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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농사의 이로움
03/29/20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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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TV프로를 좋아한다. 산속에 사는 그들은 바깥세상에서의 경쟁이 얼마나 무의미한 지를 일깨워 준다. 병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사람, 사업 실패로 전재산을 날린 사람들이 자연에 묻혀 살면서 삶의 가치와 희열을 되찾는다. 그들은 자연의 품속에 안긴 것을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프로를 보고 메멘토 모리(죽음을 생각하라)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경쟁과 불화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위대한 사람들의 무덤을 바라볼 때, 내 마음속에 있는 시기심과 같은 모든 감정은 사라져 버린다. 미인들의 묘비명을 읽을 때, 무절제한 욕망은 사라져 버린다. 아이들 묘비에 새겨진 부모들의 슬픔을 읽을 때, 나의 마음은 동정으로 누그러진다. 옆에 있는 그 부모들의 무덤을 볼 때, 곧 따라가 만나야 될 사람을 슬퍼하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쫓겨난 왕들이 그들을 쫓아낸 사람들과 나란히 묻혀 있는 것을 볼 때, 또 서로 경쟁하고 다투었던 사람들이 나란히 묻혀 있는 것을 볼 때,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놀라게 했던 성인들의 무덤을 볼 때, 나는 인간들의 하잘것없는 경쟁, 불화, 논쟁에 대해 슬픔과 놀라움에 젖는다. 묘비에 적혀 있는 날짜들을 읽어가면, 어제 죽은 사람도 있고, 600년 전에 죽은 사람도 있다. 이를 보며 나는 우리 모두가 부활하여 함께 살고 동시대의 사람이 되는 그날을 생각해 본다.
(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그러나 우리 모두가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내가 사는 곳을 ‘자연’스럽게 만들면 된다. 텃밭 경작이 그것이다.
100% 자급자족은 불가능 하다. 조금씩 자급하는 품목을 늘려 간다.
텃밭에서 먹거리를 스스로 생산해보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면서 먹거리도 얻고, 건강을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키우는 재미까지 더해지면 일석삼조다.

원거리에서 키워진 작물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식물은 고된 여행을 한다. 덜 익은 것을 미리 추수하니 일단 맛이 없다. 추수 후 식물의 영양분 파괴와  운송트럭의 개솔린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은 심각하다. 내가 키워서 먹을 수 있으면 이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해소된다.

텃밭에서 수확한 야채는 냉장고에 오래 놔두어도 잘 물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마켓에서 사온 야채는 쉽게 무른다. 생물조직의 치밀함의 차이다. 자연과 부자연스러움의 차이다. 특히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기에는 농사가 최고다. 여행도 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농사만큼 못하다. 텃밭 농사가 자연을 배우는 공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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