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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과의 인연
04/17/20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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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피코 코리아 타운 도서관 과의 인연 

이정아

아이가 어릴 적엔 유모차에 태우고 도서관에 드나들었다. 그땐 피오피코 도서관이 올림픽과 웨스트 모어랜드에 있었다. 도서관과 도보거리에 살아서 가능했다. 7가와 옥스포드 지금자리로 옮긴 후에도 아이가 윌셔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녔으므로, 방과후에 도서관에 들러 숙제를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곤했다. 아이가 숙제하는 동안 나는 책을 읽었고 그때의 독서는 나의 글쓰기에 큰 밑천이 되었다. 숙제에 필요한 책을 찾아주시고 옆에서 늘 도와주시던, 미키림 관장님의 따스한 배려 덕분에 아이는 잘 자라 지금은 청년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한글날 기념 책읽기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다독상과 독후감 상을 받아 상금도 받고 상품으로 문학 전집을 받기도 하였고, 당시 행사를 후원하던 중앙일보의 상패도 받았다. 아직도 서재 책상에 놓여있다. 1987년도 일이니 아주 오래전 일이다. 

1995년도에는 독서대회에서 아들과 나는 성인부와 초등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그때 내가 받은 상금을 후원회에 기부하면서 후원회 활동에 합류하게 되었다. 피오피코 도서관은 노재민 관장님이 은퇴하시고 이어 미키림관장님이 근무하시게 되고, 전임관장님은 후원회장으로 봉사하시는 아주 아름다운 모양이 되었다. 그 후원회에 참여한 것을,내 평생에 가장 잘한 짓으로 생각한다. 후원회에는 이름없이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의 시간의 수고와 물질의 헌신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 타운의 봉사단체중 가장 건전하고 건강한 단체가 아닌가 한다. 그 뒤에는 늘 미키 림 관장님이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셨다.

나의 첫 책 출판 기념회를 도서관후원회 주최로, 신축한 도서관 2층 회의실에서 성대하게 열어주신 것도 잊을 수 없다. 당시의 후원회장님은 한국일보에 계시던 민병용 회장님 이셨다. 도서관과 함께 한 나의 삶은 아주 즐겁고 의미있었다. 건물을 증축하고 기금모금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던 일도 기억에 새롭고, 모교인 경기여고에서 한국 헤리티지 섹션을 시작하도록 종자돈을 기부해주어서 어깨가 으쓱했던 즐거운 추억도 있다. 

아프느라 봉사를 쉬었지만 다시 봉사 할 만큼 회복이 되어가고 있으니 열심히 도울 생각이다. 미키림 관장님은 16년간 근무하시던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관장직을 이번 6월부로 퇴임하신다. 은퇴하시더라도 전통대로 도서관 후원회원이 되셔서 우리 옆에 계실 것이어서 크게 서운하지 않다.

 "미키 림 관장님, 코리아 타운을 위해 오랜기간 정성을 다해 일 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오래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 

도서관 후원회 소식지 <책의 향기> 4월 2015년 발행

미키 림 도서관장님 은퇴에 부쳐 전임 후원회장  이정아




중고 서적 북세일,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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