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hlee
Korean Valley(JaeHLee)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6.10.2015

전체     19562
오늘방문     19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8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잡초의 속전속결 전략
04/25/2019 00:20
조회  573   |  추천   6   |  스크랩   0
IP 47.xx.xx.137

잡초는 '모르면 원수 알면 친구'라는 표현처럼 적인지 아군인지 분간이 잘 안되는 애매한 식물이다. 쇠비름은 과거에 농부들의 원수였다. 질긴 생명력으로 뿌리뽑기 힘든 잡초다. 뽑아서 밭둑에 던져두어도 뿌리만 땅에 닿으면 다시 살아난다. 요즘은 항암제로 귀한 몸이 됐다. 한약재의 이름은 '마치현'이다. 잎이 말 이빨을 닮았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 

잡초는 현재 인간이 원하지 않는 식물이다. 따라서 강인한 생명력이 기본이다. 그리고 속전속결의 전략을 취한다. 집 앞마당에 널려있는 사막의 잡초들은 벌써 줄기가 여물기 시작한다. 그들은 우물쭈물하지 않는다. 이른 봄 다른 풀들보다 먼저 싹터서 여름이 되기 전 재빨리 열매를 맺고 사라진다. 식물들도 자신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한다. 

소나무는 자웅동주(암꽃과 수꽃이 한나무에 피는 것)다. 그러나 같은 나무에서 수정이 되는 것보다 다른 소나무와 수정이 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암꽃이 위에 피고, 수꽃(송홧가루)은 아래에서 핀다. 즉 힘없이 떨어지는 수꽃과 수정하기 싫다는 뜻이다. 바람에 높이 날아온 다른 소나무의 수꽃과 수정하여 유전적 다양성을 갖추려는 의도다. 그래야만 새로 잉태한 씨앗은 힘든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잡초 근성과 생존 경쟁. 사람살이나 식물살이나 비슷하다.  

www.gaiaecovillage.com


"가이아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

잡초의 속전속결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