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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Rainier - Emmons/Winthrop
08/30/20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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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어, 이 번에는 Sunrise쪽에 있는 Emmons/Winthrop 빙하를 통하여 정상에 오르기로 했다. 올 해 봄 디달리 준비과정으로 두 번에 걸처 Gib Ledges 라우트 시도했지만 두번 다 날씨 때문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레이니어 정상에 대한 미련이 남은 것인가? Emmons/Winthrop 라우트는 DC 다음으로 많이 찾는 등반로다. 그러나 베이스 켐프까지 7마일, 정상까지 약 10,000 ft의 고도 게인 정말 장난이 아닌 경로다.

이 번에도 cascadeclimbers.com을 통해 파트너를 구했다. 중간에 서 있는 애가 Gardner인데 내 년에 Denali가고자 계획하고 있다. Gardner가 현재 Raininer에서 일하고 있는 Patricia와 연락을 하여 3명이 한 조가 되어 8월 26일 8시 경에 White River Ranger Station 에 만났다. 먼저 등록을 하고 White River Camp에 있는 Trail Head로 출발, 짐을 정리하고 9:30 쯤 등반을 시작했다.


 

드디어 Glacier Basin 캠프장에 도착. Glacier Basin 캠핑장까지는 3.1 mile. 등산로가 잘 정리되어 있기때문에 어렵지 않은 곳이다 가족과 함께 소풍삼아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조금 여유가 되면 약 1마일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Glacier Basin이 나온다. 집적 빙하를 걷는 기분다 괜찮지 않을까?


Glacier Basin 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풍경

Glacier Basin 에서 위쪽으로 본 풍경

Glacier Basin부터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빙하를 여행하기 위해 로프를 묶었다.


 

Inter Glacier


디드어 Camp Curtis도착

뒤에는 Emmons Glacier

Camp Curtis에서 누워 잠시 휴식을 취했다.

Camp Curtis에서 Emmons Glacier로 내려가는 길은 흙과 자갈들이 섞인 가파른 길이다.

Emmons Glacier를 건너가고 있다.

5:30 반쯤 Camp Schurman에 도착, 파킹장에서 약 8시간 걸린 것이다. 텐트를 치고 미국애들은 Mountain House로 때우고 나는 라면에 밥 말아 먹었다.

새벽 12:10쯤 기상, 오트밀로 아침식사를 때우고 밍기적 거리며 준비를 했다. 앞으로 고생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심란해서 일까. Patricia가 추워서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했다. Gardner와 나는 더워서 슬립핑 백 지펴를 열고 자야했는데...,

2:30 쯤 준비가 다 끝나서 정상으로 향했다. 밖은 달도 없어 깜깜하다. 해드램프에 의지하여 조심 조심 오른다. 오르는 동안 큰 크레바스 몇 개를 우회해야 했다. 우리 팀이 제일 먼저 출발 했고, 이어서 포틀렌드에 온 팀(4명), 혼자 온 한 명, 그리고 한 참있다고 러시아에서 온 4명의 한 팀이 그 날 Emmons/Winthtrop 을 택했다.

 












 

크레바스가 무시 무시하게 열렸다. 조심해서 이 지역을 통과했다. 또 몇개의 폭이 작은 크레바스들은 뛰어 넘었다.






약 13000 ft 지점까지는 내가 선등해서 팀을 리드했다. 13000 ft 까지 오르니 약 10정도. 몇 발짝 오르고 쉬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어런 속도로 가다가는 장상에 12시가 헐신 넘게 도착할 것 같았다. Turn around 시간을 정해 놓고 올라 가야할 것 같아 Gardner와 상의 했다. Particia도 다리에 충격(shock)를 갖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

Gardner가 리드하기로 하고 그가 이끄는 데로 15 에서 20 rest steps을 하며 올랐다. 다리가 피곤하여 더 이상 가지 싫었지만, Rest steps을 하며 억지라도 따라가지 어느 새 정상 분지 밑에 있는 Cornice(눈이 쌓여 처마처럼 된것)까지 왔다.

 


 

거대한 Cornice였다. Cornice를 따라 Liberty Gap쪽으로 우회하여 Snow Bridge를 지나 정상 분지로 올라갔다.

11:30분 Columbia Crest에 도착, 11:45분 쯤 정상에 도착했다. 날씨는 밝았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 조금 추웠다. 정상에서 약 15분간 있다가 하산을 시작했다.










포트랜드 팀에게 길을 양보하고 있다.


Conrnice 쪽에서 정상을 바라 보고 찍은 사진

 




밑의 크레바스를 건너 뛰어야 했다. 하산 할때 날씨가 따뜻해서 였는지 크레바스들이 더 넓어져 있었다.

 




밑을 내려다 보니 끝이 보이지 않고 오버 행이다. 일단 빠지면 벗어 나오기 힘든 크레바스. 긴장을 하며 뛰어 넘는다.

 


한 참을 내려가는데 약 30 ft 되는 절벽이 나온다. 이 곳을 피해 가려면 한 참을 올라가야하고 좀더 나은 Trail를 찾아야 한다. 올라가도 제대로 된 Trail를 찾으라는 보장도 없고 더 이상 올라가기 싫다. 다행히 포틀렌드 팀이 설치한 자일을 이용하여 우리를 내려 주어 별 문제없이 내려왔다. 그렇지 않으면 엥커를 설치하는등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다.





 

5:30 분 쯤 Camp Schurman에 도착했다. Gardner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한 밤을 Camp에 자고 다음날 내려 갔으면 했다. 나는 주일날 예배에 참석해야 하고 아내가 걱정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 Particia도 약속이 있다면 조금 쉬었다가 나가자고 했다. 짐을 정리하고 7:20분 쯤 Camp를 출발했다. Lower Emmons Glacier를 아무 문제 없이 통과하고 Emmons Glacier와 Inter Glacier사이에 있는 흙과 자가로 되있는 가파른 언덕에 다다랐다. 적당한 경로를 찾고자 1 시간이상을 해맸다. 쉬운 경로를 없음을 확인하고 가장 짧은 길로 Short Rope를 하고 올라 가기로 했다. Patricia는 Alpine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힘들어 하였다. Camp Curtis에 올라오니 벌써 깜깜하다. Camp Curtis에서 Inter Glacier를 내려오는데 루트를 찾는게 쉽지 않았다. 올라 올때 오른쪽에 크레바스가 있는 것을 알았기에 왼쪽으로 붙어 조심해서 내려왔다. 가도 가도 끝이 나오지 않는데.., 주위는 어두워서 우리가 어디 쯤있는지,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분간하기도 힘들었다. 거기에다 Camp에서 물을 다 마셔버려 마실 물이 없다. 몇 시간동안 물없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갈증이 나 입 속은 말라 붙었다. 너무 말라 침을 삼킬때 만다 구역질이 나려고 했다. 눈이라도 먹고 싶었지만 눈을 먹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참았다. 오직 우리의 희망은 Glacier Basin까지 가서 물로 소독해서 먹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무리가도 Glacier Basin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목을 마르고 다리는 풀리고, 어두워서 주위의 지형을 파악하기 힘들고 밤은 깊어 가고 정말 힘든 시간들이 었다. 자칫 잘 못하면 멤버중에 하나가 다칠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잘 못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12쯤 Glacier Basin에 도착했다. 이제 빙하지역은 다 통과한 것이다. 물도 마실수 있다. 이제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간단히 스낵을 먹고 물을 마시고 기어를 바꾸어서 하산하기 시작했다. Glacier Basin에서 Glacier Basin Camp까지의 Trail를 잘 정리된 등산로가 아니다. 그져 등산가들이 걸어서 생긴 등산로이기 때문에 밤에 찾기가 쉽지 않았다. 거기에다 지형도 새롭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고 있지만 올라 올때 본 지형이 아닌것 같아 불안해 했다. 이 밤중에 산에서 헤매면 어떡하나 나는 걱정이 들었다. 지도를 보고 고도를 확인하면 한 참을 내려오니 Camp근처에서 익숙한 지형들이 나온다. 또 한번 안심이된다. Glacier Basin에서 파킹랏가지는 약 3.1 마일, 잘 정리된 등산로다. 길을 잃을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지칠대로 지쳤고 또한 24시간 잠도 못자고 강행군을 했기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거기에도 Patricia는 기진 맥진하여 환상까지 본다고 했다. 파킹랏에 4시 쯤 도착했다. Gardner를 Renton에 있는 집에 대려다 주고 집에 오니 6:40 분쯤, 아내는 연락을 안했다고 화가 잔뜩 나있다. 도착하자 마자 8:30 깨워달라고 하고 옷을 입은채로 침대에 누워 잠을 잤다.

생각해 보면 약간 무리한 등반이었다. 최소한 2박 3일 일정은 잡아야 할것 같다.

Rai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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