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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권함
07/23/20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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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권함



오늘은 또 작열하는 일요일, 집사람은 성당에 가고 나만 적적하게 방안에 남았다.


브리티시 오픈에서 쿠차가 우승을 못하는 게 꼭 내 인생처럼 안쓰러웠다. 시간은 흘러 배가 출출해졌다. 아내가 어제 친구들과 해바라기 구경을 갔다 사다 놓은 핏짜를 마이크로 오븐에 30초 데웠다.


핏짜는 빈대떡만큼 안주가 좋다. 바드와이져를 핏짜 한 조각에 한 깡통씩 마시기 시작했다. 달밤이 아니어도 대작할 수 있는 친구가 없는 게 아쉬웠다.


이럴수록 근신해야 한다, 아내가 돌아올 때까지 조신해야 한다 하면서 이백의 시를 쓰기로 했다. 아무리 그렇기로 이태백이 나 만큼 호기가 있으되 가슴이 아팠을까?





이태백, 장진주, 술을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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