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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암은 실패가 아니다
06/21/2020 21:26
조회  924   |  추천   25   |  스크랩   0
IP 174.xx.xx.205

자, 마음을 비우고 '암 투병기 2'를 쓰기 시작해야 한다.

무슨 자랑이라고 사람들에게 알리기가 그리 좋지 않지만 

워낙 성격대로 그냥 말해버리니 교회 주위에서 다  금방 알게 되었다.

내 몸에 아무 것도 아직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 

세상이 나를 다르게 본다.


재발한 암환자... 무조건 4기?


지난 수요일, 오른쪽 다리가 부은 것 때문에 

두번째로 울트라 사운드를 어전트 케어로 하러 갔다.

거기서 일주일 전 보다는 훨씬 더 세세히 검사하여 

오른쪽 신장이 물에 둥둥 떠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응급실로 보내졌다.


응급실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서 

CT스캔이라는 것을 또 찍고, MRI까지 찍어 본 결과 

불행히도(의사들의 자주 내 뱉은 표현) 아주 크고 지저분한 암 세포들이 

골반 주위에서 발견 되었다는 것이다.


그 암세포 덩어리가 요도관을 눌러 소변이 잘 빠지지 않음으로 

다리가 부은 것이었고 스텐트를 넣어 

잘 빠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병원에 사흘이나 입원을 하고 

토요일날 스텐트 삽입 시술을 하고난 후 

퇴원을 하기에 이르렀다.


막내 아들과 수많은 의사들의 통화를 옆에서 듣고 종합해 보니 

이 상태에서는 키모 떼라피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하고 

물론 수술조차 안된다는 것이었다.

조직 검사 결과는 아직 안나왔지만 그들의 직업상 결론은 이미 나온 것 같았다.


갑자기 딸들이 또 울고불고, 여기를 왔다 갈 계획들을 세우고

유언장을 급히 만들고 등등 일련의 죽음 준비를 하게 되었다.

엄마를 닮아서 장지냐 화장이냐 등도 이야기를 하는 현실적인 우리 아이들... 


씩씩한 나는 지난번 처럼 육십 몇세에 걸린 것이 아니고 

칠십세가 간신히 라도 지났으므로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다.


요즈음 우한 폐렴이네, 폭동이네, 지진이네, 홍수네 하면서 너무나 시끄러워진 세상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옳지, 나만 빨리 도망하자~하고 잘 된 것 같이

느껴질 지경이었다. 무조건 감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난리를 쳐서 만이 아니라 

조금 달리 생각해 보니 우리 교회와 남편의 문제가 있다.

우리교회는 최근에 전임 목사가 삼분지 일의 성도들을 데리고 나가 개척을 하는 바람에

그러지 않아도 우한폐렴 사태로 교회 문을 닫고 힘든데 설상가상 

어려운 일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내가 갑자기 죽으면? 

그러지 않아도 힘이 빠져 마음 아픈 교우들에게 

너무나 못할 짓을 하고 가는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케이 하나님, 레디입니다!" 가 아니라 기도제목을 바꾸기로 하였다.


"75세까지만이라도.. 아니면 남편 보다 두달 더 살아서 뒷처리를 다 하고 갔으면.." 

이라는 기도제목을 내 놓기에 이르렀다.

새 목사님이 곧 오실텐데 새 목사님께서 정착 하실때 

내가 어려움을 끼치지 않기를 바라고 기도하게 되었다.

고모는 단체 카톡방을 만들고 기도의 합심을 해 준다고 난리들이다.


그래도 지난 번에 한번 겪었던 일이어서 그런가

남편은 그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침착하게 감사하는 마음을 대강 유지하고 있다.

고모가 옆에 있고 믿음의 친구들이 짱짱하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주님께서 멘토로 묶어주신 닥터 엄이 계시다.

그분이 보내 주신 소식...암의 재발은 실패가 아니다. 라는 글은 다음과 같다.

.............................................

"많이 놀라고 걱정되시지요.

아닙니다
주님께서 알려주시려는 메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치유의 길을 잊지 말라"는 주님의 깨우침
이지요.


치료는 의료인들이 최신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여 해주는 것입니다.
치료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치유는 주님이 이미 우리들 몸속에 심어준
자생력입니다.
자생력을 잘 사용하면 치료라는 도움도 필요없는 강한 힘이 있습니다.
좋은 치료는 치유를 더욱 활기 있게
돕는 것입니다.

치유의 힘은

바로 알고 ( 치료와 치유의 차이와 관계 )
마시고 ( 하루 2리터 이상의 생수) ,
먹고 (덜 가공 정제된 먹거리를 약간 모자란듯 )
바르게 움직이고 (하루 30분 이상 산보 )
바르게 쉬고 ( 쉴때는 쉬기만 해야지요. 세포의 모든
수리 작업은 숙면 속에서 이루어 지니까요)
그리고 중용의 길( 너무 많고 적지도 않는 )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암의 재발은 실패가 어니라 "주님이 이미 마련해주신 차유의 힘을 잊지마세요" 

말씀하시는 주님의 충고 입니다.
책을 읽으시고 의문점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연락 주십시오 .
All my prayers with you ??

.....................................................

내 수필집을 주문하셔서 보내 드렸더니

자신의 저서 "진리 치유의 길" 책을 보내 주셨던 것은 두어달 전. 

미시간 주에서 일하시는 외과 의사이신데 현대의학의 맹점을 경고하는 점에서 

내가 늘 따르고 싶은 길을 책으로 만드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의논 드릴수 있는 분이 있으니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지!

(2020년 6월)


재발한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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