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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의 해어질 때가 오면은….
05/02/20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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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017


늙은이의 해어질 때가 오면은….


우리는 만나면 해어지고 

해어저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해어질려고 생각하면

몹시 서운한 마음뿐입니다


늙는다는 것은 해어짐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늙음이 이별이기에 늙기를 싫어 합니다

아침에 눈을뜨니 살아 있네요 아직 이별은 아니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주먹을 불끈 쥐어 봅니다


참으로 어설픈 동작인줄 알면서도 이별하기 싫기에

살려고 몸부름으로 걷고 뛰고 세월을 해엄칩니다

그래도 이별은 오기에 준비는 해야겠지요

말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하루가 기다립니다


복음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아버지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5

그때에 군중이 예수님께 30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빵을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배고픔은 인간이 겪는 커다란 고통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배가 고파 불평을 모세를 통해 하느님께서 내려 주신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사랑받고 있음을 증명해 주는 표징이었고, 이로써 모세는 그들의 영도자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유다인들은 같은 표징을 예수님께 요구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믿게 하려면 당장의 배고픔을 채워 주는 표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표징은 만나처럼 먹고 나면 다시 배가 고파지는 양식이 아닙니다. 참된 양식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며, 결코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게 빵입니다. 그리고 빵의 확실한 표징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찾는 영원한 생명이 바로 그분의 삶과 죽음, 부활에 이르는 생애에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스테파노의 순교 장면에는 언젠가 맞이할 죽음 앞에서 비겁하게 도망치지 않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에서 보여 주신 것처럼, 당당하고 아름다운 생명에 대한 사랑이 비칩니다. 자신의 영혼을 하느님께 맡기고,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이들의 죄를 용서하는 스테파노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영이 스테파노 성인 안에 살아 있음을 봅니다. 


우리는 각박한 세상살이를 벗어나게 빵을 얻으려고 신앙을 찾기도 하지만, 그렇게 얻은 빵이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미사에 참례하여 성체를 받아 모실 , 세상이 채워 주지 못하는 기쁨과 평화를 맛보게 주십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늙은이의 해어질 때가 오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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