니다. 또한 한명의 하사관과 함께 다른 포로들, 대부분이 어린 소년병들의 성격을 보여주다가 결국은 한명이  뇌관을 잘못 건드려 폭사하는 것으로 죽음은 멀리가 아니라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라스무센 상사는 이 배정된 지뢰제거반을 맞으면서 개인적인 증오를 군인으로서의 임무로 분리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조국이 나치에게 유린된 것에 대한 분노를 억제하기가 어렵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인적이 끊긴 바닷가 모래사장의 아름다움이 숨겨진 2만여개의 지뢰에 의해 처연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지뢰 제거 작업은 아무 장비도 없이 나무 작대기와 맨손으로 진행돼는데 소년병들의 사실적인 분장이 더욱 장면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 한국 영화도 몇몇 중요 인물이 아니라 주변 인물에게도 합당한 분장과 의상을 입혀 주었으면 합니다. 너무 쉽게 그림을 그리면서 관객들에게 이해해 달라고 넘어가는 것이 영화의 국내 흥행으로만 그치는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겨지고 주름진 관복을 입은 병사가 대궐문앞에 서 있다든지, 몇개월 농성한 병사가 콧잔등과 손등에 검댕이를 묻히고 손톱밑은 깨끗하다든지..)  

 

 전쟁에서 나이 어린 병사를 쓰는 것은 이 어린 나이들이 징집하고 강제시키고 세뇌시키기 편해서 이용하는 것인데 아직도 전쟁의 혹독함을 격지 못한 소년병사의 소박한 바램과 상당부분 전쟁의 논리에 노출된 병사와의 갈등이 이들의 휴식시간에 나타나고 교육 기간동안에도 보여준 세바스티안의 현명한 개입이 일촉즉발의 사태를 무마하면서 계속됩니다. 세바스티안은 이후로도 식량보급이 없는 것을 해결하려고 라스무센 상사 (이후로는 칼이라 부르겠습니다) 에게 가기도 하고, 나름 지뢰제거를 빨리하기 위한 방법도 제의하면서 합리적인 지도자의 자질을 보여 줍니다.

 

어느날 밤, 하사관으로서의 책임을 느낀 헬뭇이 막사를 빠져나가 인근 농가에서 사료인줄 알고 훔쳐온 쥐똥을 먹고 모두 토하며 기력을 잃게 됍니다. 그 중 빌헴이 구토를 견디다 못해 지뢰를 건드려 두 팔을 잃게 되는데 다른 병사들은 큰 충격을 받아 얼어붙어 있는데 세바스티안만은 필사적으로 빌헴을 구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칼 역시 지뢰 제거기간 동안 이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데 그의 애견만이 유일한 동반자로 외롭고 힘든 임무를 수행 중 입니다. 본대를 방문한 칼은 빌헴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본대에서 나오면서 몰래 식량을 가져가는 것을 젠센 대위가 주의 깊게 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침 햇살에 더워진 공기가 짚차가 만드는 와동으로 인해 차가운 대지에 부딪치며 생기는  낮은 안개는 서정미 넘치는 카메라 영상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병사들은 칼이 가져온 빵을 보고 놀랍니다. 며칠만에 보는 빵. 굶주린 소년병들 앞에 던저진 빵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세바스티안은 모자라는 량을 채우려고 빵을 물과 함께 끓여서 나누어 주는데 정작 자기에게 남긴 것은 적은 양입니다. (더 먹겠노라고 상소리하고 갑질하는 한국군밖에 못 그리는 한국 감독들이 이 영화를 보았으면 합니다. 어두운 곳만 그린 그림만 보던 아이들은  의롭고 당당한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한국의 현실입니다.)

칼은 차츰 그의 침울하고, 쓰디쓴 분노가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 소년병들이 전쟁을 일으킨 것은 아니니까요.

 

어느 날 밤, 술 취한 일단의 덴마크 장교들이 젠센대위와 함께 와서 오줌을 싸가며 린치를 벌입니다. 덴마크 장교들은 젠센대위 상급자였으나 마침내 참지 못한 칼은 이 포로병사들이 내 책임하에 지뢰제거를 해야하고 이들 모두가 필요하다고 강경히 제지합니다. 정당한 논리에 달리 명령할 근거가 없어진 고위 장교들은 투덜대며 물러나는데 칼은 젠센대위에게 항의를 합니다. 젠센대위는 다른 장교들 앞에서 체면을 잃었기에 꺼꾸로 빵을 훔처가는 것을 문제 삼습니다. 그의 논리는 비록 소년병이라 할 지라도 전쟁에 나갈 수 있었다면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이고, 나치가 텐마크에 행한 죄를 생각하고 우리가 이 포로에게 하는 것을 비교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쨌거나 젠센은 장교이고 상급자라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한편 세바스티안은 지뢰를 제거하다 지뢰를 두개 연결한 철사를 발견하고 다른 동료에게 소리를 쳐서 주의를 주나 바람소리에 묻혀 잘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이때 쌍둥이중에 동생 베너가 형인 안스가 소리를 치는 것을 듣지 못하고 지뢰를 들어내다 폭사합니다. 유달리 우애가 깊었던 안스는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동생이 없어저 동생을 찿아야 한다면서 반쯤 혼이 나간 상태가 됍니다. 겨우 막사에 집어넣고 몰핀 주사로 잠을 자도록 유도하는데 안스는 나만큼 동생을 알게되면 그 애를 미워 할 수 없을거라면서 동생을 미워하지 말라고 몇번씩이나 말하며 마취되어 갑니다.

( 당치도 않는 말을 질질 끌어가며 눈물을 짜내는 영화를 볻 때 fast forward를 쓰는데 이 영화에선 오히려 stop 모션으로 감동을 삭혔습니다. 이것도 한국감독들이 생각했으면..)

 

칼은 서서히 가슴속의 증오가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저녁이 되어 포로숙소에 지르던 빗장을 빼는 자신을 봅니다. 또한 휴일을 만들어 같이 축구도 합니다. 그러던 때, 그의 애견 오토가 같이 뛰어 놀다가 미처 발견이 안된 지뢰에 걸려 폭사합니다. 상실감에 감정이 격하여 온갖 분노를 포로들에게 쏟아 내지만 애견의 상실감으로 인한 분노는 걷잡을 수 없습니다. 끝내는 모두를 팔짱을 걸게하고 지뢰제거를 확인시키려고 소제된 해변을 걷게 합니다. 그의 사라졌던 분노가 배가 되어 돌아 온 것입니다.

 

어느 날, 그들이 묵고있는 농가의 딸이 지뢰제거가 안된 지역에 들어갔습니다. 아이 엄마는 미친듯이 도움을 호소하여 모두 달려나가 아이를 구하려고 일일히 지롸를 찿아가며 통로를 만듭니다. 이때 동생 베너를 잃은 안스가 지뢰밭으로 성큼성큼 들어가 아이와 마주앉아 잃어버린 동생의 이야기를 합니다. 겨우 겨우 지뢰를 제거하며 도착한 세바스티안이 아이를 가지고 나가고 안스에게도 따라 나오라고 하나 안스는 그대로 지뢰밭을 걸어가 폭사합니다. 동생을 잃은 것이 삶의 불꽃을 사그러 지게 했나 봅니다.

 

한편 거의 다 회수한 지뢰를 트럭에 싣으며 소년병들은 집으로 돌아 갈 희망에 들떠 있습니다. 이제 얼마만 더 고생하면 고향에 돌아 가서 무얼 하겠다며 저마다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지뢰를 트럭 가득 싣습니다.

- - -

어마어마한 폭팔과 함께 트럭이며 모두 사라진 자리엔 검은 연기와 화약 냄새만이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4명은 진공상태의 감각속에서 허우적 거릴 뿐입니다.

 

 

 

마침내 모든 지뢰가 제거되고 칼은 4명 남은 소년병들을 고향으로 돌려 보냅니다.

- - 라고 알고 있었는데 젠센대위는 이들을 또 다른 곳으로 보냅니다. 그곳은 파도로 지뢰가 유실되어 찿기가 힘든 곳이어서 숙달된 포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칼은 격렬히 항의하나 젠센은 모든 독일포로들은 덴마크에서 지뢰가 전부 제거 될 때까지 잡아 둘 수 있다고 강압하며 지휘관으로서의 명령을 주지시킵니다.

 

한편 집으로 보내 질줄 알았던 4명은 또 다른 개미굴에 떨어진 것을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보내진 곳은 물에 젖은 모래해변에 대략 72,000의 지뢰를 찿아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전에 있던 곳과는 작업환경이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그러던 중 4명은 새로운 보직명령서를 받아 또 다른 트럭에 태워집니다. 칼이 위조한 보직 명령서를 만들러 빼돌린 세바스티안을 포함한 4명에게 500미터 저편의 덴마크/독일국경을 가리키며 뛰어서 돌아가라고 합니다.

 

반신반의하며 뛰어가는 4명을 보며 칼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지요.  

 

P.S., 영화 평이 아니라 줄거리를 쓴 것 같습니다

      배역 모두가 제 역을 잘 표현하였기에 설명이 지지부지했습니다. 잘 만든 영화입니다

      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증오와 보복과 용서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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