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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검사를 받았습니다
06/15/20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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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2019


치매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대상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치의 오더에 따라 2개월만에 예약된
날자와 시간에 치매 전문의사 앞에 앉은
나의 모습은 무척 외소하게 느껴집니다
3시간이 넘도록 테스트 과정을 소화하느라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충혈기색까지
몹시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각종 희한한 질문과 계산법 그리고 마추고
기억하기까지 수십가지 방법을 통과하는 
치매검사 방법은 예방보다 치매로 오해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테스트하여
나의 내일을 건강길로 인도한다니 참고견디어야 합니다
숫자 맟추기 같은 것은 그런데로 해냈지만
십여가지 이름들을 한번 불러주는 것을
몇분이 지난후 기억해내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여간 세시간동안의 테스트 시험은
노인들에겐 그 자체가 질병같이도 합니다
긴장하고 기억하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힘이 빠저버렸습니다, 후회도 했다오
내가 너무 늙음에 과민하고 있는 것도 같고
공연스리 자괴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내가 이럴려고 살아있는 것일까요?

그래도 살아있는 것이 행복이라면
건강하게 살아야 하기때문에 아무리 귀찮하도
미리미리 검진에 게으르지말고 힘내고
노력으로 내일의 늙음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다음주는 내 아내의 치매 테스트 차례입니다
아내가 묻데요 어려워요 묻는데
그냥 아는 것만 대답하면 될 것이라 
안심을 해 주었지만 걱정이 됩니다

"정신건강은 육체건강 앞에 있습니다"

복음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3-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3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7 너희는 말할 때에 ‘예.’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거짓 맹세를 하지 말고,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리라는 계명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율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주님을 두고 하는 맹세입니다. 하느님을 두고 하는 맹세, 하느님을 증인으로 하는 맹세이기에 거기에는 어떤 거짓이 들어가서도 안 되고, 하느님과 한 약속은 성스러운 의무로서 꼭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의 거룩함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하느님의 이름을 입 밖에 낼 수 없을뿐더러, 하느님을 두고 맹세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이나 하느님의 이름 대신 하늘이나 예루살렘을 두고는 맹세할 수가 있었고, 그런 맹세가 남용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하늘이 하느님의 어좌이고 땅은 하느님의 발판(이사 66,1-2 참조)이라면, 하늘이나 땅을 두고 맹세하는 것은 곧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는 것과 같은 것임을 지적하십니다. 하느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두고 맹세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전은 사람들 사이에 계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가시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아예 맹세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다만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라고 하십니다.

물론 이 말씀도 그렇게 쉽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예.’와 ‘아니요.’로 대답하는 것이 어렵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무엇에 ‘예.’를 하고, 무엇에 ‘아니요.’를 해야 하는지 구분하는 것이 어렵고, 또 ‘예.’라고 대답한 것을 실제로 내가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두렵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에 의지하며,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청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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