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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 이겼다! 시카고 컵스!!! 월드 시리즈 승리
11/02/2016 22:27
조회  2668   |  추천   1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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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이 났다. 이겼다!!!!  

시카고 컵스가 월드 시리즈에 1908 년이래 처음으로 이긴것이니 108년 만이란다.

세상에 나같이 운동이라면 관심없던 사람까지 이렇게 흥분하다니

온 시카고가 얼마나 난리가 났을까?

아무나 껴안고 춤추고 열광하고 술을 머리에 붓고 뛰쳐나가서 소리 지르고 울고...


월드 시리즈 시작에 시카고 컵스는 부진하여서 아마도 5 게임 만에 질것 같았다.

클리블란드에 첫 게임부터 6대 빵으로 질 뿐만 아니라 

본 야구장에서 연달아 두번 져서 3대1로 크게 뒤졌으니까.


그런 것을 클리블란드에 가서 두번 연달아 이겨서 동점을 만들더니

오늘 연속 세번을 이겨서 4 대 3 으로 이겼다.

연거퍼 세번 이기리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었고,

더구나 남의 야구장에서 이기다니,!!! 이거야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오늘 게임도 얼마나 어렵게 이겼는지,

17분동안 비가 와서 쉬기도 하고 10 회 연장전까지 가서 8 대 7로 간신히 이겼다.

그만큼 너무나 아슬아슬 위험하고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성적이 다른 팀보다 월등 뛰어났었다.

시즌 총 103 게임을 이겼다니.

두째 팀보다 열여덟 게임인가 앞서서 나갔으니 참으로 우수함을 증명한 한 해였다.



내셔널 챔피언에만 이겨도 굉장한 것이라고 월드시리즈에 시작이 부진할 때

모두들 각오들을 했었는데 이렇게 끝까지 이겨주니 오랜만에 잠 못자게 기분좋다.

나는 오늘 교회 앉아서도 컵스게임이 어찌 돌아가는지 궁금해서

보스톤 아들에게 살짝 텍스트 메시지를 쳤다.(주님 죄송) 


'아직도 이기냐?' '이겨요.'

이기는 것을 보고 교회로 떠났으니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잘 이기던 게임이 8 회말에 "이그그그. 동점이 되었다."라고 메세지가 왔다.

Keep report me please 했지만 그때부터 감감 무소식.


"역시 지고 있나 보다..." 영 불안했는데 연장전까지 해서 결국은 이긴 것을

집에 돌아오자마자 인터넷을 통해 보아 확인했다.

정말 믿을 수 없이 재미있는 승리이었다.


우리는 시카고에 살때부터 시카고 컵스의 팬들이었다.

남편은 저녁마다 죽치고 앉아 게임구경을 TV를 통해서 했고(아이고 시간 아까와라)

아들들은 야구딱지들을 수도 없이 모으며 별별 것을 다 외우고 다녔다.

선수들 사생활까지 다 꿰뚫고 선수들 생일, 결혼여부, 마누라 이름, 등등.


남편은 아이들이 어릴때 야구장에 데리고 다닌 적이 몇번 있을 정도로 야구를 좋아했었다.

그런데 그때는 돈도 없고 하니 맨날 스탠딩 표를 사서

아이들이 "아빠, 우리는 언제나 앉아서 야구 구경을 해요?" 라고 물었다는 추억이 재미있다.

Chicago Cubs first baseman Anthony Rizzo reacts after catching a ball bounced off from catcher David Ross, left, who was trying catch a foul ball hit by Cleveland Indians' Carlos Santana during the second inning of Game 5 of the Major League Baseball World Series, Oct. 30, in Chicago, Ill.

우리들은 이제는 시들해 졌고 더 이상 시간을 뺏기지 않는데 

막둥이가 그중 제일 왕 팬으로 지금까지 열렬하다.

자기 두 아들을 컵스 셔츠로 입히기를 좋아해서 몇벌이나 있다.


아직 비실비실 하는 놈 둘을 야구를 가르친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런 코미디가 없다.

한달 전인가는 엘에이 까지 컵스 게임을 보러 오라고 친구가 초대했대나

신나서 거기를 갔었다는 것이고

오늘은 자정이 넘도록 아이들도 안 재우고 모두 함께 보았다는 것이니

잠재우는 데 엄하기 짝이 없는 며느리가 그럴수가 ?


정말 지금 우리 막내 아들 집은 모두가 얼마나 난리치며 좋아할까?

며칠전 내셔널 챔피언을 땄을때 어떤 미국 사람이 컵스가 이기니까

너무너무 좋아서 울먹울먹 하는 것을 누가 비데오로 찍어 페이스 북에 올려 놓았다.

어쩌면 울기까지! 그렇게나 감동을 받다니..


그런데 바로 그 비데오 밑에 우리 막둥이도 꼭  그랬을 것이라고 누가 답글을 써놓아서 웃었다.

친구들이 그애의 컵스 사랑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카고에 사는 조카도 지금 떨며 울고 있다고 페이스 북에 소감을 써올렸다.

막둥이도 아들을 안고 떠드는 것을 며느리가 찍어서 페이스 북에 올려 놓았고.

페이스북이 요란하다.

Chicago Cubs celebrate after Game 7 of the Major League Baseball World Series against the Cleveland Indians Thursday, Nov. 3, 2016, in Cleveland. The Cubs won 8-7 in 10 innings to win the series 4-3. (AP Photo/Matt Slocum)

시카고 살때 우리 동네 사람 한국의사 한분이 게임을 보다가 흥분해서

심장마비가 와서 죽은 일이 있었다.

그때 50 도 못된 펄펄했던 사람이 아깝게도 운동 게임을 보다가 하루 아침에 죽어버렸으니..

그 부인은 얼마나 질색 팔색 기절할 노릇이었을까!

이번에도 몇사람 안 죽었는지 걱정된다.


그러니 108 년만에 월드 시리즈에 이겼다고

지나친 흥분은 금물이렸다.

다 헛되고 헛된 일들이려니. ㅎㅎㅎ

며느리 말 마따나 "이제 다들 정상 삶으로 돌아가자"고. 오케이?

나도 잠 못자고 이글을 올리는 주제에 큰소리 쳐본다.(2016년 11월)





시카고 컵스 월드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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