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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챨스 강변의 아침
08/08/2011 17:34
조회  995   |  추천   3   |  스크랩   0
IP 24.xx.xx.57

 

참 행복한 아침시간이었어요.

남편을 따라 나섰던 오늘 산책길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챨스 강변을 구경한 흐뭇함에 내 친구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 공기가 작은 물방울 입자들 때문에 차게 식어서

피부에 닿으니 아주 시원히 느껴지지요? 시작부터 기분 좋게 출발 합시다.

우리는 고색창연한 건물들과 현대식 고층건물이 조화된 다운타운 빌딩 숲을 지나야 되요.

조금 더 걸으니 이런 공원이 나옵니다.

어쩌면 이렇게 복잡한 도시에 여유가 이렇게 많을까요? 새삼 감탄을 또 하고 지나갔어요.

 

길 양쪽으로 아람드리 나무들이 우거져 끝을 알수 없게 늘어서 있었지요.

거기까지 이십분쯤 걸렸지만 이제 십여분 더 걸어서 고속도로 위를

고가도로로 건너야 합니다. 벌써 저 멀리 강가가 얼핏얼핏 보이지요?

 

아름답다는 말을 이미 들었지만 기대보다도 더 좋은 멋진 풍경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지요.

챨스 강변 고가도로와 다리 연결 부분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휠체어도 올라 갈수 있게 경사진 길로 만들어졌어요.

여유있는 나라는 고가 도로를 이렇게도 만드는구나..하고 감탄했어요.

걷기 어려운 누군가 한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낮은 자를 섬기러 오신 그 분에게 영향을 받았겠지요.

.

 

와~ 챨스 강변! 사람들이 뛰어 가기도 하고 강아지와 산보를 하기도 하며,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앉아서 담소를 즐기기도 합니다..

안개에 쌓여서 건물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런대로 독특한 풍광을 그려내고 있지요?

 

이 공원을 디자인 한 사람은 아주 로맨틱한 사람인 것 같아요.

벤치들을 배치한 것이 조용한 아베크 족을 위한 것이 아주 많았어요

 

.

저 다리가 운치를 더 해주는데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것이 아주 여러 곳에 있었어요.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정경들..

사진을 찍어대면서 걸어갔습니다.

제 얼굴을 상상해 보세요. 몹시 흐뭇한 미소가 한입 가득 ...

오늘 새삼 알았네요. 내가 얼마나 좋은 풍경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지... 


출근 전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와서 뛴다고 합니다.

이 시간은 벌써 한가하지요.

사랑하는 내 친구님, 저기에 같이 앉아서 지나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볼까요?
아직도 못다한 말들이 마음에 가득하니까요.


이 다리는 아주 똑똑한 다리이지요. 하바드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으니까요.

보스톤은 다리도 머리가 좋은 모양이에요.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넜지요. 사람들이 많이 걸어서 건너더라구요.

건너서 보니 그 편에는 배가 있어요.

평양 사람들은 대동강에 배를 띄우고, 뉴욕 사람들은 허드슨 강에서  여가를 즐기겠지만

보스톤에는 챨스강에 배를 띄우고 노는군요.

 
 
다리를 건너서 다운타운 쪽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강 건너는 녹지 조성이 저쪽만은 못해도 가로수가 죽 늘어서 있고 걸을만한 길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그 유명한 MIT대학이 바로 거기에 있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시간이 너무 많이 가서 더 이상 둘러 볼수는 없었지요.

다시 돌아서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벌써 한시간 넘어 걸었거든요.
집에 도착해서 보니 꼭 두시간을 걸었네요. 우리 남편의 하루 미니멈!

내가 운동부족이 될까봐 전전 긍긍인데 오늘은 희희락락입니다. 
 


똑똑한 다리를 다시 건너서 거리를 찍었습니다.

곧장 가면 너무 빠르니까 또 다시 녹지로 해서 돌아가자고 하네요.

두시간을 못 채울까봐서 그랬지만 못 이기는 체 하고 들어주기로 했어요.

 

강가에 나팔꽃이 꺠끗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갈 때는 못 보았던 꽃인데 내 눈에 띄어주니 참 고마웠어요.




고가 도로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는 길에 만난 무궁화 꽃이 반갑습니다.

친한 친구를 만난듯.

친구님, 오늘 챨스 강변 바람 잘 쏘였나요?

또 다시 만나 보스톤 거리를 다니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끝내기로 하지요.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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