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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현금으로 집 5차례 산 윤미향 "난 저축하는 오랜 습관 있다"
05/29/20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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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당선자 기자회견-땀흘리는 윤미향/ 국회 소통관//200529/김경빈






2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검은 정장을 입고 A4용지 13쪽 분량 입장문을 빠짐없이 읽어내려갔다. 얼굴에 땀이 흥건했지만 이내 질문하는 기자들의 “의원님” 호칭에 미소를 짓는 여유를 되찾았다. 준비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그의 입장문 첫머리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어 세세한 내용을 모두 말씀드릴 수 없다”는 말이 적혀있었다.

“세 차례 할머니들에 현금 줬다”
윤 당선인은 의혹 제기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반박으로 해명을 시작했다. “모금한 돈을 할머니한테 안쓴다. 전달하지 않는다” 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대협 전체 피해자 지원 모금을 세 차례 진행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피해자 1인당 1992년 250만원씩, 2017년 1억원씩 모금액이 전달됐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시민모금에 더해 한국 정부가 약 4300만원을 (할머니들에) 전달했다”는 1998년 일도 반박 사례로 들었다.

이 할머니가 지난 25일 “행사 후 배고프다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윤미향이) 돈이 없다고 했다”고 한 말을 의식한 듯 “(정대협·정의연은) 지금도 매월 피해자 방문, 전화, 생활에 필요한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머니 생활비 지원 등 복지사업은 이미 정대협 입법운동으로 1993년 관련법이 제정돼 국가·지자체가 수행하고 있다”며 “왜 성금을 전부 할머니에게 지원하지 않느냐는 일부의 비난은 그간의 성과와 정대협·정의연 운동의 지향을 살피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성 쉼터 부당한 이득 없어”
매입-매각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안성 쉼터(힐링센터)를 두고 윤 당선인은 “내가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은 점은 분명하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13년 7억5000만원에 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의 호가가 원래 9억원이었고, 이를 “좋은 일 한다”며 1억5000만원 깎아 거래했다는 기존 건축업자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중간에서 이규민 당선인이 건물을 소개한 건 맞지만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한 일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7년만에 올 4월 3억3000만원 손해를 감수하고 4억2000만원에 쉼터를 판 이유로는 “건물가치 하락, 부동산 가격변화”를 들었다. “5년째 매수 희망자가 없어 사업비를 반환하지 못한 상태라 어렵게 성사된 계약 자체를 더는 미룰 수가 없었다”고 항변하면서다. 막대한 손해는 봤지만 나쁜 의도가 없었다는 건데, 이는 그간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무능했다면 모를까 속이진 않았다고 본다”(민주당 최고위원)는 시각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쉼터 관리인으로 부친을 고용한 것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최소한의 관리를 위해 강구한 방법이었지만 잘못했다. 죄송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윤미향 논란’ 쟁점과 해명. 그래픽=신재민 기자






“개인 계좌 모금 부끄럽지만 문제 없어”
협회 활동에 개인 계좌를 사용한 걸 두고서도 윤 당선인은 같은 전략을 택했다. “이제 보니 잘못된 판단이었다”,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크게 문제 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고 우선 항변했다. 이어 “최근 계좌이체 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고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며 사죄 뉘앙스도 풍겼다.

하지만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란 말로 횡령·유용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계좌 내역 상 아홉 건의 모금을 통해 2억8000만원이 들어왔는데 이 중 2억3000만원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나머지 5000만원은 다른 정대협 사업에 사용했다”고 설명하면서다. 그는 해당 모금명을 일부 거론하며 “사업 비용 충당 후 남은 돈을 정대협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정산해왔다”고 했다.

윤 당선인에 따르면 모금에 사용한 개인 계좌는 총 네 개뿐이라고 한다. 앞서 남인순 최고위원에게 해당 계좌 네 개 주요 내역을 줬고, 이는 이해찬 대표에게 보고돼 지도부 ‘윤미향 엄호’ 방침의 결정적 근거로 작용했다.

윤 당선인은 개인·단체 돈 흐름이 섞인 시기에 대해 “최초 모금은 2012년에 시작했고, 개인 계좌는 2014년 이후에만 사용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최근 기록 중 분명한 것만 추려 소명하고 빠져나가려는 꼼수”(통합당 당직자)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총선 때) 내가 갖고 있던 모든 계좌를 신고했다”며 구체적 후원금 내역 공개는 “검찰에서 할 것”이라고 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아파트 경매 남편이 진행. 난 모른다”
5차례 주택을 현금으로 산 과정에 대해서는 취득 시기와 액수를 일일이 거론했다. 정대협 자금 횡령은 “단연코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남편 계좌 현금 흐름을 다시 한 번 세세히 살펴봤다”고 주장하면서다. ‘1993년 전세자금 1500만원(친정부모 집 무상 거주)→1995년 명진아트빌라(4500만원) 매입→1999년 한국아파트(7900만원) 매입→2012년 수원금곡엘지아파트(2억2600만원) 경매 취득’이 윤 당선인이 이날 밝힌 주택 취득 내역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원래 살던 집 두 채(명진아트빌라·한국아파트)는 모두 다음 집을 구한 1~3년 뒤(2002년, 2013년)에야 처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 차례의 새 집 마련 모두 “부부 저축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자금을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경매에 대해서는 “남편이 암수술을 받고 편한 곳으로 가고 싶어했다”는 이유를 거론하며 “나는 경매과정을 모르고, 남편이 진행했다”고도 덧붙였다.

“개인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이라며 “(2012년 경매 때)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소명이다. 윤 당선인은 남편 명의 경남 함양 소재 빌라, 친정아버지 소유 아파트 취득 과정도 모두 “정대협 활동과 무관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편 신문사·딸 유학자금…기존 해명 반복
윤 당선인은 남편의 운영 신문사가 2019년 정의연 소식지 일감을 수주한 과정은 “4개 업체에 견적을 확인했다. (남편 운영) 수원시민신문이 최저금액을 제시했다”고 했다. 논란이 컸던 딸 유학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 2억4000만원에서 충당했다”는 설명을 되풀이한 뒤 “부족한 비용은 내 돈, 가족들 돈으로 충당했다. 나는 급여를 받으면 저축하는 오랜 습관이 있다”고 부연했다.

정의연이 사전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 인지했다는 의혹, 2018년 탈북 종업원에 월북을 권유했다는 의혹 등도 전면 부인에 들어갔다. 기자들에게 “오늘 정말 용기내 ‘국민에 내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에 나왔다”는 심경을 밝히면서다.

하지만 임기 시작 하루 전 사퇴 대신 ’버티기’를 선언한 그를 두고 당 내에선 “알맹이 빠진 회견으로 사태를 수습하려 한다”(민주당 보좌진)는 평가가 나왔다. 윤 당선인이 이날 38분 회견 동안 12차례 반복한 말은 “30년 (정대협 운동)”뿐이었다. 민주당 역시 논평에서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심새롬·김홍범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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