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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나
03/14/20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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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3.xx.xx.122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 
오는 봄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봄의 신령이고, 봄의 풋내이고, 봄의 푸른 웃음입니다. 


그러나 들을 빼앗긴 자에게 오는 봄은 절박합니다. 
그것은 이 봄의 푸른 설움입니다. 


들의 봄과 인간의 봄, 
자연의 봄과 시대의 봄은 이렇게 갈등합니다. 


지금은 봄의 혼곤 속을 다리를 절며 걷고 있습니다.
빼앗기지 않은 봄을 기다리며...







 Bird's Eye Gilia














San Joaquin Valley에 핀 Bird's Eye Gilia














Blue Dicks













Blue Dicks













Puple Owl's Clover, Fiddleneck, Blue Dicks
















Fiddleneck














 Purple Owl's Clover














Miniature Lupine and California Poppy














Sky Lupine




























Lady's Bedstraw














Lady's Bedstraw














  Phacelia Ciliata 














Hillside daisy(monolopia lanceolata)














언덕에서 내려다본 

monolopia의 등성이들


























Goldfields (Lasthina California)




























Valley of Goldfields














계곡을 흐르는 Goldfields













Baby Blue Eyes














Hillside Daisy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 상 화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조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1926년>























Poppy House













종이비행기 on "Spring is coming, even in depr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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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한 슬픔의 봄을 

 Carrizo 언덕의 봄은 




 종이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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