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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시로 산으로 사막으로…닿지 않은 곳이 없다
07/01/20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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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을 지나 110번 북쪽 방향으로 가면서 올려다 본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 파란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것(5, 10번)은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이며 흰 바탕에 검은 글씨(101번)은 연방 고속도로(국도, US Highway)다. 녹색바탕에 흰 글씨로 표시된 110번과 60번은 주(State) 고속도로를 말한다. 아래 작은 사진은 콜로라도 상공에서 촬영한 덴버 공항 인근 모습. I-70 고속도로가 도심을 가로질러 길게 뻗어 있다.

LA 다운타운을 지나 110번 북쪽 방향으로 가면서 올려다 본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 파란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것(5, 10번)은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이며 흰 바탕에 검은 글씨(101번)은 연방 고속도로(국도, US Highway)다. 녹색바탕에 흰 글씨로 표시된 110번과 60번은 주(State) 고속도로를 말한다. 아래 작은 사진은 콜로라도 상공에서 촬영한 덴버 공항 인근 모습. I-70 고속도로가 도심을 가로질러 길게 뻗어 있다.

가장 미국다운 것 하나만 꼽으라면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고속도로라고 답하는 이도 적지 않을 것 같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중가주나 데스밸리 정도만 가 봐도 한국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길의 감동'에 젖어든다. 메마른 사막을 가로질러 끝도 없이 이어진 일직선 도로. 그 옆으로 웅혼하게 솟아 있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거대한 봉우리들. 그 사이를 한 번이라도 달려 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미국 땅이 얼마나 광활한지, 미국 길이 얼마나 대단한지.

#. 미국 고속도로의 역사

최초의 북미 대륙 횡단도로는 1913년 완공된 링컨하이웨이(Lincoln Highway: 나중에 'US Route 30'이 됨)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잇는 장장 3893마일의 긴 길이다. 또 최초의 다차선 고속도로는 1925년 완공된 19마일 브롱스 리버 파크웨이(Bronx River Parkway)다.

파크웨이란 말 그대로 공원길이라는 뜻으로 중상류층의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길이다. 나무가 있는 중앙분리대, 주변의 울창한 숲, 부드러운 곡선 코스가 특징. 이후 전국에 수많은 파크웨이가 건설되었지만 자동차의 목적이 점점여가보다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으로 바뀌어 가면서 '아름다운' 파크웨이보다는 '빨리 갈 수 있는' 진짜 고속도로의 필요성이 더 요구 되었다.

1940년 개통된 펜실베이니아 턴파이크(Pennsylvinia Turnpike)는 그런 분위기를 반영한 사실상 최초의 고속도로였다. 이 길이 개통되면서 운전자들은 해리스버그에서 피츠버그까지 약 160마일 거리를 1.5달러 통행료만 내면 2시간 반만에 달릴 수 있었다. LA 도심과 패서디나를 잇는 '아로요 세코 파크웨이(Arroyo Seco Parkway)' 역시 파크웨이에서 프리웨이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건설됐다. 1940년 개통된 이 길 또한 이름은 파크웨이였지만 캘리포니아 최초의 프리웨이로 건설되었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2010년 '패서디나 프리웨이(110번 스테이트 하이웨이)'로 개명됐다.

#. 프리웨이와 하이웨이

미국의 고속도로는 크게 주간(州間) 고속도로(Interstate Highway), 연방 고속도로(US Highway), 주 고속도로(State Highway), 카운티 고속도로(County Highway) 4단계로 나뉜다. 하지만 하이웨이라고 해서 모두 고속도로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이웨이라 하면 연방국도나 주도(州道) 등의 간선도로를 지칭할 때가 많다.

앞에서 말한 링컨하이웨이나 1926년 완공된,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까지 이어지는 2448마일의 윌 로저스 하이웨이(Will Rogers Highway: 'US Route 66'으로 더 유명하다)와 같이 본격적인 주간 고속도로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국도를 하이웨이라 불렀기 때문이다. 미국, 특히 서부에서 고속도로를 지칭할 때는 프리웨이(Freeway)가 더 일반적이다. 동부 등 지역에 따라 고속도로를 익스프레스웨이(Expressway)라고 부르거나 일부 유료 고속도로를 턴파이크(Turnpike)라 부르는 곳도 있다.

프리웨이라는 명칭은 통행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붙여졌겠지 하는 이들도 있지만 원래는 일체의 교차로나 신호등이 없는 길, 즉 보행자로부터 자유로운 길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상 최초의 프리웨이는 앞에서 말한 '110번' 패서디나 프리웨이다. 캘리포니아에선 1950년대 중반까지 대부분 지역에 지금같은 프리웨이가 건설됐다.

전국 각 주를 잇는 주간 고속도로 건설은 1956년 아이젠하워 대통령 때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전국적으로 초단기간에 고속도로가 건설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동차 업계의 로비가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또 냉전시대를 지나면서 '고속도로는 국가 안보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인식도 고속도로 건설 속도를 더하게 했다. 실제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고속도로를 미국 국방력을 향상 시키는 잠재력이라 믿었고, 미국이 공격받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고속도로를 이용해 군대를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시 고속도로 건설사업 이름도 '국가방위 고속도로 시스템(National Defense Highway System)'이었다.

2018년 12월 31일 현재 미국의 주간 고속도로 총 길이는 4만2793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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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재미있어요

홀수는 남북, 짝수는 동서 방향 고속도로

1. 속도 제한이 엄격하다

미국 고속도로는 지역마다 속도 제한이 엄격히 적용된다. 보통 도시 지역은 시속 55~65마일이 상한이다. 차량이 드문 외곽 지역은 시속 70마일까지도 올라가며, 주에 따라 75~80마일까지 최고속도를 허용하는 곳도 있다. 요즘은 차량 성능이 좋다보니 조금만 밟아도 쉽게 제한속도를 넘기기 때문에 단속 경찰도 10마일 정도 초과되는 것은 봐주기도 한다. 하지만 잡자 들면 잡힐 수도 있는 것이 속도위반이고,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한속도 준수는 꼭 필요하다.

2. 휴게소가 없다

미국 고속도로는 운행 도중 먹고 마시기 위한 시설, 즉 한국같은 휴게소가 없다. 물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간간이 'Rest Area'라고 적혀있는 휴게소가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안내 게시판과 벤치, 자판기 몇 개, 그리고 화장실이 전부다. 그야말로 급한 볼 일만 보고, 기지개나 한 번 켜고 가라는 곳이다. 그러면 몇 시간씩 차를 달려온 피곤한 운전자들은 어디서 쉬란 말일까. 그럴 땐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면 된다. 주유소나, 편의점, 맥도널드 같은 안내 표지판을 보고 인근 출구로 나가면 곧바로 휴게소 역할을 대신하는 그런 가게들이 나온다.

3. 고유 번호가 있다

미국의 모든 도로에는 고유 번호, 즉 숫자가 붙는데 나름대로 규칙이 있다. 우선 주와 주를 잇는 주간 고속도로는 한자리나 두 자리 숫자로 되어 있으며, 홀수는 남북 방향, 짝수는 동서 방향을 나타낸다.

남북 노선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번호가 높아진다. 예를 들면 서쪽 끝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주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I-5, 반대로 동쪽 끝 플로리다에서 메인주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I-95이다. 여기서 I는 Interstate의 첫 글자이며 '아이 파이브', '아이 나인티파이브' 식으로 읽는다. 참고로 본토에서 떨어진 알래스카주의 고속도로는 A로 시작하고 하와이는 H로 시작한다.

동서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남에서 북으로 갈수록 번호가 높아진다. 맨 남쪽 캘리포니아에서 플로리다까지 이어지는 대륙횡단 고속도로는 I-10, 그리고 북쪽 워싱턴주에서 매사추세츠주까지 연결된 고속도로는 I-90이다. 이상 표참조>

4. 세 자리 숫자 지선 고속도로

한 두자리의 메인 고속도로 외에 I-405, I-710같이 세 자리 숫자가 붙는 지선(Auxiliary) 고속도로도 있는데 이는 메인 고속도로 건설 이후 새로 생긴 도시를 연결하기 위해서, 혹은 메인 고속도로가 도심을 통과할 경우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건설된 도로를 말한다. 여기서 백 단위가 홀수이면 본선에서 빠져나와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도로이고, 짝수이면 본선에서 나와 우회한 후 다시 본선으로 합류되는 도로다. 세 자리 숫자에서 1자리나 10자리 수는 메인 고속도로 번호를 말한다. 예를 들면 I-405를 보면 이 길은 5번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우회한 후 다시 I-5와 연결되는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I-710은 10번 고속도로에서 뻗어나온 길이지만 다시 I-10으로 합류하지 않고 인근 도시인 롱비치로 연결되는 길이다.

5. 출구 번호의 의미

고속도로의 출구 번호는 순차적으로 일련 번호를 붙이는 경우와 특정 기점으로부터의 거리를 나타내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 캘리포니아나 뉴욕주 등 일찍 고속도로가 건설된 고은 일련번호로 출구번호가 매겨진 경우가 많다. 대신 중부 등 신규 노선이 많은 곳의 출구 번호는 대개 그 주가 시작되는 경계선부터의 거리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EXIT 230'이라 되어 있으면 그 주의 끝에서부터의 230마일 거리라는 뜻이다. 거리 계산 기점은 해당 주의 서쪽 혹은 남쪽 경계선부터다. 또 1마일 이내에 출구가 2개 이상일 경우 EXIT 630A, EXIT 30 B 등으로 뒤에 알파벳을 붙여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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