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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고 이충훈을 기리며
01/01/2016 08:13
조회  154   |  추천   3   |  스크랩   0
IP 99.xx.xx.104

친구 고 이충훈을 기리며

수정  |  삭제    
01/03/2015 05:47
조회  1324   |  추천   15   |  스크랩   0
IP 108.xx.xx.130




어제 춥고 바람불던
혼자 먼길 떠난 친구 이충훈을 기리며...

풀러톤 화장터에서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리며
떠오른 생각들...
충훈아 미안하다


그렇게 아픈 줄도 모르고
떠나기 불과 일주일전
금강선원에 같이 가자고 졸랐구나


정말 미안하다 생각만 해서
장례식도 하지 말라 했다고 들었다
그랬어?...
Why?



고 이충훈의 고등학교 졸업앨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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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의 길

친구는 친구여서 고맙고
원수는 음으로 양으로 나를 크게 했으니 고맙다

건강하면 그래서 고맙고
병은 내가 한낱 육체임을 환기 시켜 고맙고

내 말을 잘 들어 주면 그래서 고맙고
내 말을 뻗대고 듣지 않으면
인간의 어떠함을 알게 해서 고맙다

부유하면 물자에 불편이 없이
후히 쓸 수 있어 고맙고
가난하면 세상 돌아가는 일에 책임질 필요 없이
내 작은 마당에 성실할 수 있어 고맙고,

나를 사랑해 주면 그래서 고맙고
나를 버린 남편, 나를 버린 아내는
인간의 본래적 외로움을 보게 하고,
보다 큰 근원을 찾게 해서 고맙다

다시 말해,
여름의 나뭇잎들은 푸르름과 풍요로움을 알게 해 고맙고
잎을 다 벗은 겨울나무는 정신이 확 들게 확실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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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곽노순 목사님의 글이란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과거 "물개/털보" 이충훈군과의 Happy Hour 순간의 모습들입니다.







댓글 3개
날 저무는 하늘에(pabblestone)   172.xx.xx.28 | 01/03/2015 07:56
답글 | 추천(1) | 반대(1)
비울채울
- 채린 -
너와 나 만나, 서먹거림 비울
너와 나 만나, 곰삭을 정 채울
우리 만나, 진분홍 인정꽃 피울
행복의 모노드라마,
비울 채울
* *
몇해전에 인사동 죽집(비울채울)에서 만난 시 입니다.
다시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판도라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
늘~ 강녕하시길 . . .
곰한마리(hiker1)   104.xx.xx.16 | 01/06/2015 14:33
답글 | 추천(0) | 반대(0)
갑작스런 부고에 슬픔을 가눌 수 없는 중에도
척리사장과 함께했던 좋은 시간들을 되돌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 참 재밋게 지냈습니다.
이렇케 지나가는 것이거늘 ~~
수정일시 01/06/2015 14:33
Pandora Box(pandorabox)   99.xx.xx.143 | 01/09/2015 04:37
답글 | 추천(0) | 반대(0)
그렇지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
Chuck Lee... 그 병환중에도 늘 웃으며 여유롭게 살다 갔지요.
해서...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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