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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화장이 추세인 것 아세요?
05/05/2011 09:00
조회  2080   |  추천   6   |  스크랩   2
IP 71.xx.xx.11

 

오늘 밤 ㅂ사모님의 장례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떠나시기에는 많이 젊으신데(61세) 췌장암으로 판정을 받으시고 8 개월만에 돌아가셔서 사람들이 많이 울더라구요.

목사님 내조를 하시느라 비록 고생은 되었지만 보람있는 일도 많이 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어주셨기에 아까와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모님 시신을 내일 아침에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장을 하신다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최근 다녀온 세 번의 장례의식이 모두 화장이었어요..

내 주위에서 본 장례식은 이전까지는 모두 매장이었거든요.

화장이 요즈음 죽는 사람들 처리방법으로 제일 인기가 좋아지는 추세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지요?

 

산부인과 의사 K님, 우리 외삼촌, 그리고 사모님. 모두 올해들어 돌아가신 분들인데 한결같이 화장이었거든요.

K님과 사모님은 장례 예배 때  뷰잉을 한 뒤에 화장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외삼촌은 아예 뷰잉 조차 안하고

화장을 미리해서 상자에 담아다가 사진 앞에 놓아두었더라구요.

잘 생긴 모습에 온유한 미소를 띄운 사진...지금도 그 모습이 머리에 깊이 박혀 있습니다.

 

처음에 나는 외숙모에게 맹렬한 적의를 느꼈습니다.

화장 자체는 양보하더라도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을텐데 그렇게나 매정하다니 하고.

그런데 외숙모의 논리가 닿는 설명을 들으니 딴은 그렇기도 하였습니다.

 

외숙모 말씀에 "왜 싱싱할 때의 모습을 기억에 남길 것이지 수척하고 괴상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 무엇인가?"

"시신에다 방부제를 넣고 글루로 얼굴을 억지로 만들거나 심지어 꼬매기까지 하면서 괴롭힐 것이 무언가?"

"더구나 환경오염도 될 것이다."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왕 화장할 것을 그런 복잡함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단호한 마음이셨어요.

아마도 돈도 많이 절약되었을 것입니다. 그 집은 돈 때문에 그럴 이유는 없었지만요. 

 

그후 곰곰히 생각을 많이 했는데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자기도 그렇게 하겠다구요.

자기가 가면 화장을 할 것이며, 뷰잉도 없이 장례예배를 드리도록요.

그래서 오래전에 시카고에 사 놓은 무덤 두개는 필요한 사람에게 팔아서 교회에 헌금이라도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무 의논을 하지 않았지만 죽은 후의 내 몸쯤은 내 맘대로 하고 싶어요. 

 

사실 아이들이 각각 너무나 떨어져 살고 있는데 매장을 한다면 도대체 어디다 묻어야 할 것입니까?

돌보지 않는 무덤도 슬프고, 깡그리 잊혀지는 것도 괴로우니

차라리 이렇게 처리하도록 시키는 것이 길게 보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들이 산행을 좋아했으니 산에 널리 뿌리면 그뿐이죠. 아마도 산 속에서 행복할거라고.ㅎㅎㅎ

 

위키백과에는 화장에 대해 이렇게 써있습니다.

................

화장(火葬, 영어: cremation)은 시체에 살라서 그 남은 뼈를 모아 장사 지내는 것이다.

불교장례법으로 시신을 불에 태우고 남은 유골을 흰색 재로 만든 다음,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거나 묘지에 묻기도 하며 납골당에 안치하기도 한다. 또 호수·강·산 같은 특별한 장소에 뿌리기도 한다.

.......................

요즈음에는 수목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뼈가루를 나무 밑에 묻어주는 것이랍니다.

어쨎든지 화장을 하면 인구폭발로 장지가 부족한 현대와 미래에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부활 신앙을 가진 기독인들은 무덤에서 일어나기 좋으라고 매장을 더 선호하기도 하였지만

가루로 완전 분해되더라도 분자를 합성하여 다시 일으키실 능력이 주님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장의사 하시는 분들에게는 참 죄송하지만 뷰잉이라는 문화는 

우리네 문화는 처음부터 아닌 것이니 분명하니

이왕 화장하려면 뷰잉없이 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사모님께서 돌아가실 때 정상에서 50파운드가 빠진 80파운드 밖에 안 나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기억하는 그분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진 모습으로 누워 계셨습니다.

간절히 소원하기를 70 살까지는 살고 싶으셨다는 가여운 분...

이제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사시기를 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유가족들과 마음을 같이 해 보았습니다.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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