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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의 짜증스런 하루
05/16/2019 04:00
조회  1100   |  추천   8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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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2019


늙은이의 짜증스런 하루

오늘은 이유없이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 하였습니다
아무리 이유를 찾아 본들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손에 잡히는 것이 모두가 불안의 연속입니다
골프장을 찾아 보았습니다
모든 샷이 빗나가버립니다
되는 것이 없어젔습니다
억지로 라운딩을 끝냈지만 
가슴까지 두근거립니다

클럽하우스에서 몇가지 음식을 주문하고
생맥도 몇잔 마셔 보았는데 상태는 악화일로
지인들에게 내색을 감추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어렵사리 차를 몰고 집에 돌아와서
더운물에 샤워를 마치고 생각해 봅니다
늙은 것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삶이 피곤할바엔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겠지요
이런저런 마음이 나를 괴롭힌 것 같습니다

전날에 약병이 저승사자 같다 하였는데
혹시 심장에 열이차서 일어난 현상인가싶어
심장혈압약 한알을 챙겨 복용 한지가
2시간정도 지난 지금은 조금 안정 되는듯 하여
이글을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아무 이유를 모른체 공연히 불안해진다면
늙어있는 나의 처지가 원인이 되겠지요
아내는 속도 모르고 화장실 수도꼭지
틀어놓았는지 늘 감시하란 훈계입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칩니다
불안을 안정시키는 “심장혈압약”
미리 처방받아 예방용으로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늙지 마십시요

복음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6-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오늘의 묵상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 자기의 생각이나 뜻을 버려야만 합니다. 나의 생각이 섞이면 나를 보낸 이의 뜻이 흐려집니다.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다.”라고 하십니다. 또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이다.”라고도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온전히 드러내고자 그분께서 어떤 말씀과 행동을 하시려고 하는지 주의 깊게 듣고 관찰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증언해야 할 이들 가운데 당신을 배신할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분명 그때나 지금이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고 하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이들은 말씀을 증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욕망을 채우려고 그런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이 아니라 자기를 증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발꿈치를 치켜들며 대든 사람이 누구라고 밝히지 않으십니다. 교회는 그런 사람이 있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것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이끄는 힘은 사람이 아니라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개인만이 아니라 교회 전체를 위하여 오셨습니다.

교회는 세상에 파견된 그리스도의 선물입니다. 선물 포장지가 조금 상했다고 그 안에 든 선물까지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이따금 신뢰할 수 없지만 성령을 믿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부족한 인간들이 모인 교회를 그리스도를 드러내 보이는 곳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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