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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과 버켓리스트
01/03/2015 12:28
조회  2676   |  추천   19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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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번 특별집회가 밤에 있어서 다녀오는 길이다.

해마다 새해를 맞이하면 교회에서는 새 결심을 북돋기 위해 특별 새벽기도도 하고

금식 성회도 하는 등, 첫 사흘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나도록 권고한다.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한 20년 전쯤인가

시카고에서 살 때였다. 혹독한 겨울 날씨가 정말로 끔찍한 눈보라 길이었는데

북쪽 한 호텔에서 감리교회 모두가 모여 새해 일박이일 금식 집회를 한대서 갔다가

집에 오는데, 길 자체가 전혀 안 보이는 것이었다.


하늘도 땅도 다 하얀 눈으로 덮혀 가시거리가 일 미터도 안 되었으니 

엉금엉금 운전해서 집까지 한시간 거리가 서너시간이나 걸렸던 공포의 시간.

매해 이맘 때마다 기억에 새롭다.


이곳 피닉스에 온 뒤로는 팔 구년전쯤 금식하면서 신약 통독을 한다고

교회에 모여서 잠자는 시간만 빼고 성경을 읽었다.

열사람쯤 함께 했던 생각이 난다. 옛날에는 모두들 열심히 했었는데...


담임목사 공석 중이여서일까만 오늘 교회는 자리가 많이 비었고,

밤이 좀 늦으니까 남편 눈치를 보며 조금 당황해 하다가

그런 때도 있었는데 얼마나 우리가 해이해지고

쉽게 쉽게만 살아가고 있는가, 옛일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2015년에는 처음 마음을 회복할 수 있기를! 

................................


아무튼 가장 중요한 것은  새해 계획이렸다.

하지만 다년간의 경험으로 마루어 볼때 작심삼일의 대명사인 나로서는 소용없는 짓이 아니던가?


차라리 계획을 안 세우는 것이 못 지켜서 허망해지는 것 보다 나은 것 같아

오랫동안 일부러 안 하던 짓이지만 이제 언제 갈지 모르는, 투병 중의 몸.

못 지켜도, 누가 뭐래도 상관없어

작년 기도제목을 쓴 노트를 정리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해동안 쓰던 노트는 더러워지고 낡아버렸다. 수정도 틈틈히 하고 더하기도 하고 

이루어진것은 지우기도 해서 정말 엉망이 된 나의 기도 제목 노트...

응답 혹은 거절된 사항 3 페이지. 기도제목 7 페이지를 함께  

친구가 선물로 준 예쁜 상자에 고이 접어 간직한다. 벌써 삼년째의 것이 그곳에 보관되어 있다.

무슨 보배를 모아 놓은 양 은근 뿌듯하다.


올해도 기도하리라. 중보기도와  

남편과 하는 기도 시간을 지킬 것이고 내 혼자 하는 기도도...


무엇보다 먼저 건강해 지리라. 건강! 목표는 아프기 전보다 더 나은 건강!

그래서 한국에 나가리라.


최소 한달 내지 최장 두달을 보낼 예정인데 그동안에 한국 가면 하고 싶었으나

갈 때마다 시간이 모자라서 하지 못했던 일을 이번에는 꼭 해보기로 한다.


첫째는 몇 교회와 기도원 순방. 북한선교하는 분들 심방.

그중에 강문호 목사님 교회의 성막참관, 춘천 한마음 교회가 있고,

김용의 선교사님의 모임과 유기성 목사님의 교회가 꼭 가보고 싶은 교회들이다.


두째는 웃음치료사 자격증 따오기ㅎㅎㅎ. 많이 웃고 싶어서.

세째는 친구들과 한국 여행.

네째는 한국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중국 여행.


다섯째는 일본여행, 일본 여행은 일본 사는 친구가 자기 별장에 와서 쉬라고 해서.

여섯째는 그동안의 글을 추려서 책으로 발간할 것. 동생은 극구 하지 말란다.

얼마나 글 잘쓰는 사람이 많은데 언니까지 그러냐, 읽을 사람 없는 책을 내서 뭐하느냐고. 하지만.....

글쎄, 그래도 한권쯤은 종이를 낭비해 볼까한다. 


다음은 매일의 일상에서의 할일.

최근에 시작한 악기를 본인 노래에 반주할 실력 정도는 갖출 것


컴퓨터 새 것 사고, 더 배울 것.

그래서 더 아름다운 블로그 꾸미기


새로운 직장에 도전하기.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것.


너무 많으면 도중하차 버릇이 도지기 쉬우니

이것으로 버켓리스트를 이쯤 일단 끝을 내야 하겠다.


일년동안 못하면 다음 해로 자동이체 해서 계속 하련다.

기본 정신으로는 갈까말까 하는 데는 가고, 살까 말까 하는 것은 안사는 것이 좋다지만

나는 갈까 말까 하는 곳도 가고, 돈을 쓸까 말까 하는 것은 주로 쓰도록 해보련다.

평생 아끼느라 못해본 일, 못 사본 것에 좀 써볼까 한다.

돈 쓰는 일일랑 내 검약 정신은 지나칠 정도니까 저절로 절제가 되는 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

큰소리 쳐보는 것이다. ㅎㅎ.


무리하지 말라는 소리에는 귀 막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즐거울테니 건강에도 도움이 될줄로 믿으니까..

물론 일곱 시간 이상 자고, 한 시간 이상 걷는 것은 날마다 빼놓치 않고 하도록...

건강 지킴이 옆지기가 책임지고 볶아줄 것이요,

그는 하나도 안 지켜도 이것 두가지만 하면 다 되었다고 쳐줄 것이니

마음만큼은 최고로 편한 시작이 아닌가?

(2015년 1월)



사진은 Boyce Thompson Arboretum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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