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ok9876
구슬 놀이(jaeok9876)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12.07.2010

전체     394271
오늘방문     61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13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양수리 두물머리
11/15/2019 16:40
조회  288   |  추천   7   |  스크랩   0
IP 71.xx.xx.91

양수리 두물머리


그 옛날 중앙선 완행열차가 세월을 낚으며 건너 다녔던 철교,

폐철된 지금은 아주 아름다운 자전거 길이 되었습니다.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KTX












지극히 대중적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양수리 전통시장 


옛날의 국도 다리


남, 북 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남북한이 만나서 통일하는 것으로 

비유하는 이념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연꽃 구경하기에는 너무 때가 지났습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시만 생각났습니다.


처음엔 흰 연꽃 열어 보이더니

다음엔 빈 손바닥만 푸르게 흔들더니

그 다음엔 더운 연밥 한 그릇 들고 서 있더니

이제는 마른 손목마저 꺾인 채

거꾸로 처박히고 말았네

수많은 을 가슴에 꽂고 연못은

거대한 폐선처럼 가라앉고 있네

 바닥에 처박혀 그는 무엇을 하나

말 건네려 해도

손 잡으려 해도 보이지 않네

발밑에 떨어진 밥알들 주워서

진흙 속에 심고 있는지 고개 들지 않네

백 년쯤 지나 다시 오면

그가 지은 연밥 한 그릇 얻어먹을 수 있으려나

그보다 일찍 오면 빈 손이라도 잡으려나

그보다 일찍 오면 흰 꽃이라도 볼 수 있으려나

회산에 회산에 다시 온다면

사라진 손바닥/나희덕  


두물머리는 수많은 군중이 너나 없이 남녀노소 없이 핫도그가 아닌 핫도그를 

아이스케키 먹듯 우물거리며 활보하는 진풍경입니다.

남이 소비하는 물건을 따라서 소비하고, 남의 소비행태를 일률적을 따라서 하는 소비행태인 듯 합니다.

옆의 동료가 무엇을 먹고, 어디로 놀러가고, 누구를 대통령으로 투표하는지가 

절대적으로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 같습니다. 




항상 이렇게 줄지어 있습니다.




상춘원




세한정이라는 곳으로 건너가는 다리


양수리, 두물머리, 연핫도그, 자전거길
이 블로그의 인기글

양수리 두물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