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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에 온 감사한 소식
01/04/2011 10:53
조회  1075   |  추천   1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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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우리 온 가족은 보통이 아닌 큰 기쁨으로 모두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그것은 제 동생 이창준 박사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좋은 일을 우리 인생길에 때로 허락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드리며 여지껏 흥분이 가시지 않네요.

 

제 동생은 지금 한국 과학기술원 KIST에서 책임 연구원으로 있습니다. 우리집 막둥이 동생이지요.

지난번 한국 가서 그애 집에서 한달을 머물렀는데 얼굴을 잘 볼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애가

주일날은 새문안교회 영어성경 공부를 담당하여 아침부터 늦도록 교회가서 사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생이 과학 기술처 장관 상을 받게 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대통령 상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더 요란스럽게, 지나치게 흥분했었지요.

아버지께서 12월 29일, 프레스센터 시상식에 참석 하셔야 되지만 이제는 너무 연세가 드셔서 여행을 못 다니시니

한국에 사시는 작은 아버지께서 대신 가셨고, 말도 못하게 좋아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동생이 너무나 바빠서 그런지 어쩐지 가족에게도 자랑을 하지 않아서 인터넷 검색을 하여보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제목으로 상을 받게 되는가? 궁금했습니다.

아직 상 받은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미루어 짐작이 가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작년 2월에는 커피가 뇌암을 억제한다는 연구 발표를 해서 주목을 받은바 있지만 그것으로 상을 받는 것은 아니고요

지난 9월에는 세계에서 제일 권위있는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논문을 실었던 것 때문에 11월달 '키스트 인' 상도 받았지만

이번 장관상도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그 내용의 일부입니다.

 .........................

전략....

또한, 지난 9월에는 뇌내 지속성 억제물질의 근원이 아교세포의 일종인 버그만 글리아 세포이고,

이 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음이온 채널인 베스트로핀을 통해 분비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이를 사이언스지에 발표해 신경계 질환 및 질병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박사의 사이언스지 논문 연구내용은 관련 분야 교과서를 다시 쓰게할 정도로 획기적인 발견으로,

논문 발표 이후 과학기술 분야의 또 다른 유력 저널인 네이처지도 최근호에서 이 박사의 논문을

아교세포 관련 연구분야의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했다.

또한, 전세계 과학자 3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과학기술계 최대 컨퍼런스인

Society for Neuroscience(2010.11.13~17,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에서

이 박사의 논문이 주요 이슈로 다루어지는 등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과학 기술원) 

......................

 

우리 엄마가 살아 계시면 얼마나 기뻐할 소식일지요!

왜냐하면 그애가 그렇게 된 것은 자기도 열심히 했겠지만 

엄마의 기도 덕분에 주님이 축복하신 것이라고 밖에 할수 없으니까요.

육십살 전후의 우리 부모님이 미국에 오시게 된 것이 늙으막에 얻은 그애를 공부시킨다는 일념 때문이었습니다.

 

시카고 대학을 졸업하고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연구하고 있을 때였는데

하루는 엄마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엄마, 시카고 대학 졸업한 내 친구들이 모두 돈을 잘 버는데

제게 같이 돈벌자 하네요. 이것 이제 그만 두고 저도 돈을 벌어야 되겠어요"

 

그때 우리 엄마는 그애에게 그렇게 말씀하셨대요.

"얘, 늙은 엄마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는데 왜 니가 먼저 포기하느냐?"라고

아뭇소리도 못하고 돌아가서 삼년여 더 공부해서 마침내 공부를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콜롬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던 날 엄마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나 좋아하시고 감격을 하셨는지 몰라요.

 

이왕 엄마의 신앙 이야기가 나온김에 조금 더 이야기를 해야 겠어요.

우리 집에서는 제가 처음 예수 믿었고 우리 부모님은 미국 이민 오셔서 세례도 받으시고 믿기 시작하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열흘전 마지막 주일까지 빠짐없이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며 주님을 섬기셨어요.

늦게 믿기 시작하셨지만 새벽기도에도 열심히 나가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엄마에게 어느날 예수님께서 찾아오신 사건이 있었어요.

제가 아리조나에 이사온 후였는데 다리를 부러뜨리셨던 일로 병원에 오래 들어가 있으셨어요.

서너달인가 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많이 자상한 아버지만 믿고

저를 포함해서 자식들이 자주 못 가뵙는 붏효를 했지요.

엄마는 칠 남매를 두셨는데 두 아들을 앞서 보내시고 참 가슴아픈 세월을 보내셨었어요.

남들 앞에서 고개를 들수가 없을 정도로 괴로운 일이셨대요. 

 

그렇게 많이 낳아 키우셨는데 남은 자식들도 병원에 얼굴도 자주 안비치고..

너무나 쓸쓸하고 외로우셨던 날들이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른 새벽 눈을 뜨자 예수님께서 침대 모서리에 계시더래요.

그리고 딸아..너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 주었노라..말씀해 주셨더래요.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이야기 안하시고 오직 제게만 털어 놓으셨지요.)

그 말씀은 엄마의 응어리진 가슴을 녹이고 큰 위로가 된 말씀이었답니다.

 

그런 신비한 체험 이후에 엄마는 더욱 지성껏 주님을 섬기며 새벽기도에 다니셨어요.

그 교회 장로님이 새벽 마다 모시러 와서 같이 가셨는데 어느날에는 너무 눈이 많이 와서 가지 말까 해도

엄마는 뭐 그깐 눈때문에 그래요? 하시니까 할수없이 간 날도 있었다고 그 장로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어느날 뉴저지에 가서 엄마와 새벽기도에 다녀 오던 나는 엄마에게 여쭈어 보았죠.

엄마 새벽기도 제목이 무엇이에요? 그때 엄마는 아뭇소리를 안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번쩍 생각이 난 것이 있었어요.

아, 창준이 노벨상 받기를 위해서 기도하시는구나...

그렇죠? 하고 여쭈었더니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세상에! 국민학교 밖에 나오지 않으신 우리 엄마의 꿈도 야무지셔라!

 

물론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모르셔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번 사건이 노벨상을 받는 길을 여는 좋은 싹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나 기뻣습니다.

엄마의 기도의 씨가 떨어져 싹이 나고 있다는 것을 본 것 같아서요.

또한 우리들의 목자 같던 박 이섭 목사님의 기도의 씨가 싹이 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우리 교우들의 가정의 자라나는 아이들마다 안수하시며
대통령 감이 나오기를 노벨상 감이 나오기를 기도하곤 하셨지요.
그때는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데 아직 한국에는 김대중씨 외에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 동생을 기억해서 꼭 기도중에 기억해 주세요!

다음에는 대통령 상, 노벨상뿐 아니라 인류를 위한 좋은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도록 말입니다.

그런 날이 올줄로 믿고 기도하며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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