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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잠이 오려나?
03/06/2015 19:50
조회  2615   |  추천   8   |  스크랩   0
IP 71.xx.xx.73

내일 새벽에는 네시 반 까지 교회로 가야한다.

롸키 포인트로 일일 선교여행을 떠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과테말라로 아들과 남편과 함께 일주일 의료 선교여행을 떠나기 직전

직장암을 발견하여 캔슬한 뒤로 이년 만이다.


이번엔 우리 교회와 템피 교회가 합해서 멕시코인들에게 급식 사역을 한다고 한다.

우리 교회에서 열세명, 그 교회에서 열세명, 모두 스물 여섯명이 떠날 예정이다.

교회 밴 차를 타고 서너시간 운전하여 가면 되는 해변가..

롸키 포인트는 서너번 가본적은 있지만 선교 여행으로는 처음이다.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고 봄철이라서 가고 오는 길이 참 좋을 것 같다.


우리 교우들 먹일 샌드위치를 쌌다.

참치 샌드위치와 감자와 사과를 넣은 오이 샌드위치 두가지.

먹어보니 내 입에는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내일 먹을 때까지 맛이 유지 될지는 또 모르는 일이다.ㅎㅎ

제발 배고픈 김에 최고로 맛이 있었으면...


워낙은 자기 먹을 점심을 각자가 가져 오기로 했다만, 자청하여 만드는 것이다.

구운 달걀은 우리집 특허니까 세 다즌을 구웠다.

남편은 쓸데없는 짓 한다고 핀잔을 주었지만 항상 하는 것도 아닌데

하며 즐거울 뿐이다.


문제는 엊그제까지는 생각지 못한 것이 튀어나왔다. 

화장실!

그동안 미국내에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에 별 문제의식이 없어서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가면 얼마나 불편한지는 건강할 때 몇번 가본 과테말라에서 경험한 바이다.


이제 남보다 열배나 화장실 출입이 많은 내가 어찌 할꼬..

마지막 순간에 이 문제가 심각함이 걱정되서 한국의 대직방(대장암 직장암 카페)에 물어보니

열의 일곱여덟은 가지 말란다.


변실금까지 생겨서 고생하는 동병상린 사람들이 어련한 마음으로 반대할까.

하지만 겨우 일일 여행이니 가능한 방법을 찾는다면

뱃속을 완전히 비우는 비법으로 하루를 견딜수 있다는 이야기도 해준다.

그래서 오늘 밤과 새벽까지 설사를 유도해서 다 비우려고 한다.

그리고 내일은 아침과 점심까지 굶으려한다.


오랜만에 교우들과 함께 하는 이번 선교여행이 안전하고도 보람있는 것이 되기를 기도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한다.

들떠서 잠이 일찍 올런지 모르겠다.

이번에 아무 문제가 없어야 다음에 또 갈수 있을텐데...

(2015년 3월)

선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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