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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IT까지 개발 달려들었다, 미·중 이번엔 '인공호흡기 전쟁'
03/31/20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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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세계 각국 병원에서 인공호흡기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앞다퉈 인공호흡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선 원가를 절감한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에는 세계 각국에서 2만개 넘는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미·중간에 '인공호흡기 전쟁'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공 호흡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출처: AFP=연합뉴스]






31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발표와 보스턴 헤럴드, 포천지 등 외신을 종합하면 환자들이 스스로 호흡할 수 없을 때 사용되는 인공호흡기는 코로나 19 치료에 필수다. 다만 한 대당 3만 달러(약 3660만원)라는 고가 제품이다 보니 비용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인공호흡기 부족도 우려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인공호흡기가 약 17만개 있는데, 최악의 상황엔 인공호흡기 수십만개가 더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MIT테크놀로지리뷰에서는 "1918년 독감과 같은 상황이 오면 74만개 이상의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에 엔지니어, 의사, 컴퓨터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이 저렴한 가격의 대체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MIT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MIT에 따르면 'E-벤트(emergency ventilator)'팀은 지난 12일 결성됐다. 이 프로젝트는 사실 10년 전에 진행된 작품이다. MIT 의료기기 설계 프로젝트를 같이 했던 이들은 당시 기준 100달러의 부품으로 생산 가능한 간단한 인공호흡기 장치를 고안했다. 프로젝트는 디자인 등을 소개한 논문을 발표하고 거기서 멈췄다.




세계적으로 인공호흡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 MIT에서 주도하는 원가를 절감한 미니 인공호흡기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출처: MIT 홈페이지]






그러나 이번에 코로나 19로 비상이 걸리자 빠른 속도로 프로젝트가 재개됐다. 단순하고 저렴한 인공호흡기의 '열쇠'는 이미 병원들이 대량으로 보유 중인 '암부백(Ambu bag)'이다. 산소와 연결하지 않아도 암부백을 이용하면 40%까지 산소를 올릴 수 있다.

MIT 프로젝트팀은 설계 디자인을 수정하고 온라인상에 무료로 공개해 오픈 소스 형태로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연구팀은 웹사이트에 인공호흡기의 사용법 등 검증된 정보도 추가했다. 모든 정보는 웹사이트(e-vent.mit.edu)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 팀원은 "설계 지침(임상·기계·제어·시험 등)을 개발하고 문서화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겉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자격이 없는 개인이 간단히 만들어 쓸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MIT 측은 "이 제품은 환자가 위급하고 다른 대안이 없을 때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MIT 측은 "이 기기는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요건에 따라 제조해야 하며 임상 의사의 감독 하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제품은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젝트팀은 이 디자인을 이용해 자동차 업체 등 대기업에서 인공호흡기 생산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언론에선 "부품당 원가를 줄여 400~500달러(약 61만원) 정도에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회사인 포드는 30일(현지시간)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손잡고 인공호흡기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 측은 미시간주 공장에서 향후 100일 동안 5만개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일 이후에는 한 달에 3만개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인공호흡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 MIT에서 주도하는 원가를 절감한 미니 인공호흡기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출처: MIT 홈페이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방 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미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가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도록 했다. 그러나 기존 미국의 인공호흡기 공장들이 중국·아일랜드 등지에 있어 미국의 인공호흡기 생산이 빠른 속도로 전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렇다고 중국도 밀려드는 주문이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부품 조달이다. 중국에서 만드는 인공호흡기는 칩, 센서 같은 핵심 부품 중 30~40%가 스위스·네덜란드·미국 등에서 만들어진다. 중국 제품도 미국 하니웰의 센서 등을 탑재해야 나올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적으로 공급망 자체가 묶이고 물류비용이 비싸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31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에서 침습 인공호흡기 제조업체들이 현재까지 해외로부터 2만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고 주문이 오는 6월까지 밀려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중국으로부터 2000대의 호흡기를 사들였다. 영국·이탈리아·독일 등 35개국도 긴급하게 인공호흡기 구매를 결정했다.

중국은 호흡기 공장을 24시간 돌리고 있지만 전 세계 수요를 맞추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침습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21곳이며, 이 중 8곳이 유럽 품질인증(CE)을 받아 수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의 생산능력도 글로벌 전체의 20% 수준이다.

중국 내에서도 인공호흡기는 이미 귀한 몸이 됐다. 간이 호흡기의 경우, 평소 가격은 5만 위안(860만원)이지만 이달 가격은 15만 위안으로 올랐고 일부는 30만 위안까지 치솟았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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