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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코리안들은 7가지 죄에서 자유로운가?
09/07/2014 09:30
조회  96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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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세븐(Seven)을 재생했다.


횟수로 서른 대여섯 번째다.


물을 마시듯 영화를 반복 재생할 수 있는 이유는 애플사 소속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물론 돈을 지불하고:)한 여러 장르의 영화가 대략 3백 58여 편이 되기 때문이다.


비단 영화뿐 만이 아니다.


블루스 락 재즈 클래식 뮤직 등 돈을 지불하고 다운로드 한 파플러(pop)음악 역시 대략 1만 8천 여 곡을 상회한다.


영화 세븐을 말하려다 잠시 샛길로 접어들었다.

다시 봅영(本營)으로 돌아가자.


세븐을 즐겨 재생하는 것은 갑자기 글 문이 막히거나 그 무엇인가가 떠오를 듯하면서도 마냥 맴돌 때다.


세븐(seven).


단테의 신곡과 초서의 켄터베리 서사시를 근거로 하여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은퇴를 일주일 앞둔 흑인 노형사 윌리엄 서머셋(모건 프리먼)은 자신의 데스크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던 중 수사 반장의 반 애원 조와 반 협박조의 권유를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앞으로 펼쳐질 사건에 다가서며 기나긴 살인사건의 서막임을 직감한다.

범인은 인간을 파멸에 이르게 한 일곱 가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차례로 살해한다.


일곱 가지 범죄는탐식(Gluttony) 탐욕(Greed) 나태(Sloth) 음란(Lust) 교만(Pride) 시기(Envy) 분노(Wrath).

그런데, 범인의 수법이 너무나 치밀하고 잔혹하며 계획적이다.


범인은 사건을 맡고 있는 두 형사 중 한 사람인 젊고 자신만만한 데이빗 밀스(브렛 핏)형사를 자신의 범행 상대로 지목, 그를(밀스)조롱하며 긍지로 몰아간다.


칠죄종(七罪宗) , 7가지 죄악을 세상에 알린 창시자는 지난 1045년에 로마 교황에 오른 그레고리어 6세다.


당시 교황청 바티칸은 물론 로마의 브르주아계층과 저잣거리의 민초(民草)들까지 질펀하게 먹고 마시며 이간질을 즐기고 박음질(특히 동성애)에 열을 올리자 이를 한탄한 교황이 선민구제(善民救濟)를 목적으로 성경의 7거죄(巨罪)를 인용, 세븐을 창안해 반포(斑布)한 것이다.


헌데, 영화 시청을 반복하면서 연어는 괜스리 죄의식에 사로 잡혔다.


범인의 타킷이 된 시기와 질투 그리고 교만과 음욕의 대상이 바로 서생(書生)연어였다는 것을 세 삼 인식하자 그만 등골이 오싹하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렇다.


지금껏 칠거죄를 정신세계 속에 감추고 애써 모르는 채, 아닌 채, 무시한 채로 살아오지 않았는가!

글재주가 빼어난 상대를 향해 시비와 비아냥을 서슴지 않았고 주머니 속에 든 몇 푼의 돈을 잃을까 전전긍긍하며 선한 자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경계했다.

물 흐르듯 슬며시 넘길 수 있는 사소한 해프닝도 결코 지나치지 아니하고 노골적으로 육두질을 치거나 팔뚝 엿을 먹인 사례가 어디 한두 번 이었더냐!


뿐 만 아니다!


몸거죽이 야시꾸레한 여성이 곁을 지나칠 때마다 노드아드레날린(Noradrenailne)을 마구 방출하며 음탐(淫貪)을 즐겼다.

이처럼 일그러진 탐욕의 화신이면서도 한편으론 페르소나의 가면으로 자신을 위장하고 고고(呱呱)한 척, 우아한 척, 가진 척, 온량(溫良)한 척, 하며 두 얼굴을 보이지 않았던가!


이럴진 데.


아직도 거울 앞에서 뻔뻔스레 웃음을 날리며 자신에게 관대한 베엘제블이여!

저주 있을진 저…… .


또 한번 필자 연어를 되돌아보게 한 영화 세븐이야 말로 오체투지(五體投地)하는 수도승의 그것처럼 자아를 되돌아보게 하는 각성제(覺醒劑).


주변을 돌아보자.


군상(群像)들 저마다 자신을 감춘 채 가식의 삶을 살고 있음을 본다.

지나치게 상대를 의식하며 몸을 조아리고 과도하게 웃는다.

속으로는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겉으로는 낄낄거리고 머리를 조아리면서도 속으로는 비웃는다

콩을 팥이라고 장단을 맞추며, 쓴 음식을 넘기면서도 달게 먹는 채 한다.

바람 풍()’을 바담 풍으로 발음해도 옳으신 말씀이라며 아양을 떨며, 방귀를 뀌면 시원하시죠?’하며 강아지처럼 주변을 멤돈다..

튼실이 엄마가 짝퉁 뤼비똥을 사면, 자신은 오리지널 리뷔똥을 구입해야 직성이 풀리고, 가람이 아빠가 갖은 고생 끝에 방 두 칸짜리 오두막 집을 장만하면 질투에 불타 잠을 이루지 못한다.

고은빛양이 노력 끝에 팀장으로 승진하면 시기에 불타 오 만가지 유언비어를 생산해 인신공격을 퍼부으며 시기하고 아내와 남편과 함께 살을 맞대고 살면서도 어이쿠! 저 인간은 고꾸라지지도 않네? 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이는 나태함의 소산이다..


아름다운 글 마당에 슬그머니 무단침입해 무법자처럼 삿댄 감정의 총질을 해대는 악플러들 역시 교만의 화신들이다.


잘라도 이내 고개를 처 드는 메두사의 머리처럼 끈질기게 달라 붙는 칠죄종(七罪宗).


누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만약, 나는 7거죄에서 자유롭다고 자신하는 중앙 글 마당 필우(筆友)가 있다면,

그는 분명 신()의 딸이거나 또는 아들일 것이다.

물론 신의 자식이라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갈무리 하면서 사족 한마디.


우리는 어찌해서 배고픈 자를 외면하고 것 옷을 요구하는 자를 폄하하는가

이는 칠거죄 가운데 가장 파렴치 한 질투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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