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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을 추궁하지 말자
06/21/2011 14:13
조회  1147   |  추천   4   |  스크랩   1
IP 75.xx.xx.216

잘못된 소식을 듣고 잘못 알고 이야기를 전하는 일이

말 많은 세상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그런 와중에 작은 말이 점점 더 커지고 눈덩이 처럼 커져서

그 사건 중심에 있는 사람의 마음도 상처를 주는 수가 있다.

공연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의 본의는 잘 모르겠지만

전해진 이야기를 의심없이 믿고 그냥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은 물론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를 누구에게서 들었냐고 추궁을 받는 것처럼 기분 나쁜 것도 없다.

 

어제 그런 망신살 뻗친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A 라는 분이 직장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주 좋은 직장에서 오래도록 일하고 있고 별 문제 없는 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게다가 집도 내 놓고 렌트에 들어간다고 한다.

 

요즈음 세상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조금도 의심없이 믿고

B 라는 사람에게 그런 일이 있다며? 하고 물었다.

B 라는 사람은 내게 "누가 그래요? "하고 이상하게 웃었던 것 같다.

 

그러더니 C 라는 사람에게 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다음날 C 라는 사람이 내게 전화해서 "누구한테 그 이야기를 들었냐?"고 추궁을 당하게 만들었다.

나는 어리둥절해서 누구에게 들었는지도 생각이 안 났다.

그런데 A B C 세사람은 자주 만나고 아주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이다.

 

나는 추궁을 받다가 생각하니 왜 B 라는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들을때 그 즉시 

왜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을 안해주었는지?

또 내게 직접 전화해서 정정을 안 해주고 남을 통해 추궁을 받게 했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더구나 나는 지난 이십삼일동안 이 동네를 떠나 여행중이어서

이 동네 모든 소식이 금시 초문이었던 사람이었는데 혹시 잘못 알면 무어 그리 대수길래..

 

추궁을 받다가 나는 화가 나서 야단을 쳤다.

당신들 두사람이 나를 바보 만드는 거요?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고

그런일 없으면 너무나 감사한 것이지, 무슨 큰일이라고 전화로 까지 이러기요? 하고.

남에게 화를 내는 적이 거의 없는 나의 반응에 그녀는 깜짝 놀랐고 쩔쩔매다가 끊더니

다행히 오늘 아침 진심으로 사과를 해왔다.

아니, 추궁해서 진원지를 찾아내서 어쩌자는 것인가? 몰려가서 몰매라도 들것인가?

 

잘못된 소식을 듣고 고의적이 아니게 전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을 하여야 옳을까?

그냥 그 즉시 고쳐주어야 할 것이다.

누구에게 들었냐고 추궁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누구든지 알려고 할것도 없고

처음 이야기를 해주었던 사람에게 잘못된 소식을 바로 잡아 주도록 부탁을 하도록 해야한다.

사람이 사는 데 말이 많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을 더 크게 만들지 않도록 서로 조심할 일이다.

 

나는 내게 이야기 해주었던 사람에게

"그 이야기 사실이 아니래요. 직장 문제 없대요."

하고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려하지 않고 정정만 해주었다.

추궁 받은 일도 내놓지 않았다.  

 

아마도 집을 내놓게 된 이야기를 듣고

직장 잃었다고까지 와전된 소문을 만들어 전한 사람은

상상력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남의 이야기를 상상력을 보태서 이야기 하면 절대로 안되며

특히 좋지 않은 이야기는 절대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일은

본인이 알면 기분 나쁜 말은 절대로, 절대로 본인에게 옮겨주지 말고 듣고만 말 일이다.

 

옛 어른들의 말씀대로 실천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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