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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서 황천까지 다녀온 24시간
06/25/2019 06:42
조회  1009   |  추천   8   |  스크랩   0
IP 108.xx.xx.239

06/25/2019


건강에서 황천까지 다녀온 24시간

건강은 자랑하지 말라는 전언이 있습니다
그래도 건강하면 아무래도 자신이 생깁니다
내가 요즘 힘이 넘친것을 느낌니다
그러니 자동적으로 많이 움직이게 되겠지요
새벽부터 저녁까지 바쁘게 움직입니다
하루가 짧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던 나에게 경고가 날아듭니다
배가 슬슬 아프면서 힘이 빠저가고 있네요
시간과 아픔은 정비례로 점점 더해갑니다
거북스런 밤을 지내고 아침이 되어도
상태는 나빠지고 있습니다, 아플사
숩을 조금 먹었는데 견디기가 힘이듭니다

그래서 병원 응급실로 직접 운전하고
달려가서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악몽입니다
어찌나 환자들이 많은지 얼마를 기달여 
내 차례가 되어서 검진이 시작됩니다
혈액검사후 한참을 기다립니다
소변검사를 한참 기다렸습니다
2시간이 넘고 있네요, 배는 계속 아파요
나를 데리고 응급실을 벗어 본관 어디론가
따라 가면서 내 병이 심상치 않아서
입원 수속 하는가 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내 생각은 요동을 칩니다
암일까 그러면 내가 죽겠지 얼마나 살까
파도는 계속 출렁거립니다
유언으로 무슨 말을 남길까 천국까지 보입니다
얼마나 더 아프다 끝이 날까 자문자답으로
나는 이미 황천길에 들어서 있습니다
눈을 꾹 감어버렸습니다 보고싶지가 않습니다

도착한곳은 초음파 검사실이었습니다
또 이동하여 엑스레이실입니다
혈관에다 약물을 집어넣고 복부를 스켄합니다
또 옮겨집니다 나는 이동중에 눈을 감고있습니다
전에 병문을 갔을때 환자들이 눈을감고 
이동하는 것을 많이 보면서 왜 눈을 감고있을까
많이 아파서 눈 뜨기도 힘이 들겠지 하였는데
오늘 내가 체험해보니 세상을 보기가 싫었습니다

담당 의사가 나타났습니다 내 이름을 부르면서
모든 검사결과가 암은 아니니 축하합니다
눈을 번쩍 떴습니다 오 닥터 탱퀴 땡퀴 소리를 질렀습니다
2가지 약 처방을 주면서 집에 가라고 합니다
시게를 보니 4시간이 걸렸습니다
약을 수령하고 집에 왔는데 배가 더 아픔니다
아내가 거들어줍니다, 한번 토해 보십시요

아내의 부축으로 화장실에서 토해봅니다
기다린듯 얼마나 많이 쏟아냈는지
뱃살이 아플정도까지 토해냈습니다
이 어찌된 일입니까 거즛말같이 통증이 사라젔습니다
아 살았구나 화색이 얼굴에 만면합니다
이렇게 건강에서 황천까지 다녀온 시간이
24시간이었습니다 주님 나의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내의 진단 한마디 "급체였네"


복음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9ㄴ-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분단과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은 한국 교회는 오늘을 처음에는 침묵의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였다가, 이제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위치상 여러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맞물려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과연 이 땅에 화해나 평화가 가능하기나 할지 회의가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우리가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적 논리와는 다른 신앙의 논리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민족이 화해와 일치의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바로 마음을 모으는 것과 용서하는 일입니다.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들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형제를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화해와 일치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용서입니다. 개인 사이에서나 단체 사이에서나 용서를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용서해야 하는 사람의 마음 안에는 상처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상처를 치유하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용서에 있습니다. 용서해야 하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를 위하여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를 통해서 그 상처가 치유되었을 때만, 내 안에 기쁨과 평화를 찾을 수 있고, 화해와 일치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지니고 있는 이 깊고도 오래 된 상처가 치유되고, 서로 화해하고 일치하도록, 우리가 먼저 용서하려고 노력하면서 주님께 치유의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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