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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앞 길은 점점 좁아 보입니다
02/20/2020 04:00
조회  767   |  추천   6   |  스크랩   0
IP 23.xx.xx.72

02/20/2020


노인의 길은 점점 좁아 보입니다


오늘 아침 공기는 매우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예전처럼 아침 산행 길은 혼자 걷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걸을 있을지 마음에 분심이 드네요

노인이 되어 가면서 아니오 나이가 수록

길이 좁아 보입니다, 어디를 가던지 설자리

앉을 자리가 점점 좁아드는 모습입니다


내가 아래 젊은이들과 어울리는 편인데

이젠 무섭고 싫어지기 시작한지가 오랜 같습니다

이유인즉 전과 달리 무심코 던진 젊은이들의 언행에

쉽게 상처를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마음이 무거워지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런 저런일 안보려면 스스로 멀어저야 하겠다고

자문자답 하면서 등산 길을 오르고 내려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인의 길은 외통수 좁고좁은 길입니다

젊을적 천하가 모두 같이 넓은 대지가

지금은 누가 이렇게 좁혀 주었나요 중얼거립니다

언제 어디서 멈출지 모르는 노인의 넓힐 수는 없는지요

불쌍타 가련한 노인의 보이는 어찌 나뿐이랴

세상만사가 대동소이 거기서 거기로구나



복음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7-33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28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분이라고 합니다.”

29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31 예수님께서는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2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3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힘들지 않은가요?

 

우연한 기회로 신학교 동기 신부들에게 설문 조사를 적이 있었습니다. 가장 보람된 순간, 가장 공허한 순간, 사제가 되어서 좋은 점과 어려운 점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흥미로웠습니다. 자기 자신이 사제라는 사실을 느끼고 이에 대한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것도 성사나 말씀 선포와 연관된 것이고, 어려움이나 공허함을 느끼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성사나 말씀 선포와 연관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가지 사건 안에 행복과 고통이 공존하고 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언젠가 국제적인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텔레비전에서 강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에게 회사 생활이 어떠냐고 물으면아주 좋아요. 저는 즐겁게 일해요.”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되물었답니다. “힘들지 않은가 보지?”


그러나 사실 이와 같은 되물음은 잘못된 것입니다. 즐거운 것이 힘들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힘들어도 안에 즐거움이 충분히 있을 있고, 즐거움 안에도 힘든 부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마디로 고통 안에 기쁨이 있고, 기쁨 안에 고통이 있는 것이 우리 삶의 이치입니다. 그림자 없는 , 밤이 없는 , 오르막이 없는 내리막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가사탄이라고 꾸중을 들은 이유는 이러한 삶의 이치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광의 그리스도는 고백하지만 고난받으시는 그리스도는 받아들이지 않는 그의 생각은 삶의 이치에도, 하느님의 뜻에도, 구원의 신비에도 합당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다가오는 고난과 역경을 피하려고만 하고 오직 평화와 기쁨만을 추구하려는 것은 아닌지요?  (한재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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