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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0세 이상 미국인 1/3이 가입한 최대 비영리 단체
07/01/20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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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낡은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것이 50세 이상 세대들에게 주는 AARP 발행 모든 간행물들의 일관된 메시지다. 사진은 AARP 웹사이트(www.aarp.org)와 회원카드, 잡지.

'기존의 낡은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것이 50세 이상 세대들에게 주는 AARP 발행 모든 간행물들의 일관된 메시지다. 사진은 AARP 웹사이트(www.aarp.org)와 회원카드, 잡지.

#. 성경 속 인물 이야기를 뺀다면 현대야말로 인류가 가장 오래 사는 시대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수명은 계속 더 길어지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3명 중 1명은 90대까지 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연방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현재 미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4920만명으로 전체 미국 인구 약 3억2500만명의 15% 남짓이다. 그 비율은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프 참조

그렇다고 장수가 늘 축복인 것은 아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 문제는 세계 모든 나라의 고민이 되고 있다. 개인에게도 노화는 온갖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우선 심리 변화다. 몸보다 먼저 마음이 늙는다는 말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저마다 나이 들어가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는데 나이듦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와 고정 관념의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자기중심적이 된다는 것은 노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사물을 판단하는 기준을 외부 세계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만 두기 때문에 점점 더 완고해지고 고집스러워진다. 융통성도 줄어든다. 새로운 것은 일단 거부하고 본다. 대신 "전에는 말이야…" "우리 때는 말이야…" 라는 말을 달고 산다.

자주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노년의 특징이다. 나이가 들면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위치가 점점 '중심'에서 '주변 인물'로 추락한다. 노인들이 했던 얘기 하고 또 하는 것은 화려했던 주인공 시절의 지난날을 소환하여 자신을 다시 인정받고 싶은 욕구의 발로인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노년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나이듦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춰 스스로 변화하려 노력한다. 그런 사람에겐 노년은 새로운 지평일 수 있다. 미처 가보지 못한 신세계요, 젊은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안목과 여유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보고 듣고 깨닫는 것이 없다면 쉽지가 않다. 누군가 옆에서 일러주고 도와주고 가르쳐준다면 은퇴 후의 삶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일찍이 이런 고령화 현상에 주목하고 은퇴자들을 위한 새로운 무대를 마련코자 한 사람이 있었다. 캘리포니아주의 은퇴교사였던 에델 퍼시 앤드러스(Ethel Percy Andrus)라는 사람이다. 그는 나중에 보험회사 콜로니얼 펜 그룹을 창업한 레오나드 데이비스(Leonard Davis)와 함께 1958년 미국은퇴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를 만들었다. 이것이 지금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시니어 커뮤니티 비영리단체가 된 AARP다.



#. AARP는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16달러다 (부부 중 한 사람만 16달러를 내고 회원이 되면 그 배우자는 50세가 안 되었어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2018년 현재 회원은 3800만 명이다. 이는 미국의 50세 이상 인구 1억 1000만 명의 약 35%에 해당한다. 본부는 워싱턴DC에 있으며 본부 직원은 2100명이 넘는다. 가입 회원의 평균 나이는 65세다.

AARP는 원래 은퇴자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1999년부터는 은퇴자협회라는 말 대신 그냥 AARP라고만 쓴다. 더 이상 은퇴자들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인생 2막,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는 50세 이상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단체임을 천명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AARP는 'An Ally for Real Possibilities(실질적인 가능성을 위한 동반자)'라는 문구의 머리 글자가 되었다. 이는 비영단체 AARP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AARP의 회원 혜택은 넓고 크고 다양하다. 우선 제휴를 맺은 보험사나 은행, 기업 등을 통해 시니어 건강보험은 물론 생명보험, 자동차 보험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가입 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호텔, 리조트, 렌털카 등 여행 관련 업계에서도 할인혜택이 있다. 쇼핑몰과 레스토랑 등 일상 생활 속의 서비스 할인도 많다.

AARP 웹사이트에 가면 무료 재정 상담, 구인구직, 은퇴 설계, 시니어 이성 친구 만나기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시니어를 위한 '종합 선물세트'다. 매달 잡지나 소식지도 보내준다. 이들 잡지는 내용도 훌륭할 뿐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구독자수가 많은 간행물에 속한다.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한 적극적인 로비도 AARP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다. 소위 미국 정치권을 좌지우지 하는 3대 로비단체라는 게 있다. 하나는 미국·이스라엘 공공 정책위원회(AIPAC: The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 1951년 설립)다. 막강한 유대인 파워를 발휘하는 곳이다. 또 하나는 전미총기협회(NRA: National Rifle Association/ 1871년 설립)다. 미국에서 끊임없이 총기사고가 나고 총기 소지 금지 주장이 비등하지만 끄덕도 않는 것은 이 단체의 강력한 로비 덕분임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AARP다.

AARP는 회원이 가장 많다. '표'의 위력이 막강하다. 또 회원이 많으니 돈도 많고 돈이 많으니 로비 자금도 풍부하다. 미국 비영리단체 관련 각종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는 책임정치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 자료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9년 올해까지 20년간 가장 많은 로비 자금을 사용한 비영리단체 톱10에 AARP가 9위에 올라 있다(표 참조). 상공회의소나 부동산협회, 병원, 제약업계 등 이익 실현의 목표가 뚜렷한 비영리단체들이 대부분인 가운데서 시니어 단체가 9위에 랭크돼 있다는 것만 봐도 AARP가 얼마나 로비에 열성적인가를 알 수 있다.

AARP의 로비는 고령자의 이익에 반하는 법령을 제정하거나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공청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회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또 소비자로서의 시니어 권리 획득과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기업의 부당한 대우나 노년에게 불리한 제도를 바꾸기도 한다.

2014년부터 AARP 최고책임자(CEO)로 일하고 있는 조 앤 젠킨스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50세 이상 세대는 좋은 삶을 정의할 때 전에는 넓은 집과 멋진 차, 훌륭한 직업을 중시했으나, 이제는 건강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래, 만족스러운 관계를 훨씬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 과거에는 물질적인 것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지금은 성취감을 주며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경험을 찾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AARP는 회원들의 그런 요구와 관심을 만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 프로그램을 계속 찾을 것이다."

이 말 속에 AARP의 역할과 활동 방향이 압축적으로 녹아있다. 어떤가. 50세가 넘었다면 AARP의 회원이 되어보는 게 1년에 16달러 회비가별로 아깝지 않을 것이다.

(사족 : 어떻게 알았는지 필자가 만 50세 되는 해부터 줄곧 AARP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편지가 왔다. 미안할 정도로 자주. 7년을 그렇게 받다가 마침내 얼마전 회원 등록을 했다. 가입 선물로 자그마한 손가방까지 보내줬다.)

AARP CEO 연봉은

미국 비영리단체 현황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는 책임정치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주요 비영리단체 50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봉은 2016년 기준으로 182만달러였다. 각 단체마다 적게는 29만4285달러부터 최고 658만달러까지 천차만별.

2014년부터 AARP CEO를 맡고 있는 조 앤 젠킨스(Jo Ann Jenkins)는 2016년 한해 동안 97만3494달러를 받았다. CEO를 포함한 AARP 전체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급여와 보너스를 합쳐 약 23만 달러였다.

젠킨스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연방의회도서관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의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2014년부터 AARP CEO로 일하고 있다. 노년의 삶에 대한 통찰력 있는 사색으로 유명한 그녀의 책 '나이듦, 그 편견을 넘어서기(원제 Disrupt Aging)'가 한국어로도 출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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