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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의 거리 풍경
01/07/201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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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의 거리 풍경


역삼동은 조선시대에 말 탄 사람들이 한강을 건너 한양에 들어가기 전에 말과 함께 휴식을 취하던 역촌이었다. 부근에 말죽거리, 윗방아다리, 아랫방아다리 등 역촌이 세 군데가 있어 '역삼리' 또는 '역삼동'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현재의 역삼동은 강남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한국의 월스트리트라 불리는 테헤란로와 접해 있어 강남에서도 제일 부유하고 번화한 곳 중의 하나이다. 압구정동이 유흥지역이고, 대치동이 학원지역이라면 역삼동은 회사가 많고 주점과 까페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 한다. 출퇴근 시간이면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지하철 입구를 개미들처럼 들어가고 나온다.


나는 한국에 잠시 나와 역삼동에 방을 얻어 있으면서 처음에는 동네의 분위기에 주눅이 들고 거리가 낯설었으나 점차 정이 들게 되었다. 뉴욕 맨해튼을 처음 갔을 때는 위압감을 느끼지만 서서히 대도시 뒷골목의 아기자기한 모습에 매혹되는 것과 비슷하다.


아래는 내가 저녁을 먹고 역삼동의 직사각형 블록을 돌아오는 거리의 풍경들이다.


(역삼동 주택가 및 골목)


내가 세들어 있는 집


집 앞 골목


한국에서는 미국처럼 플래스틱으로 만든 큰 쓰레기통을 들어올려 뒤집고 쏟아 넣는 트럭이 다니지 않습니다.

전봇대에 그물을 걸어 놓고 재활용품은 수거합니다.

구역마다 청소원이 있어 교토 뒷골목처럼 청결합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당구 놀이가 완전히 부활했습니다. 주로 노인들의 소일거리로 부활한 듯 합니다.

매주마다 모임마다 당구를 칩니다.

 

이 집은 원래대로의 집을 그냥 유지하고 있는 집으로 미용실입니다.

왜 남들처럼 고층으로 올려 다가구주택을 짓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지붕 위의 공간이 무척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겨울인데 대나무의 푸른 빛이 보기 좋습니다.


이 빌딩 반지하에는 큰 미술전람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 교육과 강의도 가끔씩 열리고 있습니다.

집 주인이 미술을 좋아해서 거의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달리의 그림


가장 오리지날하고 가장 일반적인 다가구 주택빌딩.

이런 빌딩을 소유하면 가려운 데도 안 긁고 살 수 있다 합니다.




(켜피집)


한국에는 진짜 커피가게가 많습니다.

그런데 커피 값은 무척 비쌉니다.

대부분은 사람이 없어 파리를 날리고 있는데 그런 가게를 유지할 수 있는지 지나다니는 사람이 더 걱정입니다.

커피 값을 싸게 하고 많이 팔면 이익극대화에 도움이 될텐데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요즈음은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에서 내리는 커피 아메리카노 한 잔을 

단 돈 천원에 팔고 있어 기존 커피집은 더 위기라 합니다.


이 커피집에서는 한 방울을 3초에, 12시간에 걸쳐 14,400방울을 내려 커피 한 잔을 만든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애를 쓰는 노력이고 선전입니다.


스타벅스는 커피값이 4,5천원으로 비싸지만 기타 커피집과는 대조적으로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별로 없고 청장년, 청소년들이 주 고객입니다.

나 같은 사람은 어색하여 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젊은 이들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고 분위기와 상표를 마시고,

상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의 다국적기업이 한국 청소년들의 쌈지돈을 싹쓸이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집은 커피값을 내리고 있는 중입니다.


(논현로)


세트구, 맛있구, 싸다구


한국의 맥도널드는 배달이 되는 것이 미국과 다릅니다.

아마도 배달하는 인건비가 아주 싸든지, 배달받아 햄버거를 먹는 사람들의 인건비가 높아 

가게까지 오는 시간비용 즉 기회비용이 높던지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집은 낙엽이 지기도 전에 시작한 쎄일을 해가 바뀌고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쎄일을 가끔씩 해야 신뢰가 가는데 항상 쎄일을 하면 무언가 속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 건물은 덩치가 크고 높아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강남금융센터인데

IMF때 싱가폴 회사에 헐값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한국은행 강남지점


지금은 토요일이라 거짓말처럼 사람들이 없습니다.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주위에 직장이 많습니다.


이 안경점은 내가 산책할 때마다 지나다니면, 정말 손님이 있을 때가 없습니다.

젊은 이 몇명이 동업하는 모양인데 항상 보며는 한 사람은 카톡하고 

한 사람은 테레비 보고 또 한 사람은 맨손 체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두서너 개 밖에 없는 빠리빠껫이 이곳에는 블럭마다 있습니다.

여전히 대박을 치고 있는 빵집입니다.


이 집은 생등심 등 생고기를 팔고 있는 집인데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집의 생김생김이 비싸보여 나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테헤란로)


강남역 쪽으로 바라본 테헤란로


선릉역 쪽으로 바라본 테헤란로


테헤란로와 언주로의 교차로


지금 한국에서는 금리인상과 더불어 까다로운 주택대출, 과도한 주택공급 등으로 인해 

주택가격이 폭락할까 많은 조마조마들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이 우려되는데 여기서는 평택 포승 지역의 주택분양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결혼중매회사가 역삼동 테헤란로에 있습니다.

어느 유명 중매회사에서는 SKY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아르바이트로 써서 몇번 가짜로 선을 보게 한다는군요.

그들은 선보는 상대 여자를 계획적으로 툇자 놀려고 맞선에 나온다는데,

그것도 모르고 돈내고 맞선에 나가는 여자는 참으로 불쌍한 것입니다.


이건 유명했던 르네상스 호텔인데 다 허물고 더 고층으로 재건축한다고 합니다.

나는 옛날 이곳에서 심포지엄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했는데 많은 추억이 없어지는 것 같아 무척 아쉽습니다.


(역삼동 뒷골목)


은근한 와인빠라던지 고급 술집들이 많아 그런지 뒷골목은 서로 보완되는 업소로서 호텔이 무척 많습니다.

과거 서초동 제일생명 부근의 요정들과 함께 있었던 호텔과 유사해 보입니다.




(역삼동 성당)





수녀원이라는 간판이 무언가 애잔하고 고독해 보입니다.



(언주로)


이성계와 함께 이씨조선을 세웠던 삼봉 정도전의 기년사업회


나는 나파밸리 와인을 수입하여 역삼동에서 고급스럽게 팔면 어떨가 생각했습니다.



이 주유소의 땅 주인 역시 빌딩을 지을까 말까 무척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됨.


기사식당은 음식이 맛있고 값도 저렴합니다.


성인용품 가게에는 '차에서 전화하세요.'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혹시 지나가던 창식이와 영희가 볼까봐 그런게지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싼 값에 잔치국수를 제공한다는 것에는 

여러가지 부수효과가 있어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됨.


지난번 어느 독거노인이 죽은 뒤 사흘 후 발견되었는데, 그의 방에서는 몇 년간 사서 모은 복권이 여러장 나왔다 합니다.

그 노인은 돈을 벌기 보다 너무나 생활이 어려워서 복권을 샀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옛날 남루했던 저층 개나리 아파트가 저렇게 변신했습니다.

저 조그만 구멍 하나 하나가 보통 백만불 이상 훨씬 넘습니다.


앞 건물은 옛날의 계몽문화사.

한국은 독신가정이 늘고 많은 이들이 고독한 관계로 반려견을 많이 키운다 합니다.

일종의 두드러진 사회현상입니다.


여성전용 사우나.

여성전용이면 사업에 유리한 면도, 불리한 면도 함께 있을 겁니다.

여자대학이 일면 불리해져 남녀공학을 고민해 보듯이.


요사이는 불황에다 김영란 법에 따라 대개의 식당은 불황인 반면 

허름하지만 맛이 있는 식당은 무척 장사가 잘 됩니다.

위의 식당은 인심 좋은 아줌마들 셋이서 하는 식당인데

집밥처럼 깔끔하고 맛이 있습니다.


한살림 평생고객인 아내와 자주 들렸던 한살림 가게


내가 노래교실을 다녔던 역삼동 문화센터


청운교회

교회가 너무 웅장하고 윤이 나서 교인들끼리 내분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대승불교양우회 혜명사라는 절인데 그 뜻은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를 사귀고 그를 통해 불교의 지혜를 보시한다는 얘기인지....


한 자리서 막걸리도 마시고, 사케도 마시고....


강남 세브란스 병원 앞의 매봉터널


(골프 관련 가게들)




실내 골프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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