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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고!!!
03/21/20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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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하루가 시작되더니

이웃 친구의 갑작스런 부고도 들은 슬픈 날인데

차사고까지 만났습니다.


나는 남편에 비해 사고를 별로 안내는 침착한 운전수라고 자부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내 운전 역사상 최고로 큰 사고를 쳤지요.

우리 차가 초록색 신호등에 직진으로 지나가는데

건너편에서 트럭이 갑자기 내 앞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말고 스탑을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급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전혀 그 상황이 피해지지 않고 그냥 들이받게 되었어요.

그차는 튼튼한 트럭이라서 그리 많이 안 부서지고

시시한 크라이슬러 쎄브링 우리 차는 앞부분이 많이 망가진 것이어서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지만

근근히 운전을 할수는 있었어요.

다행히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고 두 차 다 움직일수 있었고.


문제는 그 편은 아프리카 사람인데 보험도, 운전 면허증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

우리 차도 세컨 차이어서 라이어빌리티 보험 밖에 없는 것.

그리고 상대방이 말하기를 우리 잘못이라고 하는게 아닙니까?

자기는 아이들이 지나가서 스탑을 해야만 했는데 우리 차가 과속을 해서 멈추지 못하고 부딪혔다고요.


거기에 증인이 중학생인지 하나 있었는데 자기가 그 사고를 똑똑히 보았답니다.

그 사람 말이 다 맞고 내차가 빨리 달려왔다고 생각했다는 거예요.

나는 아이들도 못 보았고, 45 마일 교차로에서 과속할 리가 없었고요, 한 25마일 쯤 달렸던 것 같아요.   

그러나 증인이 그렇게 나오니 갑갑해지더라구요.


긴 이야기를 줄이자면, 두시간쯤 기다리니(사고가 동 시간대에 먼저 두곳) 드디어 경찰이 왔는데 

대번에 그 사람은 문제가 너무 많아서 티켓을 줄 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빼앗을 것이라면서

그 사람이 좌회전을 잘못 했었다고 판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경찰 기다리기가 힘들어서 처음에는 "돈도 안 나올 사람 붙들고 실갱이 해봤자 뭐하나?"고

불쌍해서 그냥 보내 줄까도 했었는데 보내주지 않기를 얼마나 다행인지..

그랬으면 완전히 뒤집어 쓸뻔 했습니다.


오늘 배운 것은 직진하는 사람이 언제나 옳다는 것이죠.

심지어 빨간 불에 지나가도 우선권이 있고

회전하는 사람은 언제나 안전해 지면 비로소 가게 되어 있어서 사고가 나면 무조건 책임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공연히 지더린 선심 쓰지 말고 반드시 경찰이 올때까지 기다려 사고 리포트를 쓸 것,

증인이 있어도 도움이 안되고 반대 일때가 있다는 것과

아무리 증인이 불리한 증언을 하더라도 기죽지 말것, 등입니다.

암만 운전을 잘해도 상대가 잘못하면 차사고가 나니 조심해야 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 확인했고요.


그리고 왠만한 차는 무보험자 사고 보험이 들어 있다고 하네요.

안 그러면 삼 사천불이상 주머니서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자동차 사고는 후유증이 있다나, 자고 일어나면 아플 수도 있다던데 괜찮기만 바랍니다.

남은 남편도 밤새 잃어버렸는데 차사고 쯤 아무 것도 아니죠.


그리고 제가 굳게 믿는 한가지는 나쁜 일은 꼭 좋은 일 앞서 오는 것이려니

나쁜 일 만난 분들, 무슨 좋은 일이 따라오나 기다려 보자구요.

그리고 계속 피닉스에 차사고가 줄어들기만 중보기도해야 되겠습니다. 

너무들 운전을 거칠게 하거든요. 모두 운전 조심하세요!(2016년 3월)

 .............................................

다음날 알아보니 우리 차에 무보험자 보험은 있는데 차 바디는 안되고

몸을 다쳤을 때만 된다고 해서 낭패이었어요.

하지만 이동네 멕시칸 바디 샵에서는 싸게 고쳐 줄것 같았어요.


글쎄, 파트 값까지 1152.00 불이니 얼마나 착한 값이에요? 미국차이어서 부속값이 싼 것 같아요.

범퍼, 그릴, 왼쪽 헤드라이트, 휀더 등 파트 값만 302 불 들었어요. 페인트까지 해준다죠.

선량해 보이는 멕시칸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정말로 이동네 멕시칸들이 많이 사는 것이 너무도 감사한 일입니다.

일주일 후 차 찾으러 가보면 알겠지요.

어쨎든지 지금 상태로는 운전할 수도 없으니 지금보다 나아질 것만큼은 확실하겠죠?


잘 계산 해 보니 그동안 반쪽 보험을 내서 세이브 한돈이랑 디덕티블까지 계산하면

얼추 그리 큰 손해는 안났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거의 십년된 차이지만 8만 3천마일밖에 안 뛴 차니까 아직도 조금은 더 쓰려고요.(*)



 

차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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