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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쓴 시 "그 새벽 숯불 "
05/14/2018 18:03
조회  1567   |  추천   10   |  스크랩   0
IP 75.xx.xx.204



                                  (박마리아, Jesus' Love)




그 새벽 숯불 



멀리서부터 동이 트는 시간
비통으로 짖눌려 
점점 어둠만 가득

빈 그물 안엔 절망만 가득
물결치는 소리만 흩어지는
갈릴리 바다는 피곤하다

밤새도록 헛 그물질 하며
생각해봐도 답이 없다
왜 그분은 그렇게 허망하게 가셔야 했나

나는 어쩌다
어쩌다
이렇게 무너져버린 걸까

아, 배가 고프다.
난 왜 늘 허기질까
무참한 패배감
무익한 삶

얘들아 고기 좀 잡았니?

배옆에 그물을 던지면 얻으리

언젠가도 들렸던
말씀따라 던진 그물엔
오늘도 153 마리
아, 그분이 오셨네! 

와서 조반을 먹으라

그때 들린 친밀한 음성
해변에 숯불 지피고
손짓하신 님
배고픈 육신도 보살피는 분

어느새 마련하신 떡과 구운 생선,
따뜻한 아침식사
눈물 말아 먹었네

눈을 마주칠 수없는
부끄런 내게
주님 물으신 말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번 물으신 뜻 

어쩌자고 주님은
나같은 자의 사랑 따위
믿을수 없는 자의 고백 따위
다시 내 입으로 하게 하시나

세번씩이나
세번씩이나
부인했던 내 더러운 입술

다시 씻어
복음 전할 입술 되도록.

내 양을 먹이라 

세번의 부탁은
갈릴리 해변
그 새벽 숯불로 타는

예수님 사랑 

   (2018년 5월)
..........................................


이번 아리조나 미술인 협회 전시;회에서 만난 박마리아님의 그림은 

마음에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시를 쓸 마음을 갖게 만들었어요.


실제 그림은 이 사진에서 보다 훨씬 어두운 톤이었는데 

왜 그 색갈 그대로 찍히지 않았는지는 모르지

그날 새벽의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 그림을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기증을 한다고 합니다.

팔면 사고 싶었던 제 1호 그림인데...


그녀는 딸의 도움으로 뒤늦게 50 넘어서 

뉴욕에서 미술대학을 공부하고 

늦깍이 화가로 거듭났습니다.

(지금 70살이 넘었음)

남보다 더 배우고 남보다 잘 해보고자

노다지로 그림만 그려서 

젊은이들을 쫓아가느라  애쓴 보람으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내놓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다음은 미술협회 회원전에서 찍은 사진들


이수용회장님, 아리조나 교민의 정서 함양을 돕고 미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신 소유의 빌딩에 자리를 내어 주신 분,

그 자신이 열심히 그리신다.



이수용님의 자화상

7만불 어치의 물감을 한꺼번에 사본 적이 있다는 회장님 이야기..ㅋ

마리아님의 다른 작품 "뉴욕,뉴욕"






이수용님의 작품, "모델X"


위의 그림이 이 정도의 톤은 아니지만 상당히 어두운 그림. 

여기서 사진 수정으로 비슷하게 만들었음

장황남 의사의 수채화들


썬 바우어님의 작품










사진기가 신통치 않고 솜씨도 없어서 

섭섭하게도 어떤 작품은 여기에 올릴 수가 없어졌습니다.


(2018년 5월)

작품 전시회는 이번 토요일까지

그림과 시, 아리조나 미술인 협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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