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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과 악담
01/16/2020 04:00
조회  515   |  추천   7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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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2020


막말과 악담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상징합니다
준수한 인품과 지식 혹은 지위가 있다손처도
말의 뽐세가 악담으로 이어진다면 그런 사람은
존경할 수 없고 대등한 인격체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악담을 일삼는자들이 혼재합니다
만일 지도자편에 있는자들의 언행이라면
우리 사회는 용서할 수 없는 비극이겠습니다

나에게 오랜기간 친숙하게 지내는 지인 한사람이 계시는데
어떨때는 동석할 수 없을만큼 놀라기도합니다
마음에 않드는 정치인을 지칭하여 총으로 쏴 죽여야한다네요
욕설을 서슴치 않으니 듣기에 거북함은 물론이고
내 지인이 맞는가 의아해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나의 인내력으론 매우 힘드는 환경입니다
바램은 사람들이 모두 선량해지기를 간절합니다
나에겐 반성의 기회가 되겠습니다

복음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깨끗한 것의 모습

 

오늘 복음에서 나병 환자와 예수님께서 주고받은 대화에는 하나 된 마음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는 영웅 이야기로 서술되지 않습니다. 상대의 처지에 공감하고 화답하는 방식으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에게 사제에게 가라고 하신 이유도 서로의 마음이 소통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레위 3,14; 신명 24,8 참조). 나병이라는 병도 문제지만, 그 병 때문에 대립과 반목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완고함이 치유되기를 예수님께서는 바라십니다. 나병 환자의 병이 치유됨으로써 사람들의 완고함도 치유되기를 예수님께서는 바라고 계십니다.


나병 환자는 자신의 치유를 세상 사람에게 알립니다. 말을 하는 데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자세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 말만을 내뱉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말을 건네는 경우입니다. 전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닫게 하고, 후자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 이끕니다.


복음 선포는 후자의 말입니다. 복음 선포는 서로가 서로의 말을 하는 가운데 널리 퍼져 나가야 합니다. 말은 타인을 향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담아낸 말을 거침없이 쏟아 낸 수많은 순교자들 덕분에 오늘 우리의 신앙은 따뜻한 말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사랑, 희망, 용서, 화해 ……, 그 말들은 우리 교회가 세상에 보여 줄 수 있는 탁월한 선물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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