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unrhee
소정(insunrhee)
Arizona 블로거

Blog Open 07.08.2008

전체     913274
오늘방문     274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63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2015 Koreadaily Best Blog
2014 Koreadaily Best Blog
2013 Koreadaily Best Blog
2011 Koreadaily Best Blog

  달력
 
12살 짜리 손자와
04/09/2020 12:03
조회  771   |  추천   11   |  스크랩   0
IP 97.xx.xx.194

오늘 낮에 손자에게서 화상 통화 콜이 왔다.

할머니, 오늘은 조금 일찍 할까요?

둘째 딸네 두 아들이 전화를 한 것이다. 12살, 9살 짜리 두 손자.

항상 내가 먼저 시간 정해 놓고 콜 하는데, 

그러면 마지 못해 하는 편인데 이게 왠일?


학교도 못가고 친구도 못 만나고

얼마나 무료했으면 이 아이들이 할머니랑 성경책을 읽자고 하나? 

하지만 나로서는 얼마나 반가왔는지 말도 못하겠다.


먼저 그동안 외운 성경 말씀 잠언 1:7, 13;1, 엡 2:10, 마태 22:37을 차례로 외우게 하고 

새로운 귀절 마태 7:13,14을 소개하였다.

그 와중에 큰 놈이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것이었다. 


1.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시는데 

만약 천국과 지옥이 없고, 하나님도 안 계신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러면 억울하지 않은가?


2. 내 친구들 중에 교회 가거나 믿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그 아이들이 맞고 내가 틀리면 어찌 하는가?


3. 내가 가끔 다른 마음에 이끌리게 되는데 

그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는가?


4. 나는 내가 진짜로 믿는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닐 수도 있지 않은가? 누가 확인해 줄 수 있는가?


다 기억할 수가 없게 열가지도 넘는 질문을 해 대는데 

12살 짜리가 얼마나 영적인 질문을 하는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국말로 하자면 재미있게 대답 할수 있지만 

영어로 대답을 하려니 진땀을..ㅎㅎㅎ

급하면 네가 직접 기도해봐라. 하나님께서 답해 주실 꺼야 하기도 하고...


그래도 얼마나 신났었는지... 자기가 질문을 하니 또 열심히 듣는 모습이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질문은 더 깊은 질문으로 인도한다.


나는 천국과 지옥이 있음과 한번 죽으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이야기와 

성경책의 진실과 소중함과 

모르는 것은 기도로 직접 문의 할수 있는 기도의 중요성 등등을 

최선을 다해 이야기 해주었다.


자기들 엄마가 어릴때 어떻게 밤중에 일어나 기도했던 이야기도 해주고 

지금 바쁘고 너희들 기르느라 정신 없어서 옛날처럼 그리 못하니까 

너희들이 대신 기도해 주어야 한다고 부탁과 다짐도 해 두었다.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자세가 많이 다듬어 진다.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런 나의 손자들!

계속 잘 이끌어 줘야 할텐데... 


날마다 하고 싶지만 어찌 하다보면 이틀에 한번도 되고 

큰 딸네는 엄마가 바쁘니까 더 자주 빼먹고 

막둥이네는 아빠가 비상시여서 스트레스를 더 주기가 힘들어 

꼬박꼬박 하지 못한다.

다행히 두째 딸 아이들이라도 이렇게 하려고 하니 그래도 대 만족이다.


훗날 내가 이땅에 더 이상 없을 때 

할머니랑 가졌던 이런 시간들을 추억하며

이야기할 거리가 되었으면....


18명 우리 식구 하나도 낙오됨이 없이 

다 같이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되었으면..

날마다 기도드린다.

(2020년 4월)

이 블로그의 인기글

12살 짜리 손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