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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내 마음
01/27/2020 04:00
조회  501   |  추천   5   |  스크랩   0
IP 108.xx.xx.239

01/27/2020


얄미운 내 마음

내 마음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첫번째가 이랫다 저랫다 갈팡질팡입니다
조석지변도 문제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바뀌어가는 내 마음
내가 생각해도 마음에 들지 않은데
세상에 그 누가 나를 좋아 하겠습니까

오늘도 산을 오릅니다 토요일이기에
그룹 산행은 벤차가 만원이라 합승을 포기하고
혼자 자주가는 등산로를 찾았는데
몇달 전에 산불로 나무들이 잿더미가 되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몸통이 불탄 나무가지에서
푸른 새 잎이 싹을 트고 용감하게 솟아나는 모습에서
생명력의 강인함을 보았습니다

삶이란 저런 모습이구나 한참동안 걸음을 멈추고
홀린듯 바라보노라니 내 모습으로 변하네요
젊음을 모두 흔적도 없이 보내버린 앙상한 힘없는 모양새
늙으면 모두가 똑 같을까요? 자문하면서
저기 저 나무의 새싹같이 새로워질 수는 없는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흰구름 한폭이 흘러흘러
어디론가 빨리도 움직이네요, 나도 저 구름같어라!
그래도 더 살고싶다고 얄미운 내 마음이라
10마일을 걸으면서 미워미워 내가 미워라

복음

<사탄은 끝장이 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22-30
그때에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고도 하고,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2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 내지 못한다.
25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
26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하고 끝장이 난다.
27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2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더러운 것은 사탄이라

 

먼저 하나만 기억합시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은 좋은 것입니다(창세 1장 참조). 좋은 것이 나쁜 것으로 변하는 것은, 실제로 좋은 것이 나쁜 것으로 변질되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다고 규정하고 판단하는 우리 인식의 편향성이 그것을 나쁜 것이라 매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완전히 구분되지 않습니다. 누구 눈에는 좋고 또 누구 눈에는 나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은 사람입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 우리 시선의 왜곡이 참으로 나쁜 것입니다.


제 눈에 낯설고 불편하면 악마로 규정하는 일이 우리 신앙 공동체 안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신심 활동을 하는 신자들 사이에 편 가름의 잘못이 자주 목격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아무리 나쁘더라도 그를 형제애로 보듬어 줄 수 있는 근력을 키워야 합니다. 교정 사목을 하면서 사형수를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왜일까요? 회개하고 뉘우치고 그래서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간다움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닐까요? 비록 누군가가 아무리 나쁘더라도 늘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신약 성경에 나타나시는 성령께서는 화합과 용서의 힘을 간직하도록 신앙인을 도우십니다. 서로 달라도 하나의 신앙을 지켜 나가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주십니다. 서로가 다른 것이 당연하듯, 서로가 하나로 일치하는 것이 성령의 세상에서는 당연합니다. 다름을 틀림으로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악마입니다. 악마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서로를 품어 주어야겠습니다. 다름에 대한 적응, 이것이 참 좋은 세상을 향한 우리의 첫걸음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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