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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내와 나 사이
07/16/20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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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2019


요즘 아내와 나 사이

늙을수록 성격의 차이가 두둘어집니다
타고난 본성은 사라지고 후천적 요소로
변화된 성격이 서로간의 거리감을 주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피할 수 없는 요인의 하나가
질병에서 시작됩니다, 아내는 두 무릎을 인조로 대체
수술 후유증은 평생을 달고 살아야합니다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까울뿐입니다

그런데 나는 건강합니다 그러니
집안에 있는 아내와 시간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밖으로 돌아 다니고 싶습니다 그래서 산으로 골프장으로
하루도 쉬지않고 밖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아내가 힘들어하는 아픔을 까마득 잊어버리지요
아무래도 밖에서 놀라다보니 친구들도 많아서
외식이네 생맥이네 호사를 부리면서
나 홀로 즐기게 되겠지요

아내의 편에서 생각해 보니 속으로 부글부글 끓게 되겠지요
참다 참치 못하고 화산처럼 폭팔할때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소리를 지른다거나 과거사를 읽어뎁니다
물론 나도 화가 벌떡 일어나면 인내는 멀리 도망칩니다
병든 아내와 건강한 젊은 오빠사이 상상이 가지요
어제밤 몹시 당했습니다 나도 화가나서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아침이되니 미안해서 아내의 얼굴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요렇게 늙으면 아내와 둘 사이가 틈이 생기는 모양입니다
젊은이여 제발 늙지말고 병들지 말고 부부간에 잘 사십시요

복음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0-24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묵상

 
제1독서에서 파라오의 딸은 물에서 건져 낸 아이의 이름을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 냈다.”라는 의미로 “모세”라고 부릅니다. 모세 입장에서 볼 때 ‘건져 내어진 이’라는 의미를 지닌 ‘마수이’라는 이름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그러나 파라오의 딸은 무의식적으로 ‘건져 내는 이’라는 뜻을 가진 “모세”라는 이름을 사용하는데, 모세는 이 이름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 바다에서 건져 내는 역할을 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모세가 구출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가 바로 파라오의 딸이라는 점이 참 역설적입니다.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땅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데, 그의 딸이 모세를 구출해 냄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땅을 떠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더 나아가 파라오 역시 모세를 죽이려 하지만, 이 때문에 모세는 광야로 나가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코라진과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을 꾸짖으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 특히 카파르나움은 예수님의 활동 중심지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많은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예수님께서 가장 많은 기적을 행하신 곳이 그곳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지 않습니다. 이렇게 보니, 믿음은 예수님 말씀을 많이 듣는다고, 또 그분이 일으키는 기적을 많이 본다고 생기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주 경험하지만, 믿음은 파라오 같은 사람을 만나 극도의 어려움을 겪을 때 더 강해지나 봅니다. 어려움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십자가에 매달릴 때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참된 부활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우리는 신앙의 역설이라 부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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