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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회충약 6알에 1328달러'…무너진 의료시스템 단면
03/20/2019 13:39
조회  410   |  추천   1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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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됩니까 이렇게 세금을 쓰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오렌지시에 거주하는 윤모씨가 본지에 메디케어 약값 관련 제보를 하면서 서두에 내놓은 놀라움과 탄식이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제공 보험사인 휴매나(Humana)의 처방약 플랜(메디케어 파트 D)을 갖고 있는 윤씨는 지난해 가을 의사의 처방에 따라 회충약 '앨벤자(Albenza.사진)'를 복용했다. 처방은 총 6개(200mg)의 알약이었으며 코페이로 지불한 돈은 총 36센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윤씨가 받아본 보험사의 처방약 비용 지불 기록에는 이들 6개의 알약은 무려 1328달러로 정산됐다. 회충약 한 알에 무려 200달러가 넘는 것이다. 놀란 윤씨가 인터넷 약국 등에서 확인한 더 큰 용량의 앨벤자 400mg 알약의 가격은 고작 한 알당 1달러를 넘지 못했다.

물론 유사한 기능을 가진 다른 일반약들의 가격도 비슷하거나 더 저렴했다.

미국 내 회충 또는 요충 환자는 연간 4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일반적인데 약이 발달돼 2~3일의 약 복용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윤씨는 "도대체 어떤 구조로 되어 있기에 이렇게 비싼 약값이 가능하며 이런 어마어마한 돈을 메디케어 택스로 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무서워졌다. 약값을 낮추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정부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메디케어 당국에도 제보 편지를 보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보험사의 편지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시니어들은 윤씨 뿐만이 아니다.

오래된 브랜드 약들의 가격이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올라 수백 달러에 육박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는 제약 회사의 비정상적인 약값 책정 기준 때문이며 이런 현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처방전을 작성하는 의료진도 '혈세 낭비'에 한몫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윤씨의 약은 무엇이 문제였을까.

일단 앨벤자는 체내 요충 제거제로 유명한 '임팩스(Impax)사'가 제조하는데 2008년 제조가 시작될 당시 알약당 6달러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주요 약국 체인점들에 따르면 130~200달러다. 같은 시기에 제조된 요충제 '엠버름(Emverm)'도 16달러로 시작해 지금은 4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약이 오래될수록 비싸지는 것은 특허권이 없어지면서 성능이 유사한 일반약이 다량 제조되고 원조인 브랜드 약은 제조량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생산 원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격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임팩스가 가진 앨벤자 제조 기술은 지난해 9월 특허기술 독점권이 사라졌다. 이와 동시에 40가지가 넘는 같은 성분의 일반약이 쏟아져 나왔고 사실상 앨벤자는 더이상 찾는 사람이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처방전은 발급되고 있으며 보험사들은 엄청난 약값을 제조사들에게 지불하고 있다.

반면 처방의들은 이런 현실을 잘 알지 못한다.

지난해 컨수머리포트가 국내 내과의사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자신들이 처방하는 약의 가격을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알고 있는 경우도 대부분 수년 전의 가격으로 알고 있었다.

결국 이렇게 비싼 처방전이 약국에 도착하고 보험사의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메디케어 택스의 낭비와 어드밴티지 플랜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당국은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처방전과 제약회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근절하고 처방약 가격을 미리 공개해 검증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관련 입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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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처방약 플랜 독자
지급 내역서 공개하며 탄식
인터넷 구매시 개당 고작 1불
비정상적 구조에 '혈세 낭비'
"약값 인하 정부 약속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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