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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기대어
04/28/20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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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6.xx.xx.160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한다

말을 잃은 생각들이 엉킨 타래가 되어 밤잠을 설치게 하는데

어찌 견디랴! 영겁의 세월

 

그물이 바람을 잡지 못하고

바위가 계곡의 물을 가두지 못하듯이

바람처럼 물처럼 살라고 시인은 청산을 노래했건만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주한 생각들 속에 갇힌 영혼,

 

듣고 있는가 그대여,

가여운 영혼의 울음 소리를

 

 

답답하고 곳조차 마땅하지 않을 류시화를 읽기를 권합니다.

한곳에 매이면 다름 한곳을 잃기 마련인 우리네 살림살이.

문뜩 돌아본 풀섶에 벌레가 우주를 밝힙니다.

 

벌레의

시화

 

사람들이 방안에 모여 별에 대한 토의를 하고 있을

나는 밖으로 나와서 줄기를 흔들며 지나가는 벌레 마리를 구경했다.

 

까만 벌레의 눈에 별들이 비치고 있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나는

벌레를 안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나 어느새 별들은 사라지고

벌레의 눈에 방안의 전등불만 비치고 있었다.

 

나는 다시 벌레를 풀섶으로 데려 주었다.

별들이 일제히 벌레의 몸안에서 반짝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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