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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자 칼럼]한인의 날 주인공은 동포들 아닌가요?
01/14/20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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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미연방의회가 사상 첫 한인 이민자 102명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제정한 이래 해마다 뉴욕, 뉴저지, 워싱턴, LA, 시카고, 애틀란타 등 각 지역에서 미주한인의 날을 성대하게 기념하고 있다. 메릴랜드는 래리 호건 주지사가 취임한 후 2016년부터 주정부 차원에서 미주한인의 날을 선포해오고 있다.

하지만 옥의 티일까? 매해 초 열리는 선포식 현장에서는 이상한 장면이 되풀이된다.

‘한인 이민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사회에 공헌한 바를 치하한다’는 내용의 선포문을 대한민국 정부 대표(올해의 경우 대사관 공사)에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한인 이민 역사를 기념하고 공로를 인정하여 축하하는 자리에서 ‘동포’들은 들러리가 되는 듯한 장면이다. ‘메릴랜드주 한인의 날 선포’가 한국정부를 의식한 메릴랜드 주의 ‘제스추어’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우리가 사는 메릴랜드 주에 ‘한인의 날’이 선포된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히 자랑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기념식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말 ‘미주한인의 날’이라는 명칭대로 의미있는 순간이 되기 위해서는 그 내용과 참여주체가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선포식에는 ‘미주한인의 날’의 진짜 주역이지만 생업에 바빠 기념식에 참석할 수 없는 20만 메릴랜드 동포를 대표해 각 한인단체장들과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원들이 초대된다. 그리고 호건 주지사 부부를 비롯 주정부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 몇 명과 주 (상/하원)의원이 참석하고 주미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소속 외교관 또한 참석한다.

이런 자리에서 한인의 날 선포문을 동포들의 대표가 아닌 한국 외교 공무원에게 주지사가 전달하는 모습은 기자가 보기에 기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한국 공무원이 미국에 살아가는 한인 이민자들을 대표한다고 호건 주지사와 주정부 관계자들이 인식하고 있다면 아연실색할 노릇이다.

메릴랜드 주의 영부인이 한인 이민 1세라는 것은 메릴랜드 동포들에게 대단한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유미 호건 여사 덕택에 메릴랜드 주가 ‘미주한인의 날’을 선포하게 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그 이점을 제대로 살려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에는 현명한 판단과 자각이 필요하다. 정치는 등가교환이다. 어떤 것을 받을 때는 내가 내준 것이 뭔지 알기라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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