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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다닌 여러 여행지
01/20/20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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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열명이 속속 다 모이자

송산이라는 중국 식당으로 저녁식사를 하러가기 전

우리는 모두 피닉스 남산(south mountain)으로

차 세대에 나누어 드라이브를 해서 올라갔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온 혜련이와 함께 아침에 등산한 곳과는 다른 곳이다.

south mountain에서 유대인 일행의 뒷모습을 잡았어요.

 

남산에는 정식 트레일이 예닐곱 군데가 있어서 각각 다른 기분으로 등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늘 새롭다.

이 남산은 한 없이 넓고 거친 광야의 모습으로

마른 돌들과 선인장들이 어울려 세상에 드문 광경을 연출해 주는 곳인데

메추라기가 통통히 살진 놈들이 수도 없이 기어다니는 곳이다.

 

자주 꼭대기 끝까지 못 가지만 친구들이 온 김에 정상에 올라가 피닉스 전 시가지를 내려다 보니

얼마나 시원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던지! 

마침 해가 지는 시간이어서 더욱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대었다.

시간을 좀더 많이 보내고 싶었지만 먼 곳 식당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을 떠났다.

약간 서늘해지는 저녁 바람을 쏘이면서 모두가 들뜬 기분으로 긴 드라이브 코스를 다시 내려갔다.

이번 여행길이 복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세도나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무수비와 유부초밥을 만들어 점심을 준비하고 세도나를 향해 두차를 운전하여 떠났다.

세도나에 도착해서는 우선 비지터 센터에 들러서 사진을 찍고 어디가 좋을까 물어서 물가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채플까지 올라갔다 내려 와서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캐년 크릭에서 점심을 먹었다.

세상에 흔치 않은 기막힌 풍경과 공기를 마시면서 슬슬 고파지는 김에 얼마나 맛있게 점심을 먹었는지 모른다.

(세도나의 샛강에 내려가 찍은 사진)

 

(콰이강의 다리에서 사진찍는 친구)

 

 

그곳을 떠나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관광지에 들러 캐년을 한번 더 둘러 보고

죽기전에 꼭 보아야할 곳 넘버 원으로 꼽히는 그랜드 캐년을 향해 떠났다.

사우스 림 입구에 있는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가 우리의 하룻밤 행선지였고 그곳에 짐을 풀고는 부지런히

그랜드 캐년의 해지는 광경을 보기위해 또 떠났다.

이번에는 해지는 광경과 해 뜨는 광경 모두 볼수 있었던 큰 행운이 있었다.

그건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한 기회라고 모두들 크게 기뻐했다.

 

다만 호피 포인트의 해지는 광경이 최고 인데 그곳까지 가지 못하고

다른 지점에서 볼수 밖에 없었던 것이 유감이었다.

다섯번째 간 이번에 확실히 알았지만 일몰은 호피 포인트에서, 일출은 그랜드 뷰 포인트에서

보는 것이 제일 멋지다는 것.

물론 어느곳에서 보던지 숨 막히게 아름답기는 하지만서도

가장 좋은 것은 남겨 놓아야 다음을 기약할수 있으려나.

 

 

그랜드 캐년 안에서 돌아다니는 버스를 공으로 얻어타는 일은 언제나 재미 있는 일이었고

그 굉장한 국립공원 입장료가 차 한대당 25불 밖에 안되는 것이 참 고마운 일이었다.

다른 차에는 두살 언니가 타고 있어서 그것도 오직 10불 밖에 안냈으니...

62 살 이상 시니어는 평생 10불만 내면

미국내 모든 국립공원 입장이 무료라는 것이 믿을 수 없는 좋은 일이 아닐수 없다.

 

일월의 그랜드 캐년은 아주 추웠다. 열정에 넘치는 한국 아줌마들,

우리들의 웃음 소리가 캐년의 계곡을 얼마간 따뜻하게 녹였지만

꽁꽁 얼어붙은 땅에 두주전인가에 내린 눈이 다 녹지 않고 남아 있어서

계곡 얼마쯤은 걸어 내려가고 싶은 우리 마음을 접어야했다.

한사람이라도 넘어지면 여행에 차질이 생길까 봐서.

마음이 젊다고 몸이 젊은 것은 아닌 것을 잊지말아야 했다.

 

그러나 흰 눈은 캐년의 한번도 본적없던 또다른 굉장한 정경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새벽에는 해뜨기를 기다리는 오랜 시간동안 동동구르며 사진을 찍으며

빛으로 인한 자연의 시시각각 변모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해뜨는 풍경을 본 뒤 타워가 있는 동쪽 끝에서 부터 캐년을 따라 다시 드라이브 하면서

모란봉(moran point)에도 내리는 등,엔젤 랏지까지 군데군데 구경을 하고 집을 향하여 돌아 왔다.

 

이번 친구들과의 여행길에 엘에이 한국타운에서 이박을 하고 나서 마지막날은 팜 스프링에서 일박이었다.

그곳은 내가 좋아하는 엘에이 길목, 풍차들이 즐비한 지점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엘에이서 한시간 반, 피닉스에서 4시간 거리)

온천수에 몸을 담구고 친구들과 떠들며 몇시간을 보내고 또한 수인이랑은 오랫만에 수영을 하였다.

그것도 밤에!

물위에 둥둥 떠서 하늘을 보니 밤하늘엔 별들이 반짝이고 큰 달이 달무리져 떠 있었다.

팜트리들 사이로 하늘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기분이 상쾌한 밤을 둘이서만 즐겼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한번더 온천물에 담갔다. 피부에 좋다고 하니까.

팜스프링은 이번에 처음 간 것인데 겨울인데도 얼마나 날이 따뜻한 휴양지인지...

처음으로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캘거리 사는 용화가 말하기를 캘거리에는 그곳까지 직행 비행기가 왕복할 정도로 유명한 휴양지란다.

                                                      (팜 스프링 가는 길)

 

 

바로 근방에 있는 죠수아 트리 국립공원에도 짬을 내어 친구들을 두차에 나누어 태우고 다녀 왔다.

거기서는 반시간 밖에 안 걸린다고 호텔 프론트 사람이 말해서 신난다고 갔지만 막상 한시간 이상 걸렸다.

단지 왔소! 갔소! 할 시간 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녀 왔으니

이번 여행길에 참으로 여러곳을 다닌 셈이다.  한국 아줌마답게 알차고 짠 여행!

유감인 것은 친구 혜옥이 차 앞 유리에 작은 돌이 날아와 조그만 구멍을 내뜨린 것이다.

문제없이 잘 고쳐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1년 1월) 

음악은 둥지님 방에서 날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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