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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단독]성인 11%는 전자담배 경험…'30대 남·20대 여' 최다
11/11/20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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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수거 중인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들. [연합뉴스]





요즘 일반 궐련 담배만큼 흔히 보이는 게 액상형ㆍ궐련형 전자담배다. 거리 한구석에서 흡연자들이 가열용 전자 기기로 하얀 에어로졸을 내뿜는다. 이러한 신종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성인 9명 중 1명은 전자담배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 20대 여성 등 젊은 층에서 사용을 주도하고 있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영양조사 흡연 행태(2018년) 분석 자료를 최근 공개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지금까지 한 번 이상 사용해본 적 있는 성인 비율(평생 사용률)은 2013년 7%에서 지난해 11.2%로 올랐다. 전체 성인 9명 중 1명은 전자담배를 써봤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남성(11.7%→18%), 여성(2.4%→3.9%) 모두 전자담배 경험이 늘었다. 이 비율은 2015년 담뱃값 2000원 인상과 맞물리면서 처음 두 자릿수로 올라간 뒤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전자담배 사용 추이 들여다보니.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성별·연령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해 남성은 30~39세 전자담배 평생 사용률이 24% 정도로 가장 높았다. 역시 20%를 넘긴 40~49세, 19~29세 그룹이 뒤를 이었다. 40대 이하 성인 4~5명 중 1명은 전자담배를 써본 적 있다는 뜻이다. 다만 20,30대는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사용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40대는 최근 3년 연속 전자담배를 경험한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50대 이상에선 연도별 변화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조성일 교수는 "20,30대 경험자가 크게 늘었다가 줄어든 건 새로운 제품을 탐색해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 금연 보조제 역할로 시도했다가 생각보다 궐련 대체 효과가 없자 그만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중장년층은 평생 피우던 궐련을 끊기 어려워 전자담배 사용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40대 경험률이 오르는 건 젊은 층에서 먼저 도입하고 윗 연령대로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은 남성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추이를 보였다. 19~29세의 전자담배 경험 비율이 3년째 꾸준히 올랐다. 해당 비율은 7%를 넘어섰다. 30대 여성의 전자담배 사용 비율도 2017~2018년 크게 늘면서 6%대에 진입했다. 40대 이상의 사용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담배 회사는 전자담배를 중심으로 젊은층과 여성을 타겟으로 한 광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1]





이는 젊은 층과 여성을 새로운 흡연자로 끌어들이려는 담배 업계의 전략을 잘 보여준다. 조 교수는 "담배 회사들이 제품군과 향을 다양화하고 감성적 디자인을 내세우면서 제품의 매력도를 높이려고 시도한다. 이처럼 강력한 전자담배 광고 효과가 젊은 층과 여성을 흡연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곧 성인이 되는 청소년들도 전자담배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달 공개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다는 중ㆍ고교생 비율은 3.2%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 조사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도 2.6%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3년 새 여학생의 사용 증가 폭이 더 컸다. 조 교수는 "청소년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쓰다가 궐련이 아닌 궐련형 전자담배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기기를 활용한 전자담배는 모양과 기능이 어린 세대와 잘 맞기 때문에 앞으로 청소년에게 궐련보다 더 큰 위험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의 신종 담배 소비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한국이 52억 달러(약 6조300억원)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35만㎖ 수준이던 액상형 전자담배 반출량은 올해 1437만㎖(8월 기준)로 40배 이상 급증했다.

빠른 시장 변화에 발맞춰 정부 금연 정책도 여성ㆍ청소년 등에 집중해서 강력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성일 교수는 "이미 담배에 노출된 다음에 끊으라고 하면 효과가 작다. 편의점 등에서의 담배 제품 광고를 전면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은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기 위해선 가향 규제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 여성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초점이 대부분 가향이기 때문에 향을 못 넣게만 해도 효과가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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