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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밤중에(시)
07/31/20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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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4.xx.xx.224


 

자다가 밤중에 뭔 소리를 들었다

이층에서 작은 몸 뒤채는 소리

끙끙 작은 소리

 

그 작은 배가 갑자기 고파진 게다.

아님 혼자 자는 밤이 무서워 졌나

그래도 혹 그대로 잠들까 기다렸더니

앙 울음을 터뜨리네

 

이층으로 달려 올라가며 생각했네

주님이 내 외론 신음소리 못 들으실까

어둠속에 홀로 뒤챌 때 아시지 못할까

 

당연히 모른 체 하셔도 될

나는 흉한 죄인.

하지만 아기 울음 듣는 할머니보다

주님은 더 좋은 귀를 가지셨겠지.

 

내 죄의 몸무게에 눌려

고민 되뇌는 제자리 걸음

아무짝에 쓸모없는 인생인데

더 안타까와 함께 우실 주님인 것을

 

주님에게는 나도 언제나 어린 아기

똥 싸 뭉개는 아기

그러나 작은 몸짓 하나도

잊혀진 바 없는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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