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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족과 함께 한 밴쿠버 여행기
07/08/2011 20:13
조회  1711   |  추천   3   |  스크랩   1
IP 71.xx.xx.245

씨애틀에서 그 다음날 차를 타고 밴쿠버로 향했다.

4박 5일 캐나다행을 딸, 사위 손자와 우리 부부 함께 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교통체증이 하나도 없이 국경을 넘은게 신기했다.

 

미국과 거의 다른 점이 없으면서도 새롭게 느껴지는 풍경을 열심히 구경하면서.

밴쿠버에 일찍 도착하여 그랜빌이라는 바닷가 시장에서 점심을 사먹었다.

온갖 인종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있고 우리나라 사람도 장사하는 사람을 많이 볼수 있었다.

그런데 손자가 어떻게 힘들게 하는지 사위와 딸이 절절매기 시작하였다.

아예 그 시장 더러운 땅에 엎드리고 드러눕고 조금도 아빠를 떨어지지 않으려하고...

 

 

앞으로 닷새를 어찌 지낼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잠 패턴이 뒤죽박죽되면 아주 괴로워하는 것인데

여행 떠나자 마자 이 어린 것이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잘 때는 천사같고 짜증 부릴 때는 손도 못댈 망나니.

 

 

이 아이는 자기 엄마 닮아서 지나치게 수줍어 하고 다른사람을 사귀려면 오래 걸린다.

심지어 할머니 할아버지도 어쩌다 한번씩 만나니 낯설어한다.

석주일 지나고 집에 올때 쯤에야 조금 경계를 풀고 가까이 올 정도였다.

그러니 봐줄수도 없고....

 

아기 잠도 재울 겸 해서 하이웨이를 타고 로워 세이뭐 공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애들과 헤어져 수풀 속 트레일을 오래 걸어 서스펜션 이라는 긴 다리까지 갔다가 왔다.

두 서너 시간동안 딸 부부는 아기 때문에 더 많이 힘들었단다.

 

.

 

간신히 아기를 달래가며 다운타운 웨스틴 호텔에서 짐을 풀고 그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니

우리가 세상의 제일 아름다운 도시에 와 있다는 실감이 조금 나기 시작이다.

밴쿠버 시내는 조금만 걸어나가면 해변이 있고 멀리 산이 보이는 등,

참 아름다운 도시 중의 최고의 도시였다. 

 

그 다음날은 스탠리 팤에 가서 수족관을 구경하고 돌아와서 밴쿠버 다운타운을 거닐고

일본 식당에 가서 밥 먹은 것이 전부였다. 그만큼 아기에게 신경이 가서 무얼 하지 못했다.

다행히 레스트랑이 생각 이상으로 값이 싸고 맛이 있었다.

우리는 일본음식을 주로 먹었는데 나중에 아들 이야기를 들으니

중국음식으로 유명한데서 왜 일본 음식만 먹고 왔느냐고 한다.

 

그런데 거기 있는 동안 두번이나 하키 게임이 있었다.

길을 막고 자동차 출입을 제한해서 얼마나 교통이 번잡하고 힘들었는지...

역사적인 보스턴이랑 하는 화이날 게임이었는데 열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런데 한번도 못 이기고 두번이나 뻥뻥 져 버렸다.

우리가 다녀 온 일주일 후에 마지막 게임에도 또 지고 나서 폭동이 일어났다고 뉴스에 나왔다.

 

우리가 묵었던 곳에서 몇블락 떨어지지 않은 곳...다운타운이 엉망진창이 되었고

진열대 유리창을 깨고 불도 지르는 폭도들의 동영상을 보니 몸서리 쳐 졌다.

거기 있을 바로 그때 그런 일이 있었으면 어쩔뻔 했나...

아마도 발이 며칠 묶였을텐데 다행히 우리는 떠나고 나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다.

캐나다 사람들이 그렇게나 와일드 한지 몰랐다.

 
밴쿠버 시내에서 바다쪽을 보며 찍은 사진.
 
마지막 날에는 우리만 휘슬러 공원에 갔었다.
거기를 안 갔다면 밴쿠버 갔었다는 것이 이름 뿐이었을 것이다.
가고 오는 길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
두고 두고 못 잊을 곳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to be continued)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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