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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꽃대궐
02/22/20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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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꽃대궐

 

쌔크라멘토 인근 캐페이 밸리(Capay Valley)라는 곳에 아몬드 꽃이 일망무제로 피었습니다. 이파리가 나기 전 꽃만 먼저 피듯 봄의 연두색은 없이 아련한 흰색의 띠들이 아지랑이 건너로 계곡을 덮었습니다.

 

아몬드는 언뜻 도토리나 밤과 같은 견과류의 열매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몬드는 벚나무 과에 속하는, 복숭아나 자두와 같은 과실류입니다. 우리가 먹는 아몬드는 과육 속에 들어 있는 단단한 씨 속의 씨에 해당됩니다. 가을에 수확 철이 되면 껍질의 과육은 말라서 벌어지고 단단한 씨만 매달리게 되는데, 이때 나무 전체를 뒤흔드는 기계를 이용하여 씨를 털어버립니다. 이것을 긁어모아 다시 껍질을 까서 가공한 것이 우리가 보고 먹는 아몬드가 되겠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아몬드를 터는 기계 기술로 이민 와서 무난하게 살면서 자식 공부도 잘 시킨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처럼 책상물림들에겐 기상천외의 직업이라 생각됩니다. 어떻게 그 옛날 아몬드 터는 기술을 배우고 이민을 왔는지, 경제정책이 어떠니 국제무역이 어떠니 하면서 공허하게 떠들던 나 같은 사람에겐 참으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찌되었든, 오늘은 아몬드 꽃이 만발한 긴다(Guinda)에서 하이킹을 했습니다. 우리가 걸은 트레일은 ‘Pierce Canyon Falls’라는 트레일입니다. 신작로처럼 편한 길이 크릭을 따라 산 속으로 호젓하게 이어졌습니다. 사모님들 잘 구슬려서 봄나들이 한 번 와 보세요. 인근에는 캐쉬크릭(Cache Creek) 카지노도 있습니다


(Trail)
















(Almond 꽃밭)












(아몬드 터는 기계)









          

아몬드, 캐페이밸리, 긴다,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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