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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애틀에서 지낸 어떤 하루
07/07/20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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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1.xx.xx.245

                                                                                      (그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긴 드라이브 웨이)

                                                                          (그 집 베란다에서 워싱턴 호수를 바라보며.)

 

한달 전 씨애틀에서 지낸 어떤 하루를 기억 속에서 꺼집어 내 봅니다.

 

마침 주일날이어서 아침 일찍 예배를 드리고

딸 식구를 공항에서 픽업해서 그 친구 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딸의 친구가 일본 재벌의 딸이라는 것이었죠.

정확히 말하면 우리 사위의 베스트 친구가 재벌의 딸과 결혼한 것입니다.

빌 게이츠가 사는 집에서 다섯집 떨어진 데 있다는 그런 동네,

그런 굉장한 집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만도 재미난 이야기 거리가 아닐까요?

 

그 집에 들어가 보니 호수가에 지어진 멋진 집이었어요.

누가 될까봐 더 많은 사진을 올릴 수 없는 것을 이해해 주세요.

물론 충분히 멋지기는 하지만 말만하면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세계적인 재벌치고는

상상할 수 없이 겸손하고 소박하게 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딸도 유수한 변호사로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고 그 남편도 성실 그 자체라고 하네요.

한국사람들이 조금만 돈벌면 흐트러지고 과시하려는 경향이 많은데

일본 사람들에게 그런 점들은 배워야 하겠더라구요.

 

그네들과 그 저녁에 프로 야구 구경간 이야기를 나중에 들려 주어서 웃었습니다.

주인석 중의 하나에서, 그야말로 손을 뻗으면 닿을 곳에서 선수들이 왔다갔다 하는

그런 특별 좌석에서 구경을 하는데 와인과 음식도 나오더랍니다.

 

우리 딸은 그런 곳에 한번도 가본 역사가 없어서 큰 실수를 했다네요. 

또 다른 주인석인 옆 좌석에 해당하는 음식을 가서 먹었다나..

마침 그 좌석은 누군가 생일 파티 겸하여 굉장하게 먹고 있더라는데

아시안 여자가 왔다갔다 집어 먹었으니 황당했겠죠.ㅎㅎ

나중에 알아채고 우리 딸이 챙피해서 혼이 났다는.

 

 

 

우리 부부는 야구시합에 가지 않고 그 시간에 씨애틀에 사는 지인을 만나서

안내해 주는 대로 두 곳에 갔습니다.

황송하게도 그분은 우리를 먹인다고 떡이며 전이며 과일이며 잔뜩 준비를 해 오셨더라고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길마다 사람과 자동차들이 축제처럼 가득했는데

한참 운전해서 안내해 준 곳은  

연어가 올라와 알을 낳는 곳이기도 하고 배들이 들어 오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연어 철이 되면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 구경이 굉장하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철이 아니어서 연어는 몇마리 구경하지 못했지만

대신에 민물과 바다 물의 높이의 차이를 이용해서 배를 바다에서 호수로 들여 놓는

갑문식 항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실제로 배울 수가 있었어요.

 

그곳에 연이은 정원은 유럽식이라고 하는데 꽃이란 꽃은 다 심어 놓은 듯.

생전 보지 못하던 꽃을 많이 구경하였습니다. 꽃은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대지의 미소이지요.

비가 잘 오는 그 동네에서는 자주 못 만나는 햇볕을 즐기는 사람으로 정원이 가득했어요.

 

지인은 그곳을 떠나 한 시간쯤 더 운전하여 굉장히 멋진 폭포에 데리고 가 주었습니다.

스노콸미라는 이상한 이름의 폭포였는데

레건 대통령이 방문해 주었다고 더 유명세를 탄다고 하네요.

이제 우리들이 다녀와서 더 유명해 지겠지요?

적어도 중앙블로그에서는 말이에요. ㅎㅎㅎ

 
                                                   그 아름다운 정원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그림의 일부이었죠.

 



폭포 주위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을 부르고 있는

스노콸미 폭포 구경을 하고 돌아 오니 밤이 늦었습니다.

그런데 풍성한 음식이 또한 기다리고 있었지요.

여행다니면 공연히 자주 배가 고픈데 씨애틀 인심이 아주 좋아서 많이 행복했어요.  

 

씨애틀은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눈에 덮힌 산봉우리들이 있는 산들.

씨애틀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내내 따라 다니던 그 산들을 바라만 보아도 참 행복했어요.

그 동네 사람들은 시를 많이 써야 될 것 같아요.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을 항상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은혜 때문이죠.

잠간 밖에 시간을 낼 수없던 것이 유감이어서 다음 번에 또 한번 다시 가려구요.

그래도 이만하면 씨애틀에서 보낸 하루 괜찮지 않았나요?(2011년 7월)


음악은 둥지님에게서 퍼왔습니다.

저 구름 흘러 가는 곳이란 노래를 좋아하는데 세번째로 나와요.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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