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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
04/03/20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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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키우는데 어떻게 농약을 안씁니까?” 
사과는 농약을 안치면 농사를 지을수 없을 만큼 병충해가 많다고 한다. 품종개량으로 그동안 사과가 허약해졌기 때문이다. 본래의 사과 크기는 체리만 했다. 그런 사과를 지금처럼 달고 크게 개량했다. 자연상태에서는 스스로 버틸 수 없는 사과 품종을 농약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몬드, 호두, 땅콩 같은 넛과 체리, 블루베리 등 과일도 농약 범벅이다. 우리가 찜찜해 하면서도 통조림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 재배과정을 안보았으니까 먹는 것이다. 

“비료를 주면 보다 큰 열매를 맺는다. 해충을 죽이면 보다 많은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인간은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비료를 주고 해충을 없애는 방법을 발달시켜 왔다. 그것이 거듭된 결과, 농작물은 자연의 산물이라기보다 일종의 석유화학 제품이 돼버렸다.”

사과는 1년에 13번 농약을 치는데 방제 캘린더대로 농약을 주면 잔류농약의 수치를 제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농약은 과일의 껍질을 뚫고 안으로 침투한다. 잔류농약이 검출 안되니 안전하다고 광고한다. 모두가 눈속임이다. 

잘 나가던 사과 농장주에서 가족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까지 가면서 자연농법으로 사과를 키운 일본인 농부가 있다. 기무라 아키노리. 그의 사과는 썩지 않는다. 단지 마를 뿐이다. 그의 사과는 수확 전에 모두 팔린다고 한다. 

그의 사과밭은 제멋대로 자란 잡초로 가득차 있다. 메뚜기와 벌이 날고 들쥐와 토끼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밭이라기보다 사람의 손이 안 닿은 야산의 풍경이다. 이렇게 자연상태로 만들 때까지 그는 말못할 고생을 했다. "산에 있는 사과나무는 왜 농약을 안쳐도 저리 싱싱하게 자라는 것일까." 그는 사과 밭을 산의 흙처럼 만들기로 작정했다. 병도 벌레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고 잡초를 자라게 했다. 사과 무농약 재배, 그는 출구없는 선택을 했다. 

9년 만에 사과 꽃이 만개했다. 병충해에 시달리면서 단 한 송이의 꽃도 피우지 않던 사과 꽃이 일제히 핀 것이다. 

“사과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만든다." 

www.gaiaecovill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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