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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함을 달래는 아이디어 몇개
04/04/2020 20:34
조회  898   |  추천   4   |  스크랩   0
IP 97.xx.xx.194

요즈음 코로나 19를 인한 Stay Home 명령 때문에 집안에 주로 갇혀 있자니 

무료하기에 이런 저런 궁리를 해 본다.


뉴스와 유투브를 너무 많이 보고 있노라면

한치 앞 장래를 알수 없는 불안과 걱정, 

두려움이 몰려 와서 숨이 막힐 때도 있지만

궁리를 하다보니 이번 사태가 꼭 나쁜 것만 있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면도 조금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는 공해가 많이 줄어든단다. 

중국발 공해때문에 한국의 미세먼지가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

둘째는 교만한 마음을 낮추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세들이 생긴다는 점.


셋째는 다른 것도 좀 더 찾을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다같이 무료하기 때문에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찾는 마음이 

함께 생긴다는 점을 유의 해보았다.

다음은 그 궁리끝에 만든 아이디어들 이다.

........................................

손주들에게 성경 읽히기...두명은 아직 책을 못읽으니 총 6명의 아이들.

아이들이 학교도 못가고 집에서 뒹글대는데, 부모들은 일을 해야 하니 

도우려고 우리집으로 보내라고 했더니 두 집에서 일언지하에 거절이다.


아이들은 세균 덩어리인데, 늙은 엄마 아버지가 병에 걸릴까봐 그렇단다.

그래서 대안으로 내 놓은 것이 한시간씩 페이스 타임으로 만나서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를 제안해 보았다.


이제까지 평생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 아이들 자랄 때 성경 외우기를 많이 시키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손주들에게 그걸 만회하기 위해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면 상금을 주겠다고 했더니 

14살짜리 제일 큰 놈은 2년전 벌써 다 읽어서 상금을 타갔다. 


그즈음에 아이들이 외울 성경구절을 한 박스씩 써 주고 

외우면 상금을 준다고 했는데 그건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부모들이 바쁘다보니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다. 

부모들이 돕지 않으면 아이들끼리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의 기회야 말로 절호의 찬스 아닐소냐?

그래서 지난 주 부터 세집 아이들을 번갈아 불러내어 

한시간 가까이 데리고 이야기도 해주고

성경말씀도 외우게하고 성경 통독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원체 심심한지 따라 하긴 하지만 

지루하면 금방 고만둔다고 할까봐 어린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재미나게 해주기도 하는게 나의 큰 과제이다. 그래서 게임을 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영어가 달린다. 

아이들 영어는 못 알아 먹을 때가 어른 것보다 더 많은 것같다.


손주들이 성경을 낭낭히 읽거나 외우는 것을 들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그 좋은 머리에 서너번만 반복하여 읽기만 하면 외우는데 

그걸 안 시키다니...얼마나 낭비인가! 평생 재산이 될터인데!

............................................


마침 어제는 막내집 큰 아들이 9 번째 맞는 생일이었다.

그래서 세 집 아이들을 몽땅 불러내어 함께 재미있는 파티를 하였다.

사촌들끼리 일년에 한두번 만나 여행도 같이 하고 잘 놀았던 일이 쌓여서 

이제는 페이스 타임, 그룹으로 만나 얼굴만 서로 보아도 좋아한다. 


생일 덕담도 돌아가면서 하고, 생일 노래도 불러주었다.

그리고 그동안 성경 외운 것을 다같이 외워보도록 했더니 

서로 같은 귀절을 외었으니 더 재미있어 하는게 아닌가?


특별히 생일 카드도 그려서 서로 보여주고 제일 잘 그린 것에 상을 주자 하였다.

다 끝을 내고 생일 맞은 손자 보고 어느 것이 제일 좋은가 택하라고 하였더니 

글쎄 9살짜리 아이가 한다는 말이 

"모두가 다 똑같이 좋아요!" 하는게 아닌가! 


그 말은 얼마나 내 마음을 기쁘게 해 주었는지 모른다. 

다섯 놈에게 상금을 퍼주려면 손해는 다섯배 났지만.ㅎㅎ

앞으로는 핑게를 자주 만들어 일주일에 한번씩은 함께 하는 시간을 하면 

내 힘도 덜 들고 더 재미있기도 할 것인즉 자주 그리 해야 되겠다.

.............................................

또 한가지는 우리 어른들끼리 성경을 읽기위해 

같은 시간 그룹 톡을 열고 한시간씩 통독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기도할 것이 있으면 함께 돌아가면서 기도한다.


지금 두주일 째인데 요한복음, 에베소서, 빌립보서를 끝내고 

그리고 마태복음을 거의 다 읽었다.

모두들 너무들 좋다고 한다.


앞으로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런식으로라도 만나서 교제하며

서로 힘이 되자는 마음이 맞아서 참으로 기쁜 일이다.

서너명씩 아주 여러 그룹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아직 해보고 싶은 것은 목사님과 연결하여 삼자 통화식으로 심방을 가는 것이다.

교회가 함께 모이는 것이 없으니 참 답답하다.

부활절에는 파킹랏에서라도 함께 예배를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이런 아이디어가 통할지... 한번 거절 당했지만 다시 한번 요청해보려고 한다. 


코로나 19이 언제나 지나갈까? 

Stay home 명령이 길어질수록  

신선한 아이디어가 더 많이 필요하다.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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