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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02/26/2020 10:37
조회  1292   |  추천   1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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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물론 일본 ,이란,이탈리아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난리도 아니다.

이곳 LA에도 대한항공 승무원이 확진된 후 다녀갔다는 소식에 동포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그저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수밖에 더 있겠는가.

이럴땐 잠시 멈추고 음악이라도 듣는 게 기분전환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한국의 [미스터 트롯] 얘기를 또 할까한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는 와중에서도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30%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에서도 30% 시청률은 경이적인 수치라고 일컬어진다는데,
5%나 7%만 넘어도 대성공이라는 종편 방송에서 30%를 넘겼으니 그야말로 '대박중의 대박'이다.

임영웅이라는 참가자가 이번에는 차분하면서도 약간은 슬픈 노래를 불렀다.
고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다.. 언젠가 이 블로그에서도 김광석에 대한 글을 
몇 편 올린 적이 있듯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가수는 고 김광석이고 여자가수는 이선희다. 
지금도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시큰거릴 정도다. 
'음유시인'이라고 불리우는 김광석의 노래는 하나같이 시적이며 가슴을 울리는 곡들이다

석연치 않은 미스테리한 이유로 세상을 떠난지 24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의 노래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그가 떠나고 난 후 수많은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리메이킹하고 따라 불렀지만 한마디로 그를 따라 올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임영웅이 부른 노래를 듣고 놀랐다. 
김광석하고는 여전히 비교불가이겠지만 조금은 다른 의미의 감동을 받았다. 
아직 결혼도 안한 젊은 친구가 어쩌면 이렇게 60대 노부부의 절절한 감정을 잘 표현해 내는지 
그저 놀랄 따름이다.

이제 [미스터 트롯]프로그램도 마지막 결승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임영웅이라는 친구가 우승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가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임영웅이 부른 노래부터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다음은 원곡 가수 김광석이 학전 소극장에서 부른 노래를 올려드린다.
1995년경이니  작고하기 1년 전쯤 영상으로 보인다.
역시 명불허전 김광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있다.

이 노래가 처음 나왔던 때가 거의 30년 전 쯤인것 같다.
그때라면 60대를 '노부부'로 칭했을지 모르겠지만 요즘 60대를 '노부부'라고 하면
욕먹기 쉽상이 아닐까.
나 자신도 60대에 접어든 지 두 해가 지났고 집사람도 올해 환갑을 맞이한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아직 '노부부'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하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지모른다.

노래말처럼 "세월은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나이 들었슴을 부정한다고 늙지 않은 것도 아닐터,
세월의 흐름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 나이에 맞는 최선의 행복한 삶을 살아야할텐데 말이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가사 전문


곱고 희던 두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 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 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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