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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봄에 만난 기쁜 일들
03/21/2015 22:52
조회  2923   |  추천   8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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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쁜일이 두가지나 있었다.
한가지는 나의 대 선배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인천 여중 15,6 년 선배님이신데 
중 삼때 수영으로 전국을 휩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날리던 분이셨단다. 

아깝게도 결혼과 함께 그 천재적 능력은 국가 대표 선수 이상 더 발휘하지 못하였지만
믿음이나 모든 면에 머리가 숙여지는 뛰어남을 가지고 
가정을 이루며 사셨고 훌륭한 인생 선배님이시다.

자녀손을 여럿두셨는데 특히 따님 하나를 십년전에 일찍 보내시고 어떻게 손주 넷과 사위를 돌보셨는가 
그리고 사위는 재혼도 안하고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하셨는가 하는 대목에서 감동을 안 받을수록 없었다.
나는 평범속에 묻혀버린 이런 보배로운 이야기를 들으면 흥분하게 된다.
우리 전 세대의 어른들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에서 유를 만든 엄청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한번 한분 떠나기 전에 듣고 싶다.


그동안에는 교회에서 인사만 하고 지났었는데 
오늘은 특별한 계기로 선배님 옛 이야기들을 듣게 되어 보배를 발견한 것처럼  얼마나 기쁘던지!

오늘 우리 월요  중보기도팀 다섯명이 북쪽으로 두시간 떨어진 프레스 캇
정 장로님 별장에 가서 기도하러 가는데 
차속에서 인천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그런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우리 선배님은 스마트 폰에 오래된 사진들도 보여 주셨는데 역사 그 자체이셨다.
.......................

이런 일이 있게 만든 중보기도팀 이야기를 좀 해야 되겠다.
이번에 석달 만에 두번째로 그곳에 가서 기도회를 하였다.
보통 때는 매주 열시부터 열두시까지 교회에서 드리는 기도회인데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기 위해서 가끔 그곳에 가는 것이다.

우리는 가자마자 밥솥에 밥을 올려 놓고 두시간 가까이 기도했다.
기도에 열심이 붙어 눈물을 흘려가며
담임 목사님 공석인 교회와 어려운 나라와 세계를 위해 기도 하며
몸과 마음이 상해 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들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 했다.

박집사님은 기도회를 참 잘 리드하여 시간이 늘어지지 않고도 깊이 있는 기도회로 이끈다.
참 감사한 일이다.
 
배가 고파서 밥 부터 먹고 하자 할 때까지 기도를 했다.
언제나 밥 먹는 일은 즐겁기 짝이 없다.
각자가 싸온 반찬을 내 놓으니 얼마나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이 되었는지!

대 선배님 김 권사님이 풀어놓은 것은 족발 한 솥단지와 보쌈김치!
족발을 그렇게 일류로 맛있게 만들 수가 있는 것인지 몰랐다.
두시간 이상 기름을 걷어내고 또 걷어내면서 만드셨다고 하신다.  
지난 번 올라왔을 때 처음 먹어본 솜씨였는데, 최고의 노하우로 만든 것으로
얼마나 맛있는지 거의 혼자 다 먹어 치운 것 같다. ㅎㅎ



이 권사님은 제일 좋아하는 도토리 묵과 밭에서 따온 채소와 파 무침, 그리고 상추쌈.
그리고 박집사님의 쌈장, 오이,
멸치와 여러가지 콩을 넣은 콩자반은 내가 구운 달걀과 함께 가져 갔고, 주인장은 삼겹살,

모두가 배불리 먹고나서는 박집사님이 준비해온 놀이를 함께 하면서 많이 웃었다.
넌센스 게임, 369게임, 단어 맞추기 놀이,등을 하면서 
맞추면 준다고 각종 상품까지준비해 온 박집사!
참으로 못 말리는 최고의 리더였다.

지난 번에는 기도만 하고 내려 갔는데 이번에는 게임 때문에 더 시간도 갖고 더 많이 웃었다.
집에서는 별로 웃을 일이 없는데 이렇게 모이면 웃게 되는 것이다.

막간에 나가보니 뒷뜰에는 새로 움이 돋는 여러가지 나무들과 화단의 꽃들,
그리고 이미 꽃을 활짝 피운 과일나무들이 있어서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앞뜰에도 파, 부추등의 채소들을 심었고 개나리도 앞뜰 뒷뜰에 심어 놓아서
정장로님은 그곳에 가기만 하면 본 집에 내려 가기가 싫다고 하신단다.

피닉스보다 온도가 많이 낮아서 약간 싸늘한데도 
봄이라고 움트는 나무 끝을 바라보며, 
일찍 꽃피운 나무들 사이로 사진들을 찍으면서, 
우리들은 연방 행복해서 웃음으로 한결 젊어졌다.

이 별장을 기도하려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무료로 빌려 주시기도 하시는 권사님 덕분에
우리도 즐길수 있음을 참 감사한다.
우리보다 조금 연배가 높으신 권사님들은 젊은이들과 함께 하여서 좋다하시고,
우리 또한 너무나 배울 것이 많은 권사님들의 옛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먼길을 가고 오니 얼마나 재미있고 좋은지 모른다. 

간단히 삼겹살을 구워 저녁식사까지 먹고 오는 길에 보니  
가져갈 때 보다 짐이 더 늘었다.
사랑의 선물, 남은 음식과 마른 피마자 나물 한보따리씩을 앵겨주신 권사님 덕분이었다.

목사님이 육개월이나 공석 중이던 우리 교회에 
중보기도 팀의 일원으로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이 새삼 자랑스럽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없다.


......................................................................
그곳에 있는 동안 또 한가지 감사한 일이 이멜로 와서 알려졌다.
우리 막둥이네 힘든 일이 있어서 기도했는데 한달만에 이루어 진 것이다.
한달동안 중보기도 팀 모두가 기도했다.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 지금 잠도 안 올 정도로 기쁜 일인데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음 글로 미룬다.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 계신 것이, 
기도를 함께 하는 동지가 있다는 것이, 
기도를 생활화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이렇게 기도응답들을 경험할 때마다 새삼 느끼는 일이다.
다음 번에는 차를 두개 가져 오더라도 더 많은 중보 기도자를 모시고 오자고 하며 내려 왔다.
새 봄에 즐거운 일로 가득 채워 주시는 주님께 할렐루야! 
(2015년 3월)








중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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