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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불치병이 무섭다
01/10/2020 04:00
조회  584   |  추천   6   |  스크랩   0
IP 108.xx.xx.239

01/10/2020


노인은 불치병이 무섭다

노인의 소망은 아프지 않는 것입니다
그와 반대로 노인은 가는 날이 가까워질 수록
잦은 질병으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내가 요즘 이상한 증조가 나탄난 신체부위로
턱 관절이 조금 어둔한 증세입니다
주치의의 도움으로 MRI 검사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자연스러워
치과의사를 찾아갔더니 턱 관절염 일 수도 있답니다

원인으론 오랜기간 사용하였기에 자연적으로 오는 현상
그래서 늙으면 누구나 걱정하는 현상이라합니다
내 나이데로 턱을 움직였으니 얼마나 달코 달아서
턱이 무너질 정도로 사용했을까요 참 많이도 썻네요
피할 수 없는 노쇄현상들이 치명적이라합니다
이젠 음식을 먹을때 턱 놀림도 여간 조심해야 하겠지요
그러니 노인은 살아 있어도 살았다 할 수가 없답니다

작은 아픔도 노인에겐 불치의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치는 세상을 떠나는 신호등입니다
늙기전에 파란불일때 조심하고 다스려 주십시요
내가 부러운 것은 여러분의 젊음입니다
귀거래 돌아가는 나의 길엔 나약함만 놓였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당당하게 걸어 가겠습니다
주님 도와 주옵소서 나에겐 아무 힘이 없습니다
오늘도 주님 나와 함과 걸어 주십시요

복음

<곧 그의 나병이 가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2-16
12 예수님께서 어느 한 고을에 계실 때,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다가왔다.
그는 예수님을 보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렇게 청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1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그러자 곧 나병이 가셨다.
14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에게 분부하시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대로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하셨다.
15 그래도 예수님의 소문은 점점 더 퍼져,
많은 군중이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모여 왔다.
16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불치병이 낫었다

 

나병이라는 병을 육체적 결핍으로만 보는 시선은 잠시 접어 둡니다. 예수님의 치유 능력을 놀라워하며 초인적 능력이라 칭송하는 마음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나병을 겪는 이의 마음에 머물러 봅니다.


세상의 손가락질보다 더 힘든 것은, 자신의 모습과 화해하는 일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나병 환자는 낫기를 바랍니다. 그 마음은 예수님을 향한 간절함으로 이어집니다.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 자기 자신의 회복에 예수님의 마음을 초대합니다. 지금 이 모습으로는 도대체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는 나병 환자는 예수님의 마음에 의탁합니다.


예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 예수님께서는 끌고 가시는 지도자가 아니라, 함께하시는 동반자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마음을 이야기하시기보다 우리의 마음속 이야기를 먼저 듣고자 하십니다. 세상은 적당한 거리를 둔 채, 서로가 불편하지 않을 만큼만 제 이야기를 터놓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터놓기보다 상대의 마음을 알아차리려 눈치만 느는 것이 세상살이가 되어 버린 듯합니다.


유다 사회도 사제를 중심으로 공동체의 윤리와 법률을 다듬고 보존하고 되새겼습니다. 다만 공동체의 윤리와 법률에 어울리지 못한 이들에게는 거부와 차단만이 주어졌지요. 말하자면, 윤리와 법의 이름 아래 사람들의 마음이 닫혀 있어 서로 단절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함께’ 살기를 바라십니다. 사제에게 보여야 하는 것은, 깨끗해진 몸이 아니라 다시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몰골로도, 이런 나약함에도, 이런 비참함 속에서도 나라는 존재를 소중히 여겨 주는 또 다른 마음을 얻는 것이 정말 우리에게는 따뜻한 복음이 아닐까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함께하는 마음이라 늘 따뜻합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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