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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날리(Denali) 등정 보고 - 3
07/24/2011 19:48
조회  2633   |  추천   7   |  스크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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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 Camp부터는 등반 스타일이 달라진다. 이 곳부터는 아이젠을 신고 등반을 한다. 또한 배낭을 매고 썰매를 끄는데서 배낭만 매고 등산하는 더불 Carry방식으로 변한다. 즉 짐의 일부를 지고 가서 묻어 놓고 다시 내려와서 자고 다음에 나머지 짐을 지고 다음 캥핑장까지 가는 방식이다. 왜냐하면 이제 부터는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11K Camp 바로 위쪽이 Motorcycle Hill인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한 밤을 11K에서 자고 다음날 (6/8 - 4일째) 약 13,500 ft 정도에 있는 Around Windy Corner까지 가서 장비와 음식을 묻어 두기로 하였다. Windy Corner는 바람이 하도 세게 불어 붙여진 이름이다. 심할때는 시간당 100 마일 이상 분단다.  약 40도 정도 경사면을 지나가게 되는데 강한 바람이 불면 상당히 위험한 곳이다.

 

Windy Corner까지 가지 위해선 먼저 MotorCycle Hill을 올라야 되고 다음은 Squirrel Point를 지나고 그 다음에 Windy Corner가 나온다. 모두다 쉽지 않은 곳이다.

 

 

 

Motorcycle Hill에 올라가 보니 경치가 장관이다.

 

 

 

MotorCycle Hill에서 Squirrel Point가는 길에 몇 몇의 Creavasse가 보인다. 밑을 쳐다보니 끝이 안보인다. 조심하며 올라가는데 위 쪽에서 썰매를 끌며 내려오던 한 등반가가 중심을 잃고 넘어져 약 10여 미터 굴러 떨어진다. 다행히 Self Arrest를 하여 멈쳐섰다. 참으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잘 못하면 몇 1000 ft 아래로 굴러 떨어질뻔 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썰매를 제대로 몪지 않았다. 선두에 있었던 Jacob 그 사람을 도와 썰매를 제대로 몪어 줬다. 넘어 미끄러질때 입은 상처로 얼굴을 보니 피가 흥건하다고 하였다.

 

우리는 왜 이 사람이 혼자 내려왔는지 이해가지 않았다. 아마 다른 팀원들은 이 사람만 남겨놓고 먼저 내려간것 갔다. 그래도 그렇지. 팀원이면 같이 행동해야지. 특히 아직도 위험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데.

 

올라가며 이 사람이 하산하는 것은 힐끗 힐끗보니 넘어지고 썰매가 절벽쪽으로 가고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이 사람이 사고를 당하지 않고 무사히 내려갈까 걱정이 들었다. 한 참후에 팀원중에 한 사람이 올라와 도와주는 것을 보고 좀 안심이 되었다.

 

다행히 Windy Corner에 도착했을때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아 그렇게 춥지 않았다. Around Windy Corner에 도착해 눈을 파고 우리가 가져온 짐들을 묻고 나니 어드 덧 저녘 8시가 가까왔다.

 

 

다시 11K Camp에 내려갔다. 오늘은 내가 식사 당번. 오뎅국을 맛나게 끓여  밥과 함깨 내 놨다.  Jonathan 외에 다들 맛있게 먹었다. Jonathan은 채식주의자다. 오뎅국을 안먹는 다나. 할수 없이 그를 위해 짜장면을 끓여줬다. 기분이 좋아서 맛있게 먹는다.

 

 

다음 날 (6/9 - 다섯째 날)  오늘은 14K Camp까지 가는 날이다. 원래 눈 썰매를 놓고 가려 했는데, 아직도 짐이 장난이 아니다. 텐트와 CMC(변을 담아 두는 통)은 부피가 꺼서 배낭만으로 안 될것 같았다. 고민 고민하다가 썰매를 끌고 가기로 했다. Jacob만 빼놓고 다들 썰매를 끌고 간단다. 11K Camp에 눈신과 여분의 음식들을 묻어 두었는 데도 여전히 짐이 많다.

 

썰매를 끌고 가파른 Motorcyle Hill, Squirrel Point, Windy Corner를 가는 것이 장난이 아니었다. 약 중간 지점인 Squirrel Point지점 까지가니 벌써 힘히 다 빠진다. 올라가는 길에 등산을 마치고 내려가는 한국 사람 세 사람을 만났다. 한국에서 왔단다. 이 분들을 통해 뉴욕 산악팀이 하루 전에 정상 등반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4K Camp에 가면 만나 보겠구나 기대를 하였다. 이미 지친 상태에서 Windy Corner를 올라 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고통스러웠지만 한국인 특유의 인내를 발휘하며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겼다.

 

어제 짐을 묻어두었던 Around Windy Corner에 왔을때 이제 좀 안전하니 줄을 풀고 각자 14K Camp까지 가자고 제안을 했다. 다들 동의을 하였다. 혼자 네 페이스대로 천천히 가니 훨씬 마음이 편했다. Around Windy Corner와 14K Camp사이에는 약 3백 4백 미터되는 가파른 언덕이 있고 그 다음에는 약 500 미터되는 완만한 언덕이다. 그러데 그 길이 얼마나 멀게 느껴지는지. 이미 몸은 지칠대로 지쳐있는 데다가 또 산소 결핍으로 더 힘들었던 같다. 하여튼 14K Camp가 눈에 보이자 안심이 됐다. 이제 14k Camp까지는 왔구나. Camp에 도착하니 날씨가 무척 추웠다. 두꺼운 옷들로 껴입었지만 여전히 춥다. 감기 기운이 있는것 같다. 여기서 몸이 아프면 어떡하나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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